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잃어버린 사랑 나쁜 사랑 3부작 3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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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태어난 동네를 벗어나 사회적 문화적 지위를 높이기 위해 애써온 한 여성이 있다. 결혼을 하고 아이 둘을 낳는다. 그리고 3년간 아이들을 떠났다가 다시 아이들을 돌보고 시작한다. 아이들은 다 컸고, 이제 엄마 곁을 떠나 아빠와 같이 살고 있다. 첫째딸과 둘째딸의 다른 점을 보면서 느끼는 애증, 자신에게 무조건적 애정을 갈구하는 아이들을 향한 분노와 좌절 등을 과감없이 드러낸다. 엘레나 페란테의 이런 글쓰기가 너무 좋다. 무엇을 숨기거나 감추지 않는다.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옆에서 직접 본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진정한 사랑이 발산하는 강력하고 즐거운 무모함을 목격했었다. - P228

어느 날 아침 나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아이들 앞에서 과일 껍질을 뱀 모양으로 벗기는 일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울음을 터뜨렸어. - P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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