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위니와 고양이 윌버는 까만 집에서 함께 삽니다. 고양이 윌버는 까만색이지요. 그래서 자꾸만 위니가 걸려 넘어지게 되지요. 위니가 윌버를 초록색으로, 또 다시 알록달록한 색으로 바꾸어 버리는 과정이 얼마나 이기적인 우리의 모습을 반영하는지... 내 마음에 들지않고 걸리적 거린다는 이유로 상대를 바꾸어버리는 위니의 위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권력자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좀 우울하네요. 하지만, 위니는 윌버를 사랑하기 때문에 윌버가 바라는 모습으로 돌려줍니다. 그리고 집을 알록달록하게 바꾸어 위니도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하지요. 위니가 집의 색을 바꾸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기보다는 검정색 집에서 검적색 고양이 위버와 어떻게 하면 더 잘 행복하게 살수있을지 고민했다면...하는 생각이 듭니다.아무튼, 이런 복잡한 어른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아이는 '마술을 부린다'는 자체만으로 이 책을 좋아합니다. '수리 수리 마수리 얍'하면서 신나하지요. 아이들도 마음에 들지않는 것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고 싶은 소망이 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