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모자 ㅣ 철학하는 아이 9
앤드루 조이너 지음, 서남희 옮김, 김지은 해설 / 이마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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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햇 프로젝트


이 책은 여성 인권에 관한 짧은 동화책이다. 짧은 분량이지만 내용은 그리 가볍지 않다. 줄거리는 처음에는 모자가 없었다. 그러다가 생겨났다. 분홍 모자였다. 고양이에서 아이들에게로, 다시 아기에게 갔다가 강아지에게 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여자아이가 분홍 모자를 가지게 되었고 쓰고 밖으로 나가자 사람 사람들도 모두 쓰고 있다.


이 책의 숨은 사건을 모른 채 읽으면 분홍 모자의 진정한 뜻은 알기 어렵다. 책을 있는 그대로 보면 분홍 모자는 누군가가 만들고 그것을 통해 동물과 아이에게 그리고 모든 여성에게 전달 된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그것의 의미를 자유로 해석 할 수도 있고 권리로 해석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분홍 모자는 푸시햇(Pussy Hat)이라고 하는데 2005년에 트럼프가 했던 발언("당신이 스타라면 여성의 성기(Pussy)를 움켜쥘 수 있다.")를 겨냥하고 있다고 한다. pussy라는 영어 단어의 뜻은 새끼고양이를 의미하지만 속어로 여자의 성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 모자는 저항과 함께 연대를 상징한다. 


2017년 1월 21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다음날 워싱턴 D.C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근거로 하여서 여성의 몸을 대상화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여성비하 표현을 역설적으로 이용하였다. 이로 인해 푸시햇이라는 분홍 모자를 쓰고 행진을 하였다. 여기에 참여한 여성 참가자들은 여성들의 권리만을 위해 싸운 것이 아니다. 이 운동의 지향은 여성에 대한 폭력 반대, 낙태권, 동일노동 동일임금 같은 여성운동 고유의 이슈들뿐 아니라 원주인, 이민자, 성소수자, 유색인종 등 모든 사람의 인권과 환경, 의료, 경제적 정의 등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여성, 유색인종, 성소수자, 이민자뿐 아니라 장애인까지 거리낌 없이 조롱의 대상으로 삼고, 그에게서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고발이 빗발쳤음에도 트럼프가 당선됐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이 특히, 여성들이 절망에 빠졌었다. 


이 같은 사태는 2016년을 박근혜 탄핵을 위한 촛불 집회를 연상 시킨다. 절대 권력자를 상대로 무력시위 하던 모습에서 평화적이지만 단호한 메세지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여성 평등이라는 말은 아직은 먼 이야기로 들린다. 현재 ‘미투 캠페인’이 열풍이다. 미투 캠페인이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며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사건 이후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2017년 10월 15일 처음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한국에서도 영화계를 비롯해 문학계에도 이러한 현상이 들불 번지듯 번지고 있다. 그만큼 여성에 대한 권리, 인격, 평등,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아이에게 여성 평등이 중요함을 알려주고 읽어주는 부모들도 다시금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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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바나나를 닮았다 - 브라질 시장의 잠재력과 투자가치를 주목하라
이영선 지음 / 경향미디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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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대해 알아보자


