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아무튼, 피트니스 - 나는 뭔가를 몸에 새긴 것이다 아무튼 시리즈 1
류은숙 지음 / 코난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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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비하면 10킬로가 더 쪘다. 20대때 나는 내가 너무 뚱뚱해서 내 몸이 싫었다. 10킬로나 더 늘은 지금은? 거울 볼때마다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면서 온 몸이 잘 기능하고 있는데 나는 왜 이렇게 내 몸을 미워하는건지 몸을 긍정하지 못하는 나에게 화가나기도 한다. 

작년부터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살기 위해서는 정말 운동을 해야하는거라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인간의 몸이 이렇게 비효율적이다. 땀 흘리고 근육을 단련시켜줘야 한다. 그래야 다른 자잘하고 소소한 일도 잘 해나갈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이렇게 운동을 하다보니 내 몸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다. 여성들의 운동 에세이를 읽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생애 주기에 따라서가 아니라 나에게 특화된 나의 몸과 활동이 있다. 늙지 않기를 바라는 대신 나이 듦과 더불어 살아가자. 운동을 하면서 ‘성공적인‘ 나이듦 같은 건 생각하지도 말자. 노화는 질병이 아니라 삶을 의미한다. 또 하나의 정신승리를 거부하자.

무엇보다 가슴과 어깨를 쫙 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허리도 휘거나 무너지면 안 된다. 그러나 꾸부정하게 휜 자세로 살아온 몸을 곧게 펴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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