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는 아동 학대에서 아이를 구하는 케이스워커입니다
안도 사토시 지음, 강물결 옮김 / 다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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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일어나는 아동 학대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서 샀는데, 크게 후회했다. 안 읽으셔도 돼요.

지방 공무원이 서류 담당 일만 하다가 아동학대 방지하는 센터로 발령나 거기서 실태 조사를 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업무를 하나도 모르므로 계속 헤매고 힘들어하는데, 주변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일은 어찌저찌 잘 해 나간다. 문제는 이 글에서 보여지는 끔찍한 성차별이다. 지방 공무원은 남자이고, 주변 동료는 모두 여자인데, 이 여자들을 자신이 하는 일을 다 못마땅해하고 비꼬는 사람으로 그리고 있다. 진중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사람은 남자 상사다. 게다가 더 심한 것은 이 공무원이 생각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적어도 사춘기 남자애들이 마음 놓고 마스터베이션을 할 수 있게 1인실을 쓸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자" (남자 아이가 자위하는게 너한테는 제일 중요한 일이겠지 암..)  "미도리카와(여자 선배)는 의외로 운전을 잘했다" (의외로? 제발 생각하고 글을 써라)

이 책에서 딱 한문장만이 의미가 있었다. "어떤 인간이라도 조건이 맞아 떨어지면 언제든 학대 가해자가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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