이 책은 브라질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더불어 한국이 배울 점에 대해 서술하였다. 브라질은 우리나라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름은 친숙하다. 바로 축구 최강 국가라는 이미지와 아마존을 비롯한 풍부한 천연 자원을 가지고 있고 2014년 월드컵을 개최하였고 2016년 올림픽을 개최해서 지리상으론 멀리 있지만 정서적으론 가깝게 느껴지는 나라 중 하나이다.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중 하나의 나라인 브라질이 바나나를 닮았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브라질에서 살면서 보고 느낀점을 토대로 자신의 생각과 더불어 브라질의 역사를 알려준다. 바나나는 인공적인 도움 없이 한 뿌리의 나무에서 일년에 세 번씩 수확할 수 있고 겉과 속의 색이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모습이 브라질 국민들과 닮아있다. 다정다감하고 친절하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브라질에 대해 간략히 알 수 있다. 브라질은 주변 10개국과 인접해 있고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큰 나라이며 브라질 하면 떠오르는 아마존은 8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남미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나라가 바로 브라질이다. 현재 브라질과 경쟁 할 가능성이 높은 나라는 아르헨티나 뿐이고 나머지 국가들은 고만고만 하다. 브라질은 2번의 전쟁을 겪었다. 1530년~1822년까지 포르투갈에 식민지였고 1889년 브라질 공화국 탄생하였고 1985년 신공화국 탄생하였다. 브라질 아마존 원주민들의 생활은 과거와 다르지 않다. 고유의 관혼상제 전통을 지키면서 외부와의 접촉이나 문물의 도입을 거부한다.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노예 제도가 가장 험했다는 미국학자의 지적을 인정하지 않고 또한 가장 늦게 노예 제도가 폐지된 나라이기도 하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얼굴 성형이 주가 되지만 브라질은 얼굴보다는 엉덩이와 가슴의 성형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이다. 탄력 있고 풍만한 가슴을 가져야 미인이 되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문화가 다양하고 천연 자원이 풍부하고 국토 면적은 세계 5위(남한의 85배)이며 인구는 2억명에 달한다. 남미의 GDP의 50%차지하고 있으며 주류는 유럽계 백인이다. 브라질 사람 하면 축구 천재 펠레를 떠올리기 쉽지만 실은 카카(하얀 펠레라는 별명을 가진 축구선수)를 떠올리는 게 더 맞다. 백인이 인구의 약 47%, 흑백혼혈이 43%, 흑인이 7%를 차지 하고 있다. 브라질에는 35개의 정당이 있고 의석수가 1개 이상인 정당은 25개에 달한다. 그렇기에 어느 당이 정권을 잡는다 하더라도 서로 긴밀한 협조가 없이는 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브라질의 음식은 전반적으로 고열량이며 짜고 맵다. 과일과 디저트는 매우 달다. 이로 인해 고혈압과 당뇨환자가 많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설탕, 커피, 오렌지, 대두, 닭고기, 소고기, 그리고 광물인 철광석, 흑연, 니오븀 등은 세계 1~2위 생산국이다. 


많은 이들이 생각지 못하는 산업에서 두드러진 분야가 있다. 바로 중형 여객기와 풍력 발전 산업이다. 이 둘은 전세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이 진정한 대국으로 발돋움하지 못한 것은 외부로부터의 경쟁과 자극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웃 나라들이 고만고만해서 큰 경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주변 요인과 더불어 브라질은 자체적으로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 브라질의 경제를 닭의 날갯짓으로 표현할 만큼 성장과 침체의 폭이 크다. 그 이유는 식민지 시대 포르투갈 모국의 약한 뿌리, 1차 산품 중심의 단일 생산 경제, 국가와 특권 계층의 유착, 세무.노무.정치.초지.금융 등의 개혁이 부족 했던 것이 원인이다. 브라질은 현재 크게 3가지의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다. 정치적 불안정, 경제적 빈곤, 사회적 불평등이다. 정치는 세습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빈곤층은 정치에 무관심하기에 기득권층은 서로 자리를 바꿔가면서 유지하고 있다. 경제는 상위 1.6%가 토지의 46%를 소유하고 있고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54%를 차지함으로써 극심한 빈부 격차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의 치안 문제는 TV와 매스컴를 통해 많이 접할 정도로 심각하다. 대도시에서는 권총 강도, 납치, 소매치기 등의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치안 불안의 근본 원인은 빈부 격차가 큰 상황에서 하위 계층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관료주의, 부패, 인프라 부족, 과도한 세금등으로 인해 몸살을 알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브라질은 125위(한국은 4위)를 차지 했다. 


