마쓰시타 고노스케, 위기를 기회로 마쓰시타 고노스케 경영의 지혜
마쓰시타 고노스케 지음, 남상진.김상규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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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실패를 모르는 경영의 신이라는 타이틀과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으로 항상 인재 양성을 하는 사람이라는 설명을 듣고 책을 집어 들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글이라 읽기에 참 좋았다.  

사업을 할때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해야 할까, 직원들을 대할때 어떤 식으로 대할까 어떤 식으로 훈련을 시킬까, 불황시에는 어떤 준비를 할까, 고객을 대할때에는 어떤 마음을 가질까, 제품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등 글을 읽으면서 마스시타라는 인물은 참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구나라는걸 느낄수 있었다.

사업은 반드시 성공을 해야 하는 것이다 잘 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다라는 생각은 있을 수 없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굳은 의지를 가지고 정면돌파로 끊임없이 노력하면 생각지도 못한 지혜가 생길수 있지만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면 대수롭지 않았던 일조차도 좋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된다.  불황이 왔을때는 직원들을 교육하고 회사내 구조를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일을 하는 목적은 확실해야 하고 나에 대한 평가는 엄격해야 하며 힘들때일수록 한눈팔지 말고 한우물을 팔고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을 먼저해야한다고 말한다.

적극적인 사고 방식으로 회사를 잘 이끌어 나갈수 있다라는것도 좋겠지만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던 부분은 아무래도 직원들을 어떻게 교육시켰느냐 하는 점일것이다. 위기상황에서 탈출해서 기회를 잡으려면 내가 변해야 할것이라는 점에서는 명백하지만 정작 어떻게 변하는게 정석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막상 글을 읽어 보면 내가 알지 못하는게 아니라 단지 실천을 못했을 뿐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오히려 사회생활 초창기에는 열심히 하던것들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현실과 타협하고 느슨해지고 차츰 잃어버린 내용이 참 많았던거 같다 난 관리자의 입장과 직원으로서의 입장 양쪽에서 모두 봤다. 내 이런 면이 윗사람이 보기에는 참 좋지 않았었겠구나. 아니면 이런면은 윗사람이 고쳐줬으면 좋겠는데 참 아쉽다라고 느끼면서.......

경영자가 혼자만의 생각을 고집하지도 않으면서 직원들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 믿어주고 항상 배려하고 적재적소에서 일할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써주고 잘할때와 못할때 상벌관계가 확실한 회사. 사명감과 일하는 보람을 확실하게 알수 있게 만들어주는 회사 끈기를 가지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회사 아마 모두가 꿈꾸는 회사가 아닐까.. 관리자의 입장으로서의 이런 역활을 할 수 없다라는게 참 아쉽다. 이 나이에 아직 이루어 낸것이 없다라는게 참 서글프기조차 하다. 지금으로서는 직원된 입장으로서 관리자가 저런 마인드를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것도 큰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쓰시다 경영의 특징으로 내가느낀거..
적극성, 인재양성의 중요성, 기본에 충실해라, 영업도 중요하지만 수금도 확실히 챙겨라, 고객의 목소리를 항상 듣고 시정하라..
일단 성공을 했더라도 느슨해지지 말고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라.
거기에 한가지가 더 있다라면 안정성을추구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저수지식 경영..
저수지를 만들고 그곳에 물을 저장해서 물의 흐름을 조절하고 낭비 없이 활용하듯, 경영에서도 자금이나 설비, 재고, 기타 경영 전반에 걸쳐 저수지를 만들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경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억엔이란 자금이 필요하면 1억 2천만엔을 준비하고, 1억밖에 조달할수 없다면 사업계획을 조정해 8000만엔으로 낯추고 설비 투자를 할 때도 90% 가동률로도 채산이 맞도록 하는 식으로 항상 내 능력 이상의 일을 벌리지 않는 식으로.....

요즘 도요다자동차의 리콜문제로 시끄럽다.
책에서 도요다 자동차가 언급이 된적이 있어서 관심을 가져본다.
3%의 마진이 되는 물건의 납품가격을 20%까지 인하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생산기술을 개발해서 1년만에 적정 마진을 얻으면서도 도요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었다라는 부분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리한 요구였지만 가격을 인하해달라고 요구할수 밖에 없는 도요다측의 입장을 먼저 생각했기에 생산혁명을 일으킬 수 있었다라는 설명이었다.
요즘 문제가 되는 도요다의 원인중 하나가 무리한 가격경쟁으로 인한 부분도 한몫 차지했을듯도 하다.


