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삐삐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 - 아파도 힘껏 살아가는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이주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성들의 질병 서사를 자주 찾아 읽게 되었다. 나도 건강이 안 좋아져 누군가의 돌봄을 받아야 할 날은 분명 올 것이고, 그 전에 어떤 요인으로 잠재되어있던 우울증이나 조울증에 걸릴지도 모를 일이다.
자신에게 정신병이 있다는 것을 납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는 내가 왜 이런 병에 걸렸고, 병에 걸렸다는 것을 자극했을 때는 어떤 심정이었는지, 주변 사람들은 어떤 반응이었는지 꼼꼼히 기록하였다. 성적을 잘 받기 위해 밤낮으로 공부하는 일은 모든 청소년에게 심한 외상을 남기는것 같다.

내 경험으로 보자면, 무조건적인 이해와 공감을 해주기보다는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하도록 도와주는 게 더 중요하기도 하다. 그러나 사리를 구별할 수 있는 상태의 환자에게 인간적 좌절감을 느끼게 해선 안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