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생어의 여성과 새로운 인류 - 피임할 권리와 여성 해방의 시작 (1920년 초판 완역본)
마거릿 생어 지음, 김용준 옮김 / 동아시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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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을 누가 발명했는지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피임을 하기까지 이렇게 힘든 고난의 역사가 있었을 줄이야... 

책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부유층은 애를 적게 낳고 가난한 사람은 애를 많이 낳는다. 그 이유는 가난한 사람은 피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들어선 후에 낙태를 하는 것보다 피임을 해야한다. 엄마가 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임신을 할 때는 여성의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상태여야 한다" 

한국의 실정은 이렇다. 부유층은 애를 낳아 기를 수 있고, 가난한 사람은 애를 낳지 못한다. 아이를 낳는 것은 어떤식의 특권이 되어버린 것 같다. 또한 피임의 문제로 돌아가면 왜 여성이 꼭 피임을 해야하는가? 남성에게 피임을 강제할 수는 없는가? 여성은 낙태할 권리보다 남성에게 피임을 강제할 권리를 외쳐야 하지 않을까. 

열달이나 자기 몸속에서 아이를 배고 있는게 얼마나 힘들고 고된 일인지, 애 낳은 여성들은 정말이지 존경받아 마땅하다. 애를 배게 만든? 남자들이 애를 키우는 날을 상상해본다. 남성들이 전담 육아를 맡아야한다. 찔끔찔끔 도와주는 걸로 생색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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