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옹주 금랑
김원경 지음 / 발해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동화책에 보면 공주님얘기가 그렇게나 많이 나오건만,
난 이책 제목만 보고 역사이야기인줄 알았다.
역사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야사는 되리라.....
잠시 들렸던 도서 대여점에서 급하게 골라 나오느라고 미처 안의 내용까지는 면면이 살피지 못한 덕이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읽는 하이틴로맨스톤의 소설이라 정말 부담없이 재밌게 읽었다.
난 하이틴로맨스 참 좋아했다..
지금은 많이 읽지 못하고 있지만 20대말에서 30대 초반까지는 참 많이 읽었다.

우선 하이틴의 공통점을 뽑으라면 결말이 항상 해피엔딩이라서 좋았고
주인공 남녀의 사랑을 엿보노라면 가슴이 참 훈훈해진다.
물론 힘들때도 있지만 서로를 아껴주는 면면이 참 좋다.

또 좋은 점이라면 하이틴에서는 갈등을 만들어가는 상황, 그 갈등을 풀어가는 상황을 알수도 있어서 참 좋다.
물론 많은 책들에서 갈등을 이끌어내는 이야기들은 많이 있지만,
그 갈등으로 인해서 끝까지 힘들어지는 비뚤어진 사고방식들을 더 많이 봐서 그럴까도 싶다.
힘들지만 사랑으로 인해서 행복해지는 이야기들...
현실속에서도 그렇게 마음만으로도 행복해질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금랑은 왕의 자식이지만 참 비운의 옹주다
왕의 후비였던 오씨는 왕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었지만 성격도 포악하고 많은 남자들과 어울릴정도로 정숙하지도 못했다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중전과 태자를 죽이려고까지 하였다.
제일 좋지 못했던건 마지막 순간에 아들과 딸을 벼랑에서 밀어내며 함께 자살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아들과 오씨는 죽었지만 금랑은 살아남았다.
다리도 상했고 바보가 되어서........
그리고 잊혀졌다.

결혼할 나이가 다되어서 왕이 딸을 챙기지만 금랑은 자신과 결혼하는 사람이 불행해질것 같아서 피하고자 한다.
일부러 자신의 짝이 되기에 부족할 만큼 잘난 사람을 택하지만 ...... 그 사람은 옹주가 달가울리 없다.
자신의 정인의 오빠에게 억지로 떠넘기듯 금랑을 넘기지만 오히려 금랑에게는 좋은 베필이 된다.

금랑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이 아주컸고,
금랑을 아는 주위의 사람들은 진심으로 금랑이 잘되기를 두손 모아 빌어준다.
처음에는 금랑의 참 값어치를 모르던 한성국 최고 신랑감 시원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여행을 다니고 싶어하는는 금랑의 버릇을 고쳐주고자 일부러 힘들고 어려운 자신의 임무길에 동행을 시킨다.
어려움속에서 금랑의 참된 값어치를 알게된 시원은 금랑을 무척이나 사랑하게 되지만...

금랑을 노리는 살수들이 등장하게 된다.
금랑이 머물던 인경궁에서 왕의 기운이 넘친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
더군다나 바보인줄 알았던 금랑이 바보가 아니라는걸 알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더군다나 한성국 병권을 손에 지고 있는 가문을 등에 업었으니...
금랑의 어머니에게 당해서 한이 맺힌 사람들도 많았고........

시원의 가문이 위험해질것 같은 마음에 시원의 곁을 떠날 결심을 하는 금랑은 마지막날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려다 중태에 빠져드는데.....
많은 사람들이 금랑의 가치를 알게되어 완쾌를 기원하지만....
결국 금랑은 깨어났지만 자신의 어머니로 인해 적이 많다는걸 알고 있는 금랑은
자신이 죽은것처럼 꾸며 시원과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과 더불어 참된 사랑을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좋지못한 어머니, 무관심한 아버지, 성치않은몸,
어머님의 행실만 보고 금랑을 판단하기만 하던 주변 사람들..
그안에서 삐뚤어지지 않고 착하고 강하게 자라준 금랑이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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