마쓰시타 고노스케

1894년 일본 와카야마 현에서 태어났다. 1918년 마쓰시타 전기 제작소를 설립하였다. 독특한 경영이념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마쓰시타 전기를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시켰고, 내셔널과 파나소닉이라는 세계적 상표를 만들어냈다. 1946년 PHP 연구소를 설립하여 풍요로운 삶을 위한 PHP운동을 벌였고, 마쓰시타 정경숙을 설립하여 인재양성에 이바지했다. 1989년 9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1989년....
이때가 내가 고등학교를 갓졸업하고 첫번째 직장에서 힘겹게 일하고 있었을때였다. 그때는 일이 많아서 걱정이었던 시절이었다 어렵다라는게 뭔지도 모를때... 해가 지나면 매년 늘어나는 두둑한 급여와 특별상여금으로 한없이 행복하기만 하던 그런때....
아마 일본도 다르지는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그 호황의 시절에 마쓰시타와 같은 걸출한 인물이 있었고 회사가 실패를 모르고 잘 돌아갔었지만 지금은 어떨까?
내가 경제에 대해서 아는게 없다보니 알수는 없지만 지금은 어떨까 궁굼해지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다.
기업이 기본과 안정도 중요하지만 어느정도의 리스크를 감당하고 모험을 하는것도 필요할텐데라는 생각......

물론 마쓰시타도 사업을 확장하는걸 반대한건 아니었다.
다만 기본을 확실하게 하지 않고 무리한 확장을 하는걸 반대한거지..
'무엇이 옳바른가'를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아라....
이글이 책에서 배울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배움이 될것 같다 나에게는........... 기본부터 확실하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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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거짓말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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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는 모른다>의 저자로 정이현이라는 작가가 많이 보인다. 우연히 도서대여점에 들렀다가 정이현이라는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 궁굼한 마음에 이책을 집어 들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이 단편이라는것 자체도 알수가 없었다. 모두 열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오는 10명의 이야기 모두 한가지 이상의 거짓말을 한다.

1편 타인의 고독
(스물한살에 만난 여자와 스물여덟살에 결혼해서 스물아홉살에 헤어졌다.)
함께 키우던 강아지를 누가 키울 것인가를 두고 다툼을 벌이는 이혼부부의 이야기가 나온다.
남자는 재혼을 위해 결혼정보회사에 등록을 한다. 결혼정보회사에서는 남자에게 7년간의 짧은 결혼생활과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라는걸 내세어 높은 점수를 부여하지만 8년간의 연애사실이나 대출정보는 감춘다. 

2편 삼풍백화점
(그해 봄 나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다. 비교적 온화한 중도우파의 부모, 슈퍼 싱글 사이즈의 깨끗한 침대, 반투명한 초록색모토롤라 호출기와 네 개의 핸드백, 주말 저녁에는 증권회사 신입사원인 남자친구와 데이트했다)
삼풍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절친을 만나러 늘 백화점을 오고 가면서 놀던 주인공
백화점이 붕괴되는 그날 백화점에서 그녀의 친구를 만나지 못해 삐삐 메세지만 남기고 나온다.
집으로 도착하고 10여분만에 백화점이 무너져 내렸지만 그녀는 친구를 찾지 않는다.
한번도 연락이 오지 않는 그녀를... 
왜 찾지 않을까??
혹 삐삐속에남겨있던 메시지를 들었던 그친구도 친구가 자기를 만나러 왔다가 변을 당한줄 알고 같이 연락을 안한건 아니었을까? 

