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나 자신이었다 - 한 여자의 일생
김인선 지음 / 나무연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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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일대기를 읽는 에세이는 재밌다. 우여곡절이 너무나 많고 여성이라서 겪어야하는 부당한 일들에 공감이 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남의 눈치 보지 않고 해왔던 여성에게, 사랑하는 동반자가 있고, 호스피스 설립과 암 투병 때도 지은이를 지켜주는 사람이다. 어떻게 보면 한국보다 나은 독일 시스템에 대한 자서전이기도 하고 여성이 엄마를, 사람을 이해해 나가는 스토리이기도 하다.


내게 중요한 것은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다. 그럴 수만 있다면 어디에 살든 괜찮았다. - P123

독일에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가 되려면 6~12개월 동안 90시간의 이론 교육과 40시간의 실습 교육을 받아야 한다.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을 직접 대하는 일이기에 단단한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 기간 동안에는 자원봉사자의 일대기 작업, 대화의 기술, 슬픔을 대하는 방법, 죽음을 준비하는 법, 안락사술, 통증 완화, 삶과 죽음에 대한 각 문화와 종교의 차이, 호스피스의 의미와 역사, 호스피스 및 자원봉사의 조직과 유형, 호스피스 활동의 문제점 등을 배우게 된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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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zee투지 2021-06-06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에 온 외국인 노동자를 생각해보았다. 그 분들이 일하다가 다시 공부하고 싶어서 대학교에 들어가고 결혼해서 살다가 자신의 성정체성에 눈떠 동성 파트너와 같이 사는 삶이 한국에서 가능할까? 그런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