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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 전2권 세트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예전에 미국에서 처음 발간되었을때 원문으로 -이건 정말 우연으로 산것이었는데, 사실 preorder좀 있다고 해서 그게 나중까지 계속 뜬다는 법 없다- 읽었는데, 책장을 넘기면서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책도 있나 싶어 쭉 읽고 말았다. 다빈치 코드 읽고 괜시리 흥분해서 댄 브라운의 다른 책들 (Angels and demons, digital fortress, deception point)까지 몽땅 사서 다 읽고나니 너무너무나 다음 책이 기다려 졌다. 마침 동생집에 갔다가 번역본이 있는 것을 보고 좀 들여다 보니,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 이태리어, 라틴어를 넘나들며 각종 기호학적 (다들 잘 아시겠지만 언어가 다르면, 또한 문화적 concept자체가 다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들어 있는 다빈치 코드를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 놨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서 best seller가 되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댄 브라운이 대단하다고도 생각되지만 무작정 따라하기의 전형이 아닐까도 생각된다. 물론 대중소설에 무슨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오래 걸려 나온 번역책이라면 최소한 key가 되는 부분은 원어를 살릴 필요가 있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