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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Vivian Maier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ㅣ 비비안 마이어 시리즈
비비안 마이어 지음, 박여진 옮김 / 윌북 / 2015년 12월
평점 :
비비안 마이어는 보모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사진은 취미로 찍었고, 인화하지 않은 것도 꽤 많았다. 사람들은 그가 사진을 자주 찍는다는 건 알고 있었어도, 이렇게 많은 양을 찍은 것을 알지 못했고, 또한 빼어난 감각으로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우연히 차고 경매에서 인화되지 않은 필름을 사게 된 사람이 그가 남는 필름들을 인화하면서 사진이 범상치 않다는 것 느끼고 인터넷에 올리면서 비비안 마이어는 스타가 되었다.
그는 왜 자신의 사진을 발표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왜 사진으로 유명해지려고 하지 않았을까.
그녀가 찍은 도시 풍경에서 가장 강하게 드러난 것은, 사람들의 의식 수준을 높이겠다거나 맹목적으로 숭배하게 만들겠다거나 변화시키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삶이란 무엇이며 삶이 우리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계속 직면하고 스스로 인정해야 하는 그녀 자신의 욕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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