3편 어금니
(1990년생. 만열여섯. 죽은 소녀의 이름은 남보라라고 했다. 참 예쁜 이름이네. 그렇게 생각하다 말고, 나는 가느다랗게 진저리쳤다. 남편이 무슨말인가를 더 하려다가 멈추었다. 눅눅한 침묵 속에 흔들리며 우리는 때늦은 밥을 먹었다. 마흔아홉번째 생일이 저물어가고 있었다.)
49번째 생일날 아침..
앓고 있던 어금니를 치료하러 병원에 간 도중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
아들의 사고.... 아들은 살았으나 함께 했던 16살의 여자아이는 죽었다
미성년자를 건드렸고 사고로 죽였다라는걸 숨기기 위해 돈으로 피해자의 보호자와 합의를 한다

4편 오늘의 거짓말
(벨을 힘껏 누르고 한참을 기다려보았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어. 다시 한번 누르려는 찰나 스륵 문이 열렸지. 누군가 얼굴을 내밀었어. 덩치가 작고 깡마른 남자였지. 얼굴 절반을 가린 새까만 선글라스가 맨 먼저 내 눈에 들어왔어. 한밤에, 실내에서 선글라스라니)
거짓말로 먹고 사는 주인공
셀수도 없이 많은 타인의 정보를 가지고 인터넷상에 무수한 아이디를 만들고 상품평에 가짜 정보를 흘린다.
이물건은 이래서 좋다.. 저래서좋다 최고다라고.........
우연히 자기가 거짓 광고를 한 제품을 보고 구입을 한 위층의 그분을 보고 그 사람의 정체에 대한 의문점을 갖게 된다.
묻고 싶은건 많았지만 진실을 알수 없을거라는거 알고 난후 직장을 그만둔다...
마지막에 진짜 자기 아이디를 가지고 상품에 대한 거짓없는 솔직한 평을 남겨놓으며..

5편 그 남자의 리허설
(그 남자는 오페라에 매혹되었다. 이아고가 오텔로를 몰아낼 음모의 노래를 부르고 있을때 그 남자의 오른쪽 옆 좌석에 앉았던 관객이 슬그머니 몇 칸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는 잔인한 신의 존재를 믿는다. 나는 사악하다. 나는 인간이니까.)
맨몸으로 열쇠를 집에 두고 나왔지만 아무도 그집에 산다고 믿어주질 않아 열쇄를 찾으러 부인을 찾으러 다니면서 일어나는 짧은 헤프닝이지만 전달해주는 메시지는 크다.
한때 천재라 불려질만한 노래실력을 갖추었지만 변성기이후로 소리를 잃어버린 남자..
언제 재계약에서 밀려날지도 모르는 그와 반대로 공연기획자로 크게 성공한 아내...
그리고 어린시절 자신의 라이벌과 같았던 합창단후배의 대성공..
무사히 집에 들어오고 난다음의 자살.....

6편 비밀과외
(마지막 전화를 걸어 엄마를 바꿔달라고 한 사람의 목소리는커녕 성별조차 거짓말인듯 떠오르지 않았다. 네가 그 전화를 바꿔주지 않았더라면, 엄마는 아무 데도 가지 않았을까. 가지 않았을까. 너는 목젖이 알알하도록 소리쳐 묻고 싶었지만 누구에게 물어야할지 몰라서 아무에게도 묻지 않았다.)
과외가 불법으로 여겨졌던 그시절
자식을 공부시키는것만이 현재의 불안정한 생활에서 벗어나서 성공할수 있는 길이라고 굳게 믿었던 엄마.
그러나 그 엄마가 하는건 밀수품 판매..... 그리고 불법 과외..
선생님들은 정상적인 교사가 아닌 대모를 하러 다니느라 학생들의 공부에는 관심도 없는 사람들...
엄마와 선생님이 함께 사라졌지만 엄마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고
선생님은 밀링 수업료를 받으러 나타난다.
주인공은 자신의 용돈을 털어서 수업료를 주지만 엄마가 사라졌다는 말은 하지않는다

7편 빛의 제국
(아이들은 모두 열여섯 살 이상 스무살 미만입니다. 고등학교 학령에 해당하는 나이의 여자아이들만 살고 있지요. 아시는 대로, 소년분류심사원에서 제7호 처분을 받은 뒤에 이곳에 오게 됩니다. 초범은 보통 6호 처분을 받고, 7호는 반복해서 잘못을 저지른 경우예요. 처음부터 여기 오는 얘들은, 그러니까 아무래도 좀 심한, 누굴 죽였다든지 하는.)
2022년 계약직의 주인공은 18년전에 청소년 수용센터에서 의문의 자살을 한 장유희의 진실을 다시 조사해오라는 임무를 맡는다..
정황상 자살이 아닌 타살이 확실했지만 관련자들의 입장은 모두 다르다.
중간 보고를 위해 다시 찾은 직장이 사라진걸 알고 난 얼마후 그당시의 수용센터 운영자가 유력한 대선후보로 나오게 된걸 알게되지만 더이상의 조사는 하지않는다. 거기에 대한 많은 보상비를 이미 받았으므로...

