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 비룡소의 그림동화 4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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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한 페이지마다 다른 이야기를 나타낸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으로 읽어내는 동화책에 익숙했던 나에게 '도대체 이 책은 어떻게 읽어줘야하는거지'하고 당황하게 만든 책이다. 아이와 할아버지가 같이 보낸 시간들을 한 페이지마다 그려내는, 나에게는 무척이나 파격적인 내용의 동화책이다.

아직도 이 책을 내가 잘 읽어주고 있는지, 의미전달이 잘 되고 있는지 확신할순 없지만,아이는 내가 읽어주는 능력보다 더 빠르게 이 책에 심취하고 내용을 catch하는 것 같다. 아이들이 좋은 동화책에 빠져드는 힘은 어른이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할아버지의 빈자리를 보는 아이에게, 그 분이 돌아가셔서 이 세상에 없다고 말해주지 않고 단지 할아버지가 바빠서 어디 가셨나 보다 생각하게 내버려둔다. 아직 아이에게 죽음을 이야기해주긴 이른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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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존 비룡소의 그림동화 6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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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닝햄이라는 작가의 유명세와 책의 유명세에 구입한 책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 딸에게는 어려운 듯...아이는 그래도 재미있다고 읽어달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직 어린 딸에게 읽어주고 싶지 않은 책이다.

존은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선생님때문에 계속 혼나고 반성문을 쓰게 된다. 그리곤 마지막에 선생님의 구원요청도 마다하고 지나쳐버리게 되는데...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해하지 못하고 철저히 상식과 질서라는 보편적 틀 안에서 획일화시키는 우리의 교육현실을 나타내는 책이다.

하지만, 이런 내용이 굳이 어린이가 읽는 동화책으로 나와야 하는 지 이해가 안된다. '획일적 교육의 폐단'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존이 선생님을, 선생님이 존에게 그러했듯이 믿어주지 않고 지나쳐버리는 장면은 너무나 섬뜩하다. 마치 우리에게 경고하는 듯하다. 아이들을 좀 바라봐 주고 이해해 주라는 메세지를 담은,지극히 어른을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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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 폴리 올리 벨 이마주 36
윌리엄 조이스 글 그림, 김서정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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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 폴리 올리'라는 텔레비젼 만화를 책으로 만든 것이죠. 텔레비젼보다는 책으로 먼저 접했는데, 가끔 텔레비젼에 언듯 지나가듯 나와도 환호성을 하며 좋아합니다.아이들의 일상적 하루일과를 선명한 그림으로 보여주는 책이죠. 롤리 폴리 룸바 춤을 속옷바람으로 추는 장면에서는 '아이 창피해'하면서 속옷바람이라고 놀리기도 하고, 자기도 같이 춤을 추기도 합니다. 올리가 혼나고 방에 혼자 앉아있는 장면에서는 '나도 그런 적 많아서 너 이해해'라는 듯이 같이 슬퍼하고, 가족들이 위로하러 올라와 포옹하는 장면에서는 엄마에게 살며시 안기기도 합니다. 읽으면 밝고 즐거워 지는 어린이를 위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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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아기 그림책 나비잠
이미애 글, 한병호 그림 / 보림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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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라는 노래를 각 페이지마다 불러주면서 읽어주는 책이다. 아이에게 무엇이 똑같은지 이야기하게 하는, 일방적이기 보단 쌍방간의 대화를 요하는 놀이책이라 할수있다. 보통 동화책을 읽어줄때 아이에게 질문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끉는 것이 좋지 않다고하여, 일방적으로 내가 죽 읽어주는 형식을 취하는데 비해 이 책은 서로간의 대화가 중요하다. 아이는 가끔 내가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발견해 내기도 하고, 토끼의 세수장면을 유심히 쳐다보기도 한다. 코알라의 어부바 장면에서 예전에는 자기를 업어달라고 하더니, 이제는 자기가 인형을 업어준다고 하는걸 보면 흐뭇한 생각이 든다. 강하지 않은 그림에 마음이 편해지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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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 비룡소의 그림동화 18
코키 폴 브릭스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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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와 고양이 윌버는 까만 집에서 함께 삽니다. 고양이 윌버는 까만색이지요. 그래서 자꾸만 위니가 걸려 넘어지게 되지요. 위니가 윌버를 초록색으로, 또 다시 알록달록한 색으로 바꾸어 버리는 과정이 얼마나 이기적인 우리의 모습을 반영하는지... 내 마음에 들지않고 걸리적 거린다는 이유로 상대를 바꾸어버리는 위니의 위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권력자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좀 우울하네요.

하지만, 위니는 윌버를 사랑하기 때문에 윌버가 바라는 모습으로 돌려줍니다. 그리고 집을 알록달록하게 바꾸어 위니도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하지요. 위니가 집의 색을 바꾸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기보다는 검정색 집에서 검적색 고양이 위버와 어떻게 하면 더 잘 행복하게 살수있을지 고민했다면...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런 복잡한 어른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아이는 '마술을 부린다'는 자체만으로 이 책을 좋아합니다. '수리 수리 마수리 얍'하면서 신나하지요. 아이들도 마음에 들지않는 것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고 싶은 소망이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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