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동화
아흐멧 알탄 지음, 이난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이난아 선생님 강의를 듣고 처음 접한 터키 소설은 '감정의 모험' 이 소설도 한번 손에 잡으면

뗄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소설이었다. '위험한 동화'도 역시 마찬가지다.

소설의 주인공이 쓰는 소설에는 여주인공이 있다. 그녀의 독백이나 생각은

우리가 일상 느끼는 고독과 외로움, 모든 사실의 불명확함에서 오는 긴장감이

평이한 문체로 아주 잘 그려져 있다. 진실로 사람을 사랑하라, 그러면 너도

구원을 받으리라, 이런 류의 뻔한 결말을 지닌 소설이 아니다. 다만 한 남자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한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지만 그것에 따라는 고통이 보이고, 그렇다고해서 크나큰 고통때문에

우리가 이 사랑하는 일을 결코 포기하고 살아가지는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흐멧 알탄의 소설, 다른 것들도 읽어보고 싶다. 이난아님의 건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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