저자는 말미에 한국, 중국, 호주, 이스라엘 4개 나라와 브라질을 비교한다. 이유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영토가 작고 천연자원도 거의 없지만 경제 개발에 성공했고 중국과 호주는 영토가 넓고 성공한 경제로 평가 받기에 이 4개 나라의 체계와 브라질을 비교하면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근현대사는 한국이 해방 이후 겪은 역사와 비슷하다. 공화제 도입, 민주선거로 대통령 선출, 군사 정부 시기, 문민정부 출범, 노동계 인사 대통령, 대통령 탄핵 등은 두 나라가 닮아 있다. 현재 브라질에는 한인 5만 명이 살고 있다. 이민 역사는 50년이 넘은 지금 여전히 많은 한인이 봉제업을 하고 있다. 중국과 브라질은 두 나라를 둘러싼 주변국과의 관계가 다르다. 주변국은 경쟁을 자극하거나 배울 점을 제공한다. 강대국들도 주변국과 전쟁을 겪으면서 성장한다. 브라질은 역사상 두 번의 전쟁을 치뤘다. 브라질 주변 10개국에서 아르헨티나만 경쟁할 만한 나라이고 나머지는 고만고만하다. 중국은 분열과 통일을 반복해 온 나라로 전쟁이 많았다. 호주는 미국과 영국의 체계를 이어 받아서 큰 성장을 했지만 브라질은 유럽식의 체계를 이어받지 못했다. 이스라엘의 유대인은 브라질에 최초로 정착한 중산층이다. 1630년에 유대인들은 기독교인들의 핍박을 피해서 브라질에 정착하면서 상업을 했다. 현재 브라질에는 12만 명의 유대인이 살고 있는데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브라질은 ‘물리적 영토’가 크고 이스라엘은 ‘사상적 영토’가 크다. 브라질은 ‘풍요와 낭만’, 이스라엘은 ‘척박과 엄숙’ 브라질은 ‘치안 불안’, 이스라엘은 ‘전쟁과 테러 불안’ 이 대표적인 걱정거리이다.


이 책을 통해 접한 브라질은 무궁무진한 자원과 인구를 바탕으로 끝없는 발전의 가능성을 가진 나라임에는 분명하지만 쉽게 발전 할 여력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사람은 그가 있는 지역보다 그가 속한 조직에 더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브라질이 처한 상황의 개선을 위해서는 대수술을 감행해야 하는데 이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브라질은 여전히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다.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 하였고 속속 성공하는 기업을 보았기에 희망을 놓칠 수는 없을 듯하다. 브라질에 대해 전혀 몰랐던 사람을 비롯해서 브라질에 진출을 하고 싶은 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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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실업 - 4차 산업혁명 시대 직업의 종말
MBN 일자리보고서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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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이 책은 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변화를 다룬 책이다. 4차 산업 혁명은 이미 시작 되었지만 피부로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하지만 곳곳에서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복합 시설에는 VR을 체험 하는 공간이 많이 생겼다. 또한 갤럭시 S8을 비롯한 스마트폰에 장착된 음성 비서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네에 있던 식당들도 하나 둘 씩 무인 점포로 변화를 감행 하고 있다. 이렇듯 4차 산업 혁명은 우리가 크게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삶 속으로 하나씩 들어오고 있다.


제1의 실업은 1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계화로 많은 농민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제2의 실업은 2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대량 생산으로 많은 공장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제3의 실업은 3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컴퓨터 등장으로 많은 사무직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렇다면 제4의 실업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것일 텐데 어떠한 직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까? 이 책은 현재의 기술을 바탕으로 사라질 위험이 높은 일자리를 알려주며 동시에 새롭게 창출되고 유망되는 일자리를 알려준다. 