8편 위험한 독신녀
9지금 테이블 맞은편에 다리를 꼬고 앉아 우동 면발을 젓가락에 말아 올리고 있는 서른 여덟 살의 양채린. 예전처럼 자르르 윤기가 흐르지는 않았지만 해말간 낯빛은 여전했고, 귀염성 있게 반듯반듯한 이목구비도 그대로였다. 세월의 잔인한 흔적이 채린만을 슬쩍 비껴간것 같았다.)
많은 스캔들을 일으키며 외국으로 결혼해서 나갔다 실패하고 돌아왔던 친구가 귀찮기만 하지만 우연히 들었던 다른 동창들의 소문으로 인해서 그 친구가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었는지를 알게 된다. 그 후유증으로 10여년의 기억을 억지로 지우고 사는 친구.. 

9편 어두워지기전에
(포털 사이트 검색 창에 '독살'이라는 단어를 넣자, 동서양 역사속의 무수한 독살 의심 사례들이 화면에 나타났다. 나폴레옹도, 정조도, 고종도, 스탈린도 누군가에 의해 독살당했을지 모른다는 내용의 웹 페이지들을 차근차근 읽어나갔다. 비소로, 청산으로, 전갈의 독으로 사람은 사람을 죽여왔다)
윗집 아이의 독살 소식...... 여러가지 정황상 범인은 남편인거 같지만..... 이를 숨겨주는 아내

10편 익명의 당신에게
(연희는 자신의 남자 친구의 얼굴을 새삼 말끄러미 들여다보았다. 눈매, 콧잔등, 입술, 안경, 어디 하나 평범하지 않은데가 없었다. 지하철 옆자리에 앉았대도, 거리에서 어깨를 스치고 지나간대도 기억에 남지 않을 인상이었다. 왜 나는 그를 사랑하는 것일까. 막막하고 불가해한 덫에 발목 잡힌 자의 도취에 젖어 연희는 자문했다.)
다른 사람의 엉덩이를 은밀히 찍는 별난 기호의 남자친구... 범인으로 지목이 되서 병원에서 쫓겨날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남자친구와의 미래의 안정적 생활을 기대하며 피해자의 과거를 조사해서 자신들이 마치 사기 당하고 있다라고 꾸미는 듯한 익명의 편지들을 병원 담당자들에게 보낸다

모두들 겉으로는 평화로운 듯이 보인다.
한커플 벗겨서 진실이 밝혀지면 자신과 주변 사람들 모두 파멸로 치달을 만큼 큰거짓말을 숨기고 있으면서..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위해서라고 포장되어지는 이런 거짓말들.....
살면서 나는 얼마나 많은 거짓말들을 하면서 살아갈까??? 
저 사람들에게 그렇게 살지 말아하고 얘기할수 있을만큼 바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자신이 없다.
선의의 거짓말이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든...... 

정직하게 살자....
그렇게 자신의 신념대로 지키고 살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거짓말을 할수 밖에 없는 상황자체를 만들지 않을수 있다라고 하면 제일 좋겠지만,
알고 있는 동안에도 모르는 모르는동안에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주변의 상황들에 의해서 밝혀져서 좋지 않을법한 일들은 늘 만들어진다.

한때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뭐든 드러내놓고 사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지만,
말하고 나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좋지 않을경우도 많다라는거 알아버리는 나이....
차라리 모르고 사는게 좋을때도 있지 않을까라는 유혹을 느끼는거..... 
답이 없는듯도 하다.
 

