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로 - 일본 메이지시대 말기 도쿄의 대학생을 그린 청춘 교양소설 문학사상 세계문학
나쓰메 소세키 지음, 허호 옮김 / 문학사상사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지금으로부터 백여년 전에 처음 나온 이 책은 동시대 한국 소설들 과는 조금 다른것 같다. 전반적으로 묘사가 그런거 같은데 특히 인물들의 심리와 장면묘사가 다른거 같다. 소세키는 영문학을 공부하고 영국유학도 해서 그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여하튼 일본에서 받들만 하다는 생각이다.
문학사상사의 저 촌스런 표지는 이 책이 잘 읽히는데 어떤 나쁜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본다. 아마 일부러 저런 디자인을 하는 것일 수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라 없는 나라 -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이광재 지음 / 다산책방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학농민혁명을 색다르게 그리고 있다.
을개, 갑례, 막동이, 호정, 철래, 탄묵, 판수, 인물들이 정겹다. 눈물겹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령의 시간
김이정 지음 / 실천문학사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상투적인 말로 매우 감동적인 소설. 하지만 이 소설은 어떤 상투성도 거의 담아내지 않고 있다. 이 소설이 널리 읽히길 바라는건 궁핍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렁이 속 같은 세상 - 김학철 산문집
김학철 지음 / 창비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김학철 선생의 산문집 '우렁이 속 같은 세상' 을 읽고 있는데 아름다운 우리말이 넘친다. 용어 해설이 없어서 모르는 낱말은 찾아서 읽고 있는데 몇가지 적어보면,
-개천에 든 소 : 먹을 것이 많아 유복한 처지에 있음을 비유
-진동한동 하다 : 급하거나 바빠서 어쩔줄 모르고 이리저리 서두르는 모양
-난딱 : 가볍게 냉큼
-맞갖잖다 : 알맞지 않다
-을러 방망이 : 겁을 주려고 때릴것 같은 자세를 취하며 으르는 짓
-엄부렁 하다 : 실속이 없이 겉만 크다
-넨장할 : 못마땅한 일이 있을 때 욕으로 하는 말

이 낱말들을 조합해서,
"댓통령은 전대머리에 의해 개천에 든 소 된 처지에 하는 짓을 보면 매사에 진동한동 하고 난딱질 하는 꼴이 맞갖잖다. 게다가 늘 국민을 향해 을러방망이 짓이나 해쌓고, 그 대표 졸개인 무대란 작자는 엄부렁 하기만 하니, 이런 넨장할! "
따위로 쓸수도 있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6-01-19 00:16   좋아요 0 | URL
넨장할. 이거 `젠장할`보다 신선한대요. 이 단어, 기억해둬야겠습니다. 글 쓸 때 써먹야겠어요. ^^
 
이문열과 김용옥 - 상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준만 선생이 대단한게 십오년 전에 벌써 문학권력의 구조에 대해 통찰하고 있다는 점. 올 해 발생한 신경숙 사건은 최소 십오년 전부터 예견된 일. 거기에 당사자와 관련자들의 대응방식은 한심 그 자체. 답이 없는 한국이다. 이문열이 왜 쓰레긴지 복습. 김용옥은 자화자찬, 주접 좀 적당히 떱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