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
김보통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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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통씨의 저작을 처음 읽어봤다. 사실 제목과 내용은 좀 잘 안 맞는거 같다. 내가 보기에는 어렸을적 경험이 훨씬 서글프고 외로워 보였다. 오히려 어른이 되서는 유럽 여행을 하면서 환대를 받고, 탈영병을 찾으러 나가는 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인생의 진리를 깨우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동생과 먹을 것 가지고 싸운 일, 항상 자신을 깎아내리던 아버지의 말, 학비 문제, 진로 고민, 대학 진학, 유럽 배낭 여행, 회식에서 술마시기 등 한국인의 삶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요소들이 모두 들어가있고, 그걸 남성 특유의 비대한 자의식 없이 쓴 문장들이라 거슬림이 없었다. 남성들이 쓴 에세이는 거의 읽지 않는데, 이 분의 책은 좀 더 찾아서 읽어볼 만 한거 같다.
여행지에서 요양소에서 사람들이 매우 좋아해 준다는걸로 봐서 이 분의 외모가 꽤 준수하신거 같다. 남자의 외모가 뛰어나면 세상 살기가 얼마나 수월해 지는지 몇번이고 목격한 사람으로, 마지막 장 할머니가 남기신 말처럼 젊어서 노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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