코델리아의 솔직함이 리어 왕을 죽였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 왕」을 기억할 것이다. 세 딸에게 국토를 나눠주기로 결정한 리어 왕은 딸들에게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묻는다. 두 언니의 온갖 미사여구가 붙은 거짓말과 달리 평범했던 코델리아의 대답은 리어 왕의 분노를 사서 땅 한 평도 얻지 못한 채 쫓겨나고 만다. 그러나 다른 두 딸에게 영토를 나눠준 뒤 리어 왕은 홀대를 당하고 이 소식을 듣고 천리 길을 달려온 코델리아는 언니들과의 전쟁에서 죽게 된다. 또한 언니들 역시 복수를 하려는 이들의 꾐에 휘말려 서로를 죽이게 되고 리어 왕은 막내딸 코델리아의 죽음 앞에 슬픔으로 절명한다.
코델리아는 솔직하고 착한 사람이었으나 현명하지는 못했다. 코델리아가 리어 왕의 심리를 파악하고 조금만 융통성 있게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면 왕국을 물려받았을 것이고, 그랬다면 가족 모두가 몰살당하는 비극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솔직함이 항상 사람을 행복과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만이 가진 무기를 내밀어야 할 때도 있다
- 마음비타민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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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안아 주세요 - 새벽을 여는 묵상 61가지
박유주 지음 / 강같은평화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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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기독교인에게 가장 큰 덕목을 말하라면 사랑이라고 말을 해야하지만 이부분에 대해서는 난 할말이 없다.
기독교인답지 않은 기독교인... 그게 내 현주소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인이라고 차마 부끄러워 말하지도 못하는 나의 신앙..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복잡하기만 한 내 마음속에 휴식과 위로를 얻을 수가 있었다.
이렇게만 살아갈수 있어도 내 스스로 조금은 떳떳해 질수 있지 않을까???
부족해도 괞찮아... 괞찮아....하면서.......

난 기독교가정에서 태어났다.. 모태신앙...
주변의 모든 가족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생활하는게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교회는 신앙이기 이전에 생활 그 자체였다. 어린 맘에 교회는 한주간의 고단한 생활속에서 쉼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빼앗는 시간이었고 말씀은 언제나 내게 자장가였다
사랑과 믿음을 먼저 배우지 못한 나는 기독교인은 무조건 착해야한다는 강박관념속에서 무조건적으로 져줘야 하는 생활을 해왔다.

믿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
연애를 할때 결혼을 해도 내 신앙의 자유를 보장해주겠다는 약속과 언젠가는 자신도 교회에 간다는 말에 내가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라는 자신감은 어디서 왔는지...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던 남편이 해를 넘길수록 기독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비춰갔다.  매스컴에서 오고 가는 온갖 악플들을 빠짐없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결혼후 줄곧 어렵기만 했던 생활도 문제였다  항상 최고의 우등생임을 자부했던 동생이 교회의 일로 인해 공부에서 멀어졌던 기억까지 끌어 안으면서...

남편의 눈에 비친 기독교인은 분명 사랑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다.
신앙인과 비신앙인들의 경계에선 말씀이라는 말이 유독 끌렸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아마도 뿌리깊게 내려져 있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불신을 조금은 감해 줄 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기독교에 대해서 회의적인 남편이 기독교 관련 서적을 읽고 있는 날 보면 어떤 반응을 일으킬까하는 불안감에 책을 공개하지 말고 혼자 보려고까지 했었지만 책을 받는날 내가 없었던 탓에 미리 봐버린 남편.. 사실 아무런 반응이 없다... 심지어 내가 없을때 책상위에 놓여져 있는 책들을 한번씩 슬쩍 슬쩍 들추워 가면서 보기도한다.
아... 이책은 그래도 합격점이구나...
교회에 대한 나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거부감을 주지 않는구나.... 다행이다라고....

돌아가신 우리부모님과의 약속 때문에 한번씩 남편이 마음을 움직여줄때가 있다.
2년전의 그때가 그런 해중에 하나였다.
계기는 함께 근무하는 직원의 전도 권유 때문이었다.
그 직원의 딸이 병으로 세상을 달리한지 며칠이 안됐을때였다.
그런 직원 앞에서 차마 교회는 싫다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기에 자신대신 나를 들이밀었다.
네가 대신 나가라~~~~~~
종교적인 입장이 아닌 직원에 대한 예의였고, 혼자만의 성안에 갇혀져 있는 내 성격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있는곳에서 넓게 보고 좀 배워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내준 기회였다.

어렸을땐,
그냥 왔다갔다 허송세월을 보낸 시간이 너무 많았던 나..
도대체 제대로 된 기독교인은 어떤 사람일까 아무리 생각을 해도 알수가 없었다.
잠시 잠시 예배만 보고 오는걸로는 너무나도 부족했다.