4차 산업혁명은 한마디로 하이퍼 세상(Hyper World)이다. 즉, 초연결(Hyper-connected Society), 초지능(Hyper-intelligent Society), 초산업화(Hyper-industy Society) 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만 해도 걸어다니면서 인터넷을 하는 건 쉽지가 않았다. 2016년 AI인 알파고가 바둑을 통해 이세돌 9단을 이기리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바둑의 경우의 수는 거의 무한에 가깝고 아직 인간이 우세하고 판단을 했지만 결과는 AI의 압승으로 끝났다. 3D프린팅의 가격이 비싸서 쉽게 접할 수는 없지만 설계도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현실이 되었다.


4차 산업혁명 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이미지가 있다. 거기에는 부정적인 것과 긍정적인 것이 상충할 수 밖에 없다. 자동화, 자율화를 비롯한 각종 기계의 발달로 인해 수 많은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의견과 삶의 질이 높아지고 무병 장수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술로도 충분히 AI는 비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거의 모든 명령을 알아 듣고 수행하고 있다. 몇몇 기기에만 속하였던 비서 역할은 이제는 거의 모든 가전제품에 통용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몇몇 기기는 더욱더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 되고 있다. 외국에 여행을 갈때도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자동으로 간판에 쓰여진 글씨를 번역하고 현지인과 대화를 하는 것을 통역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사람의 발 모양은 제각기 다르지만 현재는 공산품은 운동화를 신고 있다. 이 또한 3D 프린트로 인해 나에게 딱 맞는 신발을 제작 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집까지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광풍을 휩쓸고 간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은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이란 거래 정보를 하나의 덩어리(블록)로 보고 이것을 연걸한(체인)모음이다. 모든 거래내역이 기록된 공개장부라는 점에서 공공거래장부라고 부른다. 거래내역을 고치려면 네트워크상의 모든 컴퓨터가 기록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신기술로 인정 받고 그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이것을 토대로 새로운 개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드론은 이제 누구나 손쉽게 구입해서 조작할 수 있는 기기가 되었다. 이러한 드론을 이용해 물건을 옮기는 행위는 제한적이지만 몇몇 곳에서 실행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차와 곧 시판 예정인 플라잉 카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신기술로 인해서 기존에 있던 수 많은 일자리는 사라지거나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책에서 언급된 4차 산업 혁명을 맞이해서 위기의 직업으로는 편의점 계산원, 운전자, 생산직 근로자, 번역가, 요리사, 변호사, 의사, 회계사, 건축가, 약사, 콜센터 요원, 생산직, 치과기공사, 의료전문가, 금융사무원등이 있다. 이러한 직업의 특성으로 AI나 자동화에 의해 대체가 용이할 정도로 정형화되고 반복적인 업무이고 대체 할 경우 인건비보다 더 싸지고 사람보다 더 뛰어나게 잘할 수 있는 업무임을 지적한다.


하지만 창의력, 기획력, 공감력, 상상력 등을 필요로 하는 직업은 4차 산업 혁명에도 살아남을 것이다. 특히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 될 것인데 이를 ICBMA이라고 부른다. 즉, IoT(사물 인터넷), Cloud Computing(클라우드 컴퓨팅), Big Data(빅데이터), Mobil(모바일), 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분야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직업으로는 LoT 전문가, AI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VR 전문가, 3D 프린팅 전문가, 드론 전문가, 생명 과학 연구원, 정보보안 전문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로봇공학자, 그 밖에 그리드 현대화 엔지니어, 예측수리 엔지니어, 뉴로모픽 엔지니어, 범죄예측 분석가, 신체 부위 제작자, 오감 체험 전문가, 로봇 트레이너가 있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 걸맞게 규제를 완화하고 전폭적인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산업계, 교육훈련업계, 근로자 및 근로자단체, 정부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수년~수십년 안에 펼쳐질 미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예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컴퓨터의 등장으로 단순한 직업을 하던 일자리는 사라졌지만 컴퓨터로 인해 파생된 수 많은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났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이 모든 것이 우려이고 한낱 기우 일 수 있지만 먼저 선점하는 자, 기업, 나라가 독식하는 세계임은 분명한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미래에 대해 더 알고 싶고 예측하고 싶은 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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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양장, 조선시대 삽화수록 에디션)
존 번연 지음, 김준근 그림, 유성덕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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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선판 천로역정


