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 조현병을 이겨낸 심리학자가 전하는 삶의 찬가
아른힐 레우벵 지음, 손희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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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에 대해서 사실 아는게 거의 없었다. 어떤 가이드 아저씨가 자기 딸이 조현병으로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하거나, 지인의 여동생이 조현병 환자라 병원을 들락날락 한다고 들은 적은 있어도, 얼마나 심각하고 어떤 증상이 나는 병인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조현병으로 아들을 잃은 작가가 쓴 책을 몇 주 전에 읽고 나서, 정신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아직도 부족하고 어떻게 전면적으로 환자와 주변 인물을 서포트 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조현병으로 큰 고생을 한 작가가 직접 남긴 수기여서, 조현병을 앓는다는 것을 간접 체험하게 해준다. 10주간 독방에 갇혔을 때의 마음이나 자해를 하게 되는 메커니즘 등 평범한 삶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들을 겪은 사람은 이 경험을 어떻게 자신의 자양분으로 삼는가. 이것을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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