기본부터 배우리라하고 성경을 읽기 시작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2번을 다 읽는 동안에도 혼란만 커져갔다.
사랑???
기독교는 진짜 사랑의 종교 맞는걸까????
아무리 봐도 처음부터 끝까지 전쟁의 역사고 불순종의 역사이고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어디가 하나 부족해도 많이 부족한 사람들뿐.......
혼란만 가득남긴채 포기하고 말았다.. 혹시라도 믿지 않는 울신랑이 읽어보면 어쩌나하는 마음과 함께.....

이 책이 내게 휴식을 가져다 주었던 이유..
부정적인 메시지보다는 그 안에서 사랑을 골라 냈기 때문일것이다.
같은 글을 읽으면서도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준다고나 할까???
혼자서 그렇게까지 찾아 헤매던 교인이라면 이래야 한다라는 해답을 주었기 때문일까?
성경책을 읽을때 성경책을 자신의 책으로 만들라는 말씀을 보고 생각한다.
성경속의 인물들은 부족해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이렇게 쓰임을 받았는데...
나도 참 많이 부족하지만 쓰임을 받을수 있겠구나...라는 생각
만약 그들이 모두 완전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었다면 아마도 끝까지 나와는 상관없는 사건에 불과할 뿐이겠지란 생각..

교회에 대해서 또다시 마음을 닫아가는 우리 남편..
처음 시작은 사춘기에 접어드는 울 딸 때문이었다.
교회 찬양팀에 들어가서 일요일 하루 연습으로 일관하는 우리딸....
공부할 시간을 빼앗긴다는 생각과 더불어 밤늦게 혼자 다니는 딸이 못 마땅하기도 했지만
아빠에게 자기의 주장을 펼치고 싸우려 들었다.
신앙, 십일조, 제사 등등.........
인격적으로 성숙해지라고 보내줬더니 성질만 못되게 변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다시 막힌길......

울딸은 참 답답해한다.
왜 싸우지 못하냐고....
내가 기독교인임을 내세우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확실한 믿음도 없고, 싸워서 내 신앙을 지키지도 못하고, 주일도 못지키고, 십일조도 못하고........
가장 큰 이유가 있다면 역시 사랑의 부족....
어느 순간부터일까 나의 마음속에 사랑이 사라져가고 있는것을....
불쌍한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도와줘야 한다라는 생각, 마음 아프다라는 생각이 사라져 간다.
차가움..  무관심...
난 사람을 보며 슬퍼하는게 아니라 사랑을 주지 못하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슬퍼한다.
그러면서 사랑을 받는건 참 좋아한다.
그렇게 부족한 나를 위해 항상 기도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라는거.......
나를 위한 기도..... 내 주변 사람을 위한 기도....... 이건 어느정도는 가능할것도 같다....
내가 주는거 이상으로 받는게 너무 많으므로.....
그러나 3단계 내가 쓰임을 받기위한 기도나 하나님을 구하는 기도까지는 아직도 갈길이 많다..

그러고보면 신앙인과 비신앙의 중간에 서 있는 사람들..
아마도 그 사람들은 남편과 같이 아예 기독교 바깥쪽에 서 있는 사람이 아니라
나처럼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람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종교에 대한 얘기가 나와도 거부반응없이 볼수 있고,
참 사랑을 가진 사람으로 다른 사람들을 안아 줄 수 있는 마음을 받아들일수 있는 사람.........
나와 같이 제대로 된 신앙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이 그 한계를 넘어서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주변을 바라 보고 그들과 함께 공유하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본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랄까?
다만.....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었다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길 바란다.

묵상의 글 61개의 글..
내용도 참 좋았지만 소개해주는 성경구절 한구절한구절이 너무 좋다...
별도로 메모해두고 틈이 날때마다 한번씩 읽어봐야겠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 창세기 28장 15절 -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 베드로전서 2장 10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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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디션 인간 - 실패한 아침형 인간 등의 4세대 해법
김대우 지음 / 하이컨디션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2010년에 내가 챙겨야할 제일 우선순위를 건강챙기기로 할만한 눈에 띄게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에 앉아있느라 절대적인 운동부족도 한 몫을 차지 하겠지만 요즘들어서는 점심시간을 넘겨서 앉아있기조차도 버거울 만큼 많이 힘이 든다. 어지럽고 온몸에 힘이 빠지고 나른하고 집중도 안된다. 바쁜일이 있어서 큰맘먹고 이리저리 뛰면서 조금이라도 부지런을 떨어보면 그 다음 일주일은 영락없이 몸에 무리가 온다. 이책을 처음 봤을때 컨디션 관리를 위한 여러가지 해법이 많이 나와 있을것 같았다. 건강, 스트레스로 인한 감정의 조절, 적당한 운동, 몸에 좋은 음식등 병원을 찾지 않고 내 나름대로 할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을것 같았다.