이 책은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당시 조선시대적 언어와 그림으로 변형한 책이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은 바로 존 번연의 ‘천로역정’이다. 이 책은 1678년에 처음 출판 되었고 저자는 옥중에서 집필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이 우리말로 처음 옮겨진 것은 1895년이고 당시의 언어와 그림을 포함된 책으로 근대의 첫 번역소설이 되었다. 책 속에 그림은 한국 초기 기독교미술의 지대한 영향을 미친 김준근이 그린 삽도 42점이 같이 실려 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자신이 없거나 아이에게 책의 대략적인 내용을 알려주고 싶은 사람은 삽도만 봐도 무방 할 정도로 줄거리 순으로 잘 설명 되어 있다. 


천로역정이라는 책이 기독교 최고의 고전은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이 책에는 기독교의 기본적인 진리를 비롯한 다양한 신학적 용어를 기교 없는 비유로만 설명하고 있다. 택함, 부르심, 칭의, 성화, 영화등을 전문적인 신학적 지식이 없이도 책을 따라서 읽어 가다 보면 저자가 무엇을 의도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자는 성화의 과정을 중요하고 상세하게 기록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로 시인하면 무조건 천국에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것은 위험한 생각일 수 있다. 성경에서는 마음으로 믿어 입으로 시인하면 천국에 간다고 했지만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분명한 언급을 하고 있음에도 그것을 무시하거나 잊은 채 살아가고 있다. 구원은 한 순간에 이뤄질 수 있겠지만 성화의 과정은 한 순간에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가 강조한 성화[(sanctification)란 기독교 신학에서 사용하는 신학적 용어인데, 성도가 일생을 살면서 그의 신앙적 삶이 거룩하게 되어가는 과정이나 행위]의 과정을 뜻한다. 


저자는 책에서 주인공인 크리스천이 십자가를 통해서 죄짐을 벗는 것을 1/3지점에서 이미 밝힌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여기까지만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 후 2/3는 힘들고 고되고 때론 지루하고 답답하고 죽음까지 내몰리는 상황으로 책은 전개가 된다. 이 책을 처음 접하는 기독교인은 상당히 의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교회를 잘 다니고 하나님 믿는다고 고백하면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저자는 이러한 신앙에 대해 그것이 아니고 묵묵히 끝까지 걸어가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보여준다. 


이 책의 줄거리는 단순 할 수 있다. 주인공인 크리스천은 어느 날 꿈을 통해 자신의 고향인 멸망의 도시의 상태와 앞날에 대해서 알게 되고 이를 계기로 길(여정)을 떠나게 된다. 그는 자신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 채 복음전도자를 따라 좁은 문(천국을 향하는 길)향해 길을 떠난다. 그 길에서 선의를 만나고 해석자도 만나고 기름부음을 만난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복음을 깨닫고 인내를 배우고 천국을 소망하게 된다. 주인공은 십자가 앞에서 그 동안 자신에게 있던 죄짐을 벗고 다른 옷, 즉 흰옷으로 갈아 입는다. 그리고 아름다움이라는 궁전에서 갑옷과 투구를 하고 여러 골짜기를 지나면서 마귀를 만나 물리치기도 한다. 동행을 하던 믿음은 순교를 하지만 감옥에서 풀려난 주인공은 소망과 함께 결국 천국에 들어간다.


