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한 페이지마다 다른 이야기를 나타낸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으로 읽어내는 동화책에 익숙했던 나에게 '도대체 이 책은 어떻게 읽어줘야하는거지'하고 당황하게 만든 책이다. 아이와 할아버지가 같이 보낸 시간들을 한 페이지마다 그려내는, 나에게는 무척이나 파격적인 내용의 동화책이다.아직도 이 책을 내가 잘 읽어주고 있는지, 의미전달이 잘 되고 있는지 확신할순 없지만,아이는 내가 읽어주는 능력보다 더 빠르게 이 책에 심취하고 내용을 catch하는 것 같다. 아이들이 좋은 동화책에 빠져드는 힘은 어른이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할아버지의 빈자리를 보는 아이에게, 그 분이 돌아가셔서 이 세상에 없다고 말해주지 않고 단지 할아버지가 바빠서 어디 가셨나 보다 생각하게 내버려둔다. 아직 아이에게 죽음을 이야기해주긴 이른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