저자는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건강인으로 우리의 몸을 만드는 거라고 설명한다.
자기 개발을 위해 아침형인간, 저녁형 인간등의 말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 이론들은 개개인의 건강은 염두에 두지 않은체 오로지 방법론만 제기했기때문에 실효성이 없다고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오전 한때 보통의 사람들보다 강도높은 성과가 이루어지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하루의 업무가 아침에만 있는게 아니고 저녁시간 접대나 회식등이 업무의 연장선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진다고 한다. 저녁형 인간도 정상인보다는 많은 성과를 가지고 오는건 사실이지만 적응을 하지 못하고 수면시간만 줄여서 활동을 하면 정상인보다 좋지 못한 결론을 가지고 올수 있다고 한다. 오전한때 저녁한때의 일시적인 효과보다는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면서 깨어 있는 상태 전반에 좋은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게 훨씬 좋다고 설명한다.

저자가 설명하는 자연건강인으로 만드는 방법은 아주 소박하다.
쾌변....
우리몸에 노폐물이 쌓이면 몸안에 독소가 생기기 때문에 쾌변으로 인해서 그때그때 배출해 주는게 가장 좋은 건강방법이라 말한다.
쾌변의 조건은 하루 한번 아침에 규칙적인 시간에 5분이하의 시간을 가지고 잔뇨감이 없이 말끔하게 밀어내며, 냄새가 나지 않고 휴지로 닦아 냈을때 묻어나는게 없는 상태를 끊임없이 유지하는 걸 말하며, 쾌변을 위해서 해야할 여러가지 조언을 제시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과 내가 하고 있었던 방법중에 차이가 있던 부분에 대해서만 한번 짚고 넘어가야할것 같다.
첫번째.. 몸을 따뜻하게 해줄것.... 특히 배부분... 한번씩 맛사지도 해주는것도 좋다..
추위를 많이 타는 성격이라서 옷은 늘 부족함이 없이 든든하게 껴 입고 다니는데 물은 차가운물 잘 마시는 편이다.
더군다나 변비가 심한 사람의 경우에는 아침 공복에 물한잔 마셔주는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 자주 마셔주는 편이다.
그런데 차가운 물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
바쁘더라도 물은 꼭 뎁혀서 마셔야 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두번째... 음식..
많이 아프다라는걸 느낄때... 힘이 없다라는걸 느낄때 처음생각하는게 몸에 영양소가 부족한게 아닐까라고 생각하는건 당연한거 아닐까?
원래 군것질을 많이 하지 않는 성격이었는데 요즘에는 꼭 간식거리 옆에 챙겨다 놓고 힘들어지는 틈틈이 먹어주는 편이었다.
그런데 음식을 많이 먹으면 안된단다.
무조건 소식을 하란다.
부자가 단명하는 경우가 많다라는걸 예로 들어가면서.......
부자들은 온갖 좋다는 음식과 약은 다 먹는데 왜 몸이 약할까???
진정 건강한 부자들은 소식과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인 이유는 뭘까 하면서....
오히려 저자는 장이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을때까지는 저녁을 먹지 말기를 권장한다.
금식을 하기 힘들면 최소한으로 먹으라고....
부자들이 건강을 잃는 이유는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기지 않고 타인에게 의지하려고 드는 습성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자기 몸 건강은 자신이 챙겨야 한다고.....
물론 건강에 관한 모든 면에서는 아니고 쾌변을 위한 조건에서만 적용되는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말하는 자기몸은 자기가 챙긴다라는 말의 의미는 뭘까???
우리가 어떤 활동을 했을때 그 다음날 쾌변이 될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음식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었을때 다음날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행동과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에 따라 자신을 관찰하다 보면 자신의 몸 상태에 가장 가까운 방법을 찾을 수가 있고, 쾌변의 생활이 오래 지속되다보면 어떤 일을 하든 끄떡없을 만한 건강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이론이다.