이 책은 원본에는 없는 삽도가 들어가면서 조선시대에 맞는 이미지들이 차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서양 사람들이 생각하는 천사의 이미지 대신 선녀의 모습을 그려 놓고 현재 창녀는 기생으로 그려 넣었다. 성경은 두루마리로 표현한 것은 지금 시대에는 흥미롭게 보인다. 또한 삽도에 사자를 표현했는데 그 당시에도 사자를 알았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고 성경에서 말하는 전신 갑주를 입은 주인공의 모습은 사극에서 많이 보던 장수의 모습과 유사했다. 악마와 마귀의 모습은 도깨비로 그렸으며 교황은 늙은 임금 같이 보이기도 한다. 아담 하면 떠오르는 벌거벗고 어쩌면 나약해 보이는 이미지일 수 있겠으나 이 책에서는 다소 거친 상남자의 모습으로 그려냈다. 감옥에 갇혀 있는 모습에서는 발에 착고를 찬 모습으로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천국의 모습은 불교에서 말하는 극락왕생의 모습으로 그려 냈다.


이 책이 여전히 사랑 받는 이유는 내용이 훌륭하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시대를 역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듯하다. 뉴스에서 나오는 기독교 소식은 열에 아홉은 안 좋은 소식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한국인들의 3대 종교(기독교, 천주교, 불교) 중에서 가장 신뢰도가 낮은 종교는 기독교가 되었고 유일하게 기독교 인구만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신뢰도와 교인 수 감소에 대한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세상의 흐름에 역행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낮은 곳으로 천한 곳으로 대접을 할 곳으로 가야 하는 기독교가 높은 곳으로 멋진 곳으로 대접을 받는 곳으로 가고 있는 건 사실인 듯 하다. 이 책은 기독교인이라면 한 번쯤 아니 여러 번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김준근이 그린 삽도도 42점


1. 크리스천이 복음전도자의 계도를 받다.

2. 크리스천이 집을 떠나다

3. 크리스천이 유순을 데리고 고집쟁이와 이별하다.

4. 크리스천이 낙심의 늪에 빠졌는데 도움이 구원하다.

5. 세속 현자가 크리스천을 꾀다.

6. 크리스천이 길을 잃었는데 전도자가 다시 가르치다.

7. 크리스천이 좁은 문에 다다르니 선의가 문을 열어주다.

8. 선의가 크리스천에게 천국의 길을 가르치다.

9. 해석자가 방 쓰는 데 물 뿌리는 이치로 크리스천을 가르치다.

10. 해석자가 욕망과 인내로 크리스천을 가르치다.

11. 해석자가 물로 불을 끄고, 기름으로 불을 일게 함으로서 크리스천을 가르치다.

12. 크리스천이 십자가에서 죄짐을 벗고, 천사가 흰 옷을 입히다

13. 크리스천이 담 넘어오는 허례와 위선을 권유하다.

14. 크리스천이 불신과 겁쟁이의 말을 듣지 않다.

15. 크리스천이 잃었던 두루마리를 다시 찾다.

16. 크리스천이 사자가 있는 곳을 지나가다.

17. 크리스천이 아름다움 궁전에 다다르다.

18. 크리스천이 아름다움 궁전에 들어가다.

19. 크리스천이 갑옷을 입다.

20. 크리스천이 아볼루온과 싸우다.

21. 크리스천이 마귀를 만나 기도하다.

22. 크리스천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떠나니 햇빛이 비치다.

23. 크리스천이 교황을 지나가다.

24. 믿음이 크리스천을 일으켜 주다.

25. 첫 사람 아담이 믿음을 꾀다.

26. 말 많은 동네

27. 크리스천과 믿음이 복음전도자를 다시 만나다.

28. 허영의 시장

29. 크리스천과 믿음이 허영의 시장에서 잡혀가다.

30. 믿음이 순교하다.

31. 크리스천과 소망이 롯의 아내가 소금기둥 된 것을 보다.

32. 생명수의 강

33. 크리스천과 소망이 절망 거인의 감옥에 갇히다.

34. 크리스천과 소망이 감옥에서 도망하다.

35. 크리스천과 소망이 오류의 산꼭대기에서 내려다보다.

36. 천성을 바라보다.

37. 크리스천과 소망이 무지를 만나다.

38. 한 빛나는 사람이 크리스천과 소망을 그물에서 구원하다.

