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얘기하자면, 머리 감기와 목욕하기를 너무나 싫어하고 외출하고 와서 손씻기 조차 싫어하는 제 아이의 선생님으로 모시고자 구입한 책입니다. 그런데 고작 31개월 밖에 안된 여자 아이가 벌써 의사 선생님이 멍멍개라며 앝잡아 봐서 일까요? 제가 '멍멍 의사 선생님이 뭐랬어.. 케브라는 아이는 머리를 감지 않아서 이 생겼다쟎아..' 하면 심드렁한 표정입니다. 아니 실은 제가 오히려 멍멍 의사 선생님의 해박한 지식에 탄복하고 그 믿음직함에 멍멍 의사를 우리집 주치의로 여기고 있어 이 책에 열광하고 있는 중이지요.<엄마가 알을 낳았대>로 유명한 작가 배빗콜에게 또한번 탄복하였습니다. <엄마가 알을 낳았대>도 그렇거니와, 중요하지만 한편으론 딱딱하게 다뤄질 부분을 유모러스한 기발한 발상의 전환으로(개를 의사로 등장시키는등) 재미있게 아픈 이유를 그림등으로 상세히 설명해 주는가 하면, 할아버지의 배에 찬 가스가 폭발해서 지붕을 날아가게해 깔깔 웃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밋밋함을 비켜가는 재치. 거기에 탄복한 것이지요. 더 재밌는것은.. 검보일씨 가족의 병을 고쳐주느라 급기야 앓아 눕게된 멍멍 의사 선생님. 그래서 가족을 벗어나서 휴양차 섬으로 푹 쉬러온 멍멍 의사 선생님에게 날아온 전보! 오..저기! 검보일씨 가족이 떼지어 몰려옵니다.. 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