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예전에 소설<돈황제>를 사서 읽은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이 책은 <돈황제>와 관련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로 생각된다. 언제나 그렇듯 세상사 간단치 않고 저간의 사정과 그 간단치 않음에 대한 작가의 고뇌가 곳곳에 배여 있다.대개 죽은자는 말이 없고 그에 대한 평가는 후한 편이고 산자가 특히 권력자 일땐 말을 아끼는 한국사회라지만 살아 있는 자들은 살기위해서라도 악착같이 발언하고 물어뜯어야 한다. 이게 현재 한국에서 살아남는 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