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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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글쓰기 이론 책은 읽지 않을거다. 8시간 앉아서 읽고 생각하고 쓰는 훈련과, 쓰고 실패하고 쓰고 실패하는 과정의 연속을 견뎌내는 것 밖에 없다. 하지만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런 짓을 하는 거지? 그냥 좋은 글 읽기만 하면 되는데...

나는 하루에 열 페이지씩 쓰는 것을 좋아한다. 낱말로는 2천 단어쯤 된다. 이렇게 3개월 동안 쓰면 18만 단어가 되는데, 그 정도면 책 한 권 분량으로는 넉넉한 셈이다.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그러나 연습처럼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야 한다는 것), 그리고 진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묘사와 대화와 등장 인물을 창조하는 모든 기술도 궁극적으로는 명료하게 보거나 들은 내용을 역시 명료하게 옮겨적는 (그리고 그 불필요하고 지긋지긋한 부사들을 안 쓰는)일로 귀결된다.

모든 소설이 실은 어느 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말했다. 나도 그 말을 믿는다.

글쓰기는 외로운 작업이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굳이 믿는다고 떠들지 않아도 좋다. 대게는 그냥 믿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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