39. 소망이 마법의 땅에서 졸다.

40. 천사를 만나다.

41. 죽음의 강을 건너다.

42. 천국에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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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마마 무치 ㅣ 튼튼한 나무 26
프라우케 앙겔 지음, 야나 피샹 그림, 이기숙 옮김 / 씨드북(주)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아홉살 인생 렐리오


이 책은 아홉살 렐리오를 통해 삶을 다시 보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홉 살 ‘렐리오’이다. 렐리오는 한살일 때 엄마를 여의고 아빠와 둘이서 산다. 아빠인 ‘군나르’는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요즘들어 기분이 매우 오락가락한다. 렐리오에게는 기젤라 고모가 있다. 고모는 1년에 두 번 렐리오를 방문하고 선물을 잔뜩 사준다. 고모는 아픈 고모부를 돌보고 있다. 고모네는 아기가 없기 때문에 마치 렐리오를 통해 자식놀이를 하는 듯하다. 군나르에게는 친구가 있는데 ‘게르트 아저씨’이다. 이 아저씨는 나쁜 일을 많이 한다. 이 아저씨가 사는 낡은 임대 아파트에는 ‘마릴린’이라는 아이가 있는데 렐리오의 유일한 친구이다. 렐리오가 사는 맞은 편에는 ‘마마 무치’라는 규조류 연구가가 살고 있고 있다. 렐리오는 어느 날 길을 걷다 바람에 날리는 양말과 속옷을 붙잡았다. 그 양말과 속옷의 주인공은 마마 무치였다. 이것을 계기로 렐리오는 마마 무치와 친해진다. 렐리오는 자기의 돼지 저금통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아빠의 기분이 너무 급격하게 변하는 것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집세가 밀려서 쫓겨나게 될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고모는 이번 성탄절에 오지 못하기에 미리 와서 렐리오와 군나르에게 거금을 주면서 선물을 사라고 한다. 다음 날 렐리오가 받은 돈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마마 무치가 언제든 놀러오라고 한 집 열쇠도 사라져 버렸다. 렐리오는 마마 무치에게 사실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한다. 마마 무치는 렐리오에게 도움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위기철 작가의 <아홉살 인생>이라는 소설이 자꾸만 떠올랐다. 힘들면서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과 이 책은 상당부분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렐리오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도 아빠를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노력을 한다. 1년에 한번씩 가던 바닷가를 가지 못하지만 속상해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 놀이동산을 가려다가 무산이 되었지만 씩씩하게 티를 내지 않는다. 아빠가 엄마 기일에 너무나 슬퍼 하기에 말없이 아빠의 기분이 좋아질때까지 기다려준다. 아빠가 게르트 아저씨를 통해 나쁜 짓을 한 것을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는다. 


이 책의 내용과 구성은 한국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이 여럿 있지만 아이들이 읽기에도 어른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가슴 따뜻함은 렐리오를 통해 전해져 오기 때문이다. 나쁜 말을 하는 ‘골다머 아주머니’와 마약과 매춘을 하는 ‘게르트 아저씨’에 대한 노골적인 묘사는 빠져 있지만 이들은 전형적인 나쁜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친해진 ‘마마 무치’를 통해 아직은 정이 있고 살아갈 세상임을 보여준다. 마마 무치는 렐리오에게 다그치거나 사실여부를 추궁하지 않고 말 없이 안아준다. 그리고 기다려준다. 또한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선한 사마리아인’이 떠오르기도 하고 일상 생활에 숨어있는 의인이나 영웅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아홉살인 렐리오가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삭막하고 각박한 세상임은 분명하지만 그를 도와주는 손길이 있기에 희망을 놓칠 순 없다. 아빠에게 이상한 냄새가 나고 환각 증상이 보였지만 렐리오는 아빠를 사랑하기에 재활을 기다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가족 불화가 낳는 아픔을 잘 묘사하였지만 극복 할 수 있음도 보여주는 아름다운 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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