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참된 십일조 부자 - 말씀을 실천하는
이성준 지음 / 강같은평화 / 2010년 11월
평점 :
지금까지 재물에 관한 기독서적은 저마다 차별성을 주장하지만 비껴가지 못하는 공통분모가 있는데 그것은 성경, 즉 하나님의 방법대로 재물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 프롤로그중 -
이 책에서는 성경속에 재물과 관련된 여러 인물들을 예를 들어가면서 조목조목 설명을 해준다.
단순히 재목만 봐서는 십일조를 강조하는 책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어느정도는 십일조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을 하긴 했지만
그보다는 어떤 자세로 재물을 모아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은 재물을 가지고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그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이라고 하는게 맞는 말인거같다.
난 물질에 대한 관리개념이 참 약하다..
수입의 범위내에서 지출을 할만큼 절제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물론 주위의 필요를 모르는 바도 아니나 상대의 어려움만 알았지 항상 사후에 내가 감당할 능력이 되지 못한다는걸 알면서도 끌려다니는 나약한 성격이다.
단순히 의지만 나쁜건 아니다. 같은돈을 쓰면서도 최대의 효율을 따져서 사용하지 못한다.
포인트활용이나, 예금출금 수수료, 가격비교 사이트등......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꼼꼼이 계산하고 따지고 계획하는 능력은 결여되 있는 편이다.
어느날, 강의를 마치자 40대 초반의 한 남자가 상담을 청했다. 그는 부모님이 물려준 수십억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세금문제이겠구나'했는데, 그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는 상속을 받은 이후 갑자기 생활비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에 대해 궁굼해했다. 상속세등 세금의 지출이 있었지만 그것보다 왜 일상적인 생활비가 갑자기 늘어났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는 것이 그의 의문이었다.
그는 갑자기 늘어난 자산으로 인해 마음의 포만감으로 지출에 대해 너그러워진 자신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럴때는 현금 흐름표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잠재 자산을 의지하기보다는 보이는 현금의 흐름에 민감할 수 있어야 불자가 될수 있다. 실현된 자산이 아니라면 그 가치를 소급해서 현재의 삶에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 자산의 평가를 원한다면 잠재 자산을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주머니에 얼마가 있고 얼마를 쓰고 있는지 체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지혜이다. p.96
부부는 주말 드라이브나 여행의 안전을 위해 큰 차를 샀다고 하였다. 그리고 자동차 회사에서 제공하는 선 포인트 제도를 이용해 싸게 구입하였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이것은 절대 그렇지 않다. 선 포인트 제도에는 자동차판매회사나 신용카드회사의 고도의 판매 전략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것 같다.
선포인트는 자동차회사에서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포인트만큼 차가격에서 할인해주고 이후 신용카드 사용시 적립되는 포인트로 상환하는 제도를 말한다. 언뜻보면 어차피 신용카드를 계속 사용할 것이니 결국 수십만원을 아끼는 효과와 같다고 판단하기 쉽다. 하지만 가령 50만 포인트를 선 제공받아 자동차를 구입하였다면 앞으로 얼마나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포인트를 상환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 적립액은 사용액의 0,1-0.4%정도다. 멤버심의 카드의 경우에도 적립액이 1%를 넘지 않는다. 0.4%를 적용한다면 신용카드로 1억 2천5백만원을 사용해야 50만 포인트를 만들수 있고, 1%로 계산해도 5,000만원을 사용해야 하는 금액이다. p107-108
돈을 지출하다보면 우리가 모르게 빠져나가는 눈먼돈이 자꾸 생긴다.
이런식의 단순히 안쓰고 절약하는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부분이 생기는 것이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나 할까?
또하나는 돈의 가치와 미래를 보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는것이다.
1926년 인디언들은 81㎢의 맨해튼을 미국에 불과 24달러에 팔아 넘긴다. 그런데 1989년, 놀랍게도 맨해튼의 평가액은 600억 달라가 넘는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만약 인디언들이 맨해튼을 팔지 않고 연 8% 수익률로 계속 투자를 했다면 24달러는 1989년에 30조 달러가 되었을 것이다. p.111
책을 읽다가 재무상담 사례중 하나에 그런 얘기가 있더라
부채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에 대한 건데
부채는 많지만 수익또한 많아서 충분한 상환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한다.
어렵지만 그 위기를 헤쳐나갈 방법으로서,
일부는 부채상환을 또다른 한편에서는 저축과 투자를 권해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상담자는 부채이자에 대한 압박만을 신경썼다고 했다.
현실적으로는 맞는 말인거 같다.
저축으로 인한 이율이 대출에 대한 이율보다는 약한 건 사실일테니까.........
빨리 대출을 상환완료하고 마음편히 지내고 싶어하는 상담자를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 대해서 5%개선은 힘들지만 30% 개선은 가능하다는 말도 있지 않을까???
5%는 있는 체계속에서의 절제로 끝나지만
30%는 전체적인 체질을 개선해야만 가능하다는 얘기......
투자 없이는 발전도 없는게 사실이니까.......
은행신용평가를 하다보면..
빚은 하나도 없고 소액의 저축이 있는 사람보다는
대출은 있지만 연체가 없고 꼬박꼬박 상환하는 사람의 신용이 더 좋은경우도 있다고 한다.
대출도 실적이기 때문이다.
연체없이 꼬박꼬박 상환하는 면에서 신용을 쌓는 다는 얘기다.
현재의 빚은 없어도 그 사람의 대출 상환능력이라던지 신용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믿을수가 없다는 얘기다..
또하나.....
회사랑 거래하는 사람중에
꽤나 탄탄한 중견회사를 가지고 있는 사장님인데
최초 투자시의 대출액 상환이 그 사장님의 일생일대의 사명이었다고 한다.
벌어드는 모든걸 대출상환에 신경을 썼단다..
마침내 그 대출이 모두 끝나고 나니 사는게 그렇게 허무하고 재미없을수가 없더란다.
목표도 없고 삶의 의욕도 없어지더란다.
과하지 않게 또다른 설비 투자로 그 딜레마를 이겨냈다는 소리도 듣는다.
책에서는 이미 부자가 된 이후에 관한 내용도 많이 나온다.
자녀의 경제교육을 잘 시켜야한다던가,
부를 이룩한 이후에는 최소한의 것만 남기고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던가..........
하지만 아직은 소시민이라서 그런가??
아직은 그런면에까지 신경을 쓸 마음의 여유가 없다.
하지만 어느정도 금전적인 개념에 대해서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