글을 읽다보면 쾌변은 자연건강인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를 하는데 강조 부분이 너무 많은 느낌이 들었고, 장이 불편하고, 컨디션이 좋은 사람이라면 원인을 찾기 보다는 안 좋은 부분을 어떻게 하면 좀더 쉽게 접근할수 있을까라는 방법론에 더 관심을 가질 터인데 오히려 방법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은 너무 빠르고 작은 지면을 차지했다라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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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옹주 금랑
김원경 지음 / 발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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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에 보면 공주님얘기가 그렇게나 많이 나오건만,
난 이책 제목만 보고 역사이야기인줄 알았다.
역사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야사는 되리라.....
잠시 들렸던 도서 대여점에서 급하게 골라 나오느라고 미처 안의 내용까지는 면면이 살피지 못한 덕이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읽는 하이틴로맨스톤의 소설이라 정말 부담없이 재밌게 읽었다.
난 하이틴로맨스 참 좋아했다..
지금은 많이 읽지 못하고 있지만 20대말에서 30대 초반까지는 참 많이 읽었다.

우선 하이틴의 공통점을 뽑으라면 결말이 항상 해피엔딩이라서 좋았고
주인공 남녀의 사랑을 엿보노라면 가슴이 참 훈훈해진다.
물론 힘들때도 있지만 서로를 아껴주는 면면이 참 좋다.

또 좋은 점이라면 하이틴에서는 갈등을 만들어가는 상황, 그 갈등을 풀어가는 상황을 알수도 있어서 참 좋다.
물론 많은 책들에서 갈등을 이끌어내는 이야기들은 많이 있지만,
그 갈등으로 인해서 끝까지 힘들어지는 비뚤어진 사고방식들을 더 많이 봐서 그럴까도 싶다.
힘들지만 사랑으로 인해서 행복해지는 이야기들...
현실속에서도 그렇게 마음만으로도 행복해질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금랑은 왕의 자식이지만 참 비운의 옹주다
왕의 후비였던 오씨는 왕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었지만 성격도 포악하고 많은 남자들과 어울릴정도로 정숙하지도 못했다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중전과 태자를 죽이려고까지 하였다.
제일 좋지 못했던건 마지막 순간에 아들과 딸을 벼랑에서 밀어내며 함께 자살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아들과 오씨는 죽었지만 금랑은 살아남았다.
다리도 상했고 바보가 되어서........
그리고 잊혀졌다.

결혼할 나이가 다되어서 왕이 딸을 챙기지만 금랑은 자신과 결혼하는 사람이 불행해질것 같아서 피하고자 한다.
일부러 자신의 짝이 되기에 부족할 만큼 잘난 사람을 택하지만 ...... 그 사람은 옹주가 달가울리 없다.
자신의 정인의 오빠에게 억지로 떠넘기듯 금랑을 넘기지만 오히려 금랑에게는 좋은 베필이 된다.

금랑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이 아주컸고,
금랑을 아는 주위의 사람들은 진심으로 금랑이 잘되기를 두손 모아 빌어준다.
처음에는 금랑의 참 값어치를 모르던 한성국 최고 신랑감 시원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여행을 다니고 싶어하는는 금랑의 버릇을 고쳐주고자 일부러 힘들고 어려운 자신의 임무길에 동행을 시킨다.
어려움속에서 금랑의 참된 값어치를 알게된 시원은 금랑을 무척이나 사랑하게 되지만...

금랑을 노리는 살수들이 등장하게 된다.
금랑이 머물던 인경궁에서 왕의 기운이 넘친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
더군다나 바보인줄 알았던 금랑이 바보가 아니라는걸 알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더군다나 한성국 병권을 손에 지고 있는 가문을 등에 업었으니...
금랑의 어머니에게 당해서 한이 맺힌 사람들도 많았고........

시원의 가문이 위험해질것 같은 마음에 시원의 곁을 떠날 결심을 하는 금랑은 마지막날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려다 중태에 빠져드는데.....
많은 사람들이 금랑의 가치를 알게되어 완쾌를 기원하지만....
결국 금랑은 깨어났지만 자신의 어머니로 인해 적이 많다는걸 알고 있는 금랑은
자신이 죽은것처럼 꾸며 시원과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과 더불어 참된 사랑을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좋지못한 어머니, 무관심한 아버지, 성치않은몸,
어머님의 행실만 보고 금랑을 판단하기만 하던 주변 사람들..
그안에서 삐뚤어지지 않고 착하고 강하게 자라준 금랑이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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