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386 세대유감 - 386세대에게 헬조선의 미필적고의를 묻다
김정훈.심나리.김항기 지음, 우석훈 해제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의 정치와 사회 문화를 알려면 몇가지 기호를 알아야 하는데 386도 그중에 하나다. 그동안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개념을 잘 풀이해서 알려주고 있고, 87년 민주화 항쟁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점점 권력을 쥐고 사회 주요 부문에 진출하여도 왜 사회가 이 모양 이꼴이 되었는가를 설명한다. 부동산, 사교육, 입시정책, 고용, 룸살롱, 여성을 동등하게 대우하지 못하는 남성들... 이 모든 것을 386이 잘못해서 그런거라고 한다면 억지 주장처럼 들리겠지만,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특히 남성들이 살기 편하게 이 사회의 룰을 좌지우지해 왔다는 것은 잘 알겠다. 그리고 시대적 운도 타고 났다는 것을... 다같이 같이 잘 살기 위해서 기득권이 포기하고 단념해야 하는 것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게 양심 고백으로 될 일인가? 단념 시키도록 만들수 있는 힘을 보여줘야 하는게 아닌가? 그렇게 보면 88만원 세대에서는 짱돌을 들라고 했던 우석훈의 말이 공허하게 들릴 정도로, 386세대의 각성에만 열을 올린 것같은 느낌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