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이불 비룡소의 그림동화 59
앤 조나스 지음, 나희덕 옮김 / 비룡소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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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트로 만들어진 조각이불... 저도 갑자기 아이가 크면 아이 어릴적 입던 못쓰던 옷이나 커튼같은 여러 천으로 조각이불을 만들어 줄까 생각했습니다. 그 조각이불 속에는 아이의 옷이나 천이 가진 저마다의 아이가 누린 경험했던 공간과 시간들이 존재할테니, 그 묘한 상상속에 한번 빠져보게 하려고요. 이불이.. 작은 마을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조각의 천마다 역시 조각의 마을로 꿈 속 여행을 갑니다. 강아지 인형 샐리를 찾아가며 보이는 마을은?... 풍선 천 조각이 있는 곳은 곡마단 서커스 마을. 꽃 천조각이 있는 곳은 정원이 가득한 꽃밭 마을. 배 천조각이 있는곳은 배가 유유히 떠다니는 호수마을. 터널. 숲. 절벽에 이르러서는... 드디어...절벽아래로 샐리가 있네요. 후.. 아마 조각 이불아래로 떨어진 모양입니다. 이런 조각 이불 덮고 매일밤 마을로 시간여행 떠나면 기분 정말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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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공룡들이 있었어 비룡소의 그림동화 82
바이런 바튼 글 그림, 최리을 옮김 / 비룡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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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려서 였을까요.. 이제 32개월 제 딸은 공룡에 흥미가 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공룡 그림만 나오면 도망가거나 눈을 가리거나 했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책은 아무렇지 않게 공룡과 제 아이를 친하게 해주었습니다. 공룡 이름따위엔 관심없이 무심하게 책을 보던 제 딸이 갑자기 '뿔난 공룡이 있었고, 가시돋친 공룡이 있었어..' 하는식의 말들에 재미가 없어진듯, 뿔난 공룡 이름은 뭐야? 가시 돋친 공룡 이름은 뭐야? 하고 묻기 시작하더니, 공룡 이름 말하기에 열을 올립니다. (다행히 책 표지 다음장에 공룡 이름들이 몇 나와 있어 공룡 그림과 이름을 연결지어 말해줄 수 있었지요..^^!)

그랬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옛날에...어떤 공룡은 갑옷을 두른것 같았지.. 하면서 '옛날 이야기' 하듯 아주 편안하게 공룡를 바라보게, 그러면서 무진장 공룡에 관심이 느껴지게 하는 책 같았습니다. 그림을 보면, 사실 어른인 제 시각으로 보면 잘 그린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퍽 사실적인것도 아니면서 그저 색종이 오려붙인 듯한 굵직하고 단순한 그 공룡 그림들을 제 아이는 참 좋아했습니다. 책의 화폭에 가득 메워진 아주 긴 목과 아주 긴 꼬리를 가진 공룡은 보기만해도 시원스레 보입니다. 근데.. 제 아이가 자꾸 어느 공룡 이름을 졸라대며 묻는데, 이 책을 통해서는 답을 못해 주겠군요. 꼬리가 방망이 같은 공룡의 이름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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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의사 선생님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4
배빗 콜 지음 / 보림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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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얘기하자면, 머리 감기와 목욕하기를 너무나 싫어하고 외출하고 와서 손씻기 조차 싫어하는 제 아이의 선생님으로 모시고자 구입한 책입니다. 그런데 고작 31개월 밖에 안된 여자 아이가 벌써 의사 선생님이 멍멍개라며 앝잡아 봐서 일까요? 제가 '멍멍 의사 선생님이 뭐랬어.. 케브라는 아이는 머리를 감지 않아서 이 생겼다쟎아..' 하면 심드렁한 표정입니다. 아니 실은 제가 오히려 멍멍 의사 선생님의 해박한 지식에 탄복하고 그 믿음직함에 멍멍 의사를 우리집 주치의로 여기고 있어 이 책에 열광하고 있는 중이지요.

<엄마가 알을 낳았대>로 유명한 작가 배빗콜에게 또한번 탄복하였습니다. <엄마가 알을 낳았대>도 그렇거니와, 중요하지만 한편으론 딱딱하게 다뤄질 부분을 유모러스한 기발한 발상의 전환으로(개를 의사로 등장시키는등) 재미있게 아픈 이유를 그림등으로 상세히 설명해 주는가 하면, 할아버지의 배에 찬 가스가 폭발해서 지붕을 날아가게해 깔깔 웃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밋밋함을 비켜가는 재치. 거기에 탄복한 것이지요. 더 재밌는것은.. 검보일씨 가족의 병을 고쳐주느라 급기야 앓아 눕게된 멍멍 의사 선생님. 그래서 가족을 벗어나서 휴양차 섬으로 푹 쉬러온 멍멍 의사 선생님에게 날아온 전보! 오..저기! 검보일씨 가족이 떼지어 몰려옵니다.. 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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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이호백 아저씨의 이야기 그림책
이호백 글 그림 / 재미마주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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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법한 얘깁니다.. 집이 비어있는 틈을 타 늘 베란다에서 주인이 하는 행동을 눈여겨 보다가 집에 들어와서는 냉장고에서 음식도 꺼내먹고, 식탁에서 밥도 먹고, 과자 먹으며 비디오도 보고, 화장도 해보고, 아이 한복도 꺼내 입어보고, 아저씨 흉내내며 서재에 앉아 책도 읽어보고, 장난감도 꺼내서 놀기도 하고, 롤러브레이드도 타보고, 침대에서 잠도 자보기까지.. 앙큼하기도 얄밉기도 한 토끼. 하지만 사랑스럽고 앙증맞습니다. 주인이 올 시간이 되어 베란다 문을 다시 열고는 자기집 인 베란다에서 아무일 없었다는듯 시침떼고 누워 자는 토끼를 보노라면... 아무리 앙큼스런 토끼도 알리바이를 성립시키지는 못하는가 봅니다. 나오는 똥은 어쩔수가 없겠죠? 여기저기 집안 구석구석에 눈에 띄는 토끼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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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뿌뿌 비룡소의 그림동화 36
케빈 헹크스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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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재미난 일인지 모릅니다. 제아이랑 꼭 닮은 아이를 책에서 본다는것은.. 무슨 얘기냐고요? 언제나 수건을 쥐고 다녀야만하고, 외출할땐 가방이 손에 꼭 들려져야 직성이 풀리는 제 아이의 모습이 노란 담요를 끼고사는, 이 책의 생쥐 오웬과 너무나 닮았다는 얘기지요. 눈물이, 그리고 콧물이 나오면 꼭 수건으로 닦아야 하고, 땀이 흘러도 수건으로 닦아야 하는 제 아이. 공원에서 주운 열매나, 간식으로 먹던 빵 조각을 싸서 휴대하기에도 손수건이 제격이라고 믿고 있는 제 아이. 이 아이에게 오웬이 아끼는 뿌뿌를 꼭 보여주고 싶었지요. 온갖 수단을 동원해 오웬의 담요 뿌뿌를, 오웬이 싫어하도록 만들려는 오웬 부모님은 꼭 제 심정과 비슷하네요. 하지만 이 책은 제 딸의 마음을 훨씬 더 이해하게 만든, 저 한테 '이해심 많은 엄마되기'정도의 약(?)같은 존재의 책이 되고도 남았습죠.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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