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비틀거리는 여인
서커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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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성애에 탐닉한 여성의 섬세한 내면과 붕괴에 관한 관찰이 대단하다. 멋진 문장들도 있지만, 지나치게 과다하고, (번역 때문일까) 이해불가한 문장들도 있다.지적 유희에 찬 연애소설? 깊이는 크게 없는 것 같다. 모리 오가이의 '기러기'가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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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게 산다
가쿠타 미츠요 지음, 김현화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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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 읽고 나니 작가가 아닌 함께 나이가 든다는 사람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소설가나 작품 관련된 내용이 아닌 진짜 나이듦에 관한 이야기. 원제목이 ‘내 몸의 그릇‘정도라 이해가 가는데, 왜 국내 출판사는 ‘무심하게 산다‘라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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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애장판 5 - 히호우도 살인사건
가나리 요자부로 원작, 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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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로 먼저 보고 완전히 반해서 종이책으로 소장했다. 김전일의 매력은 바로 범인들의 저마다의 절절한 사연과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인데, 특히 이 에피소드는 짠내난다. 코이치로가 미도리와 행복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못 되어 슬프다. 내가 꼽는 김전일 에피 중 탑에 들어가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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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에게 피어싱
가네하라 히토미 지음, 정유리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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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읽고 서른 중반이 된 지금 다시 읽는데, 역시 이 작가의 탁월함이 느껴진다. 짧지만 굉장히 울림 있고, 매혹적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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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숭이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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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아직 안 읽었다.

 

나는 책이든, 사은품이든 고객들에게 서비스하는 물건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편이다. 거기에서 출판사의 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사은품의 경우, 아무리 마케팅이라 해도, 책을 만드는 자들이 고객을 호갱쯤으로 여기고, 낚시질하는 듯한 태도는 근절되길 바라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내가, 껴주는 사은품 중에 가장 감동했던 것은, 알라딘 굿즈들 뿐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몇 주 전 '냉정과 열정 사이' 세트를 구매하고 사은품으로 받았던 플래너 (라 씌여 있었으나, 광고 사진에 앵글을 교묘하게 숨겨 소개했던... 그러나 실상은 얇은 종이노트)에 실망했는데, 이번 다이어리도 그 암울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참고로 다이어리 사이즈는 포켓 앨범(?)사이즈 정도로 작다. 책은 이것보다 살짝 크다.

 

 

책은 랩핑이 되어 있으므로 상태는 깨끗하다.

 

그러나 그 안에 같이 동봉된 다이어리를 살펴보니.......

 

 

 

 

책머리 부분이 울그락거리고, 심지어 윗 귀퉁이가 찢어져 있다.

금박 테두리가 일관적이지 않고 흐릿하다가, 없어져있기도 하다.

 

왜 이렇게 허접하게 만든 걸까. 그 생각밖에는 없다.

 

에쿠니 카오리도 이 사실을 알까.

 

보통 일본에서는 잡지 부록으로 주는 물건들이 대부분 시판되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던데. 이 다이어리 한 번 보여주고 싶다.

 

사은품인데 거 말이 많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러기에 더더욱 이런 것들을 고객의 입장에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글을 쓴다.

 

더는 이런 식으로 사은품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조금의 이익을 양보해서 고객이 정말 기쁘고 만족스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또 그런 기분 좋은 사은품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좀 가질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에쿠니 카오리 신간 나왔다고 기분 좋게 예약 구매했다가 다이어리 보고 마음이 푹 주저앉아 버렸다.

 

앞으로는 제대로 만들어주길 바란다. 사은품이라고 대충 대충 취급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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