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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ㅣ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2월
평점 :
나는 작가처럼 사람을 굳이 만나고 싶지 않은데도 미움을 당할까 억지로 만나 에너지를 쓰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아닌지라 (어떻게 보면 이 작가와 작가의 남자친구이 중간 지점이 나인것 같다) 엄청 공감이 되지는 않았지만,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책 읽고 글쓰고 뭔가를 하는 행위가 훨씬 더 즐겁게 느껴질 때가 많은 사람이 가진 고충을 조금 알게 되었다.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자신이 어설프고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경험을 한다는데, 그건 정말 고통스러우니까... 타인과 지내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강의실에 처음 도착해도 굳이 뒷자리에 앉지 않는다. 그리고 5분 뒤에 누군가가 전화한다고 메시지가 왔을때 그 전화를 피하지도 않는다. (대단히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싫으면 문자로 보내달라고 말을 하든가...)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그다지 편하지 않은 작가임에도, 자신을 이해해주는 반려자를 만나게 된 것은 매우 기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