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사다리 - 불평등은 어떻게 나를 조종하는가
키스 페인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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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은 나의 책임이 아니다


이 책은 불평등이 우리에게 끼치는 폐해들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인이다 그렇기에 미국의 불평등을 바탕으로 쓰여졌지만 한국인이 봐도 무방할 정도로 닮아 있다 현재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면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로 손 꼽히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단어는 옛 시대의 전유물이 되어 버린 듯 하다 현재 세계 최고 부자 85명이 전 세계 빈곤층 35억명의 재산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재산을 갖고 있다 역사상 가장 부유한 나라인 미국에서 상위 1%가 전체 소득의 20%이상을 벌어들인다 한국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격차는 점점 심해지고 있어


예전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본 기억이 난다 새로 입사한 총무과 여직원이 실수로 전체 직원들 연봉을 작성한 양식파일을 모든 직원에게 메일로 보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상당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불만으로 인해서 회사가 어려움에 빠졌다는 것이다 내가 얼마를 버느냐 보다는 내 옆에서 일하는 사람이 얼마를 버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 점점 수치화 되어 가고 있다 그 사람의 겉치장에 들어간 시계, 벨트, 스마트폰을 비롯한 자동차, 사는 곳을 통해서 재산을 파악하고 사회적 지위를 짐작하는 건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현상이 되어 버렸다 운전자들이 공감하는 말 중에서 ‘나보다 빨리 가면 미치광이, 나보다 늦게 가면 멍청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만이 운전을 제대로 안전하게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돈을 ‘충분히’ 벌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자신을 남들과 비교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중위 소득을 발표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중위 소득보다 못 버는 사람은 자신과 같은 사람이 주변에 넘친다고 하고 더 버는 사람은 평균 값이 낮을 걸 보니 속이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이렇듯 아무리 많이 벌어도 만족을 하면서 살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학자들의 이론과 실험에 대한 내용이 인용 되었다 존 롤스의 정의론에서 가장 유명한 부분은 ‘무지의 베일’(특정한 정책안의 선택을 둘러싸고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어떠한 대안이 자신에게 유리하고 불리한지를 모르는 상황)을 이야기 하기도 하였다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와 더불어 친형의 이야기 그리고 삼촌의 이야기도 책 중간에 써서 읽는 이로 하여금 더욱더 현실감 있게 읽을 수 있게 저술 하였다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하는 모습을 통해서 그들의 재산 유무를 판단했다는 실험에서 부유할수록 대화 중에 더 산만한 모습을 보이고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대화에 더 집중을 보였는데 부유한 사람은 대화에 신경 쓸 이유가 하나도 없는 반만, 가난한 참여자들은 상대에게 호감과 인정을 얻으려고 애쓰기 때문이라는 부분에서 씁쓸한 현실이 느껴지기도 했다 사회에 나와서 여러 사람을 만나보니 어린 시절 유복하게 자랐거나 돈에 대한 걱정이 없는 사람들은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어린 시절 가난했거나 현재도 돈에 대한 염려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아무리 밝은 표정과 과도한 몸짓을 보이지만 실상은 얼굴에 어두운 낯빛이 가득한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객관화 측량화 할 수 있는 현대를 살아가는 요즘, 불평등 자체에도 엄청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평균 소득은 살인 발생률, 유아 사망률, 비만, 범죄율처럼 사회적 문제나 기대 수명과 큰 연관성이 있지만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될 만큼 부유해지고 나면, 더 많이 번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불평등한 곳일수록 문제 발생률이 높았고, 평균 소득보다 불평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빈부 격차가 심한 지역에 사는 중산층은 빈부 격차가 덜한 곳에 사는 중산층보다 건강&사회 문제에 더 많이 시달린다 불평등은 사람들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하게 만들고, 불확실한 미래는 ‘빨리 살고 일찍 죽자’식의 충동적인 인생으로 그들을 내몰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근본적 귀인 오류’를 한다 마치 대졸자는 똑똑하다, 약물 중독자는 의지가 약하다, 기초 생활 수급 대상자는 게으르다 등 이러한 일반화된 편견을 사실인양 받아 들인다 왜냐하면 상황보다 사람을 생각하는 편이 더 쉽기 때문이다 


포식자가 많은 곳에 사는 나비들은 성장보다는 번식에 더 많은 대사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일찍 번식을 시작한다 반면 포식자가 거의 없는 곳에 사는 나비들은 수명이 더 길어지기 때문에 반대의 전략을 취해 더 늦게 번식한다는 이야기는 요즘 N포 세대, 헬조선이라고 부르면서 자조하는 청년들과도 맥을 같이 하는 듯했다



보수주의자들은 대개 전통과 현상을 유지하고 싶어하기에 불평등 자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와 능력, 책임을 중시하다 보면 불평등이라는 결과물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단, 계급제 자체를 수호하지 않는다 그들은 시스템 내의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다 또한 세상을 위협적이고 위험한 곳으로 보는 경향이 많다


진보주의자들은 사회의 변화를 원한다 개인의 권리와 책임, 시장 경쟁 같은 개념들에 적대적이지 않다 다만 경쟁에서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원인이 개인에게만 있는 건 아니라고 주장한다 시스템을 보고, 가난이 만연한 곳에서 빈곤이 계속 순환된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또한 세상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탐험과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많다


이 책에서 보수와 진보를 이야기 하는 것은 어느 것이 맞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평등으로 인해서 이 둘의 관계가 점점 더 멀어지고 대립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로 인해서 서로 건널 수 없는 강이 되는 듯한 그래프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곳이 고착되는 순간 책의 제목처럼 부러진 사다리는 다시는 고쳐지기 힘들어 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들었다


가난한 이들이 더욱더 종교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이러한 현상이 불평등으로 인해서 점점 가속화 되고 있다는 점은 놀랍기만 하다 아시아 국가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종교인의 증가가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그리고 노예 해방이 된지 350년이 되었고 백인과 흑인의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 생긴지도 5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존재하는 흑인 차별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그로 인해 소득 불평등이 여전하다는 지적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흑인은 무섭고 가난하고 더럽고 게으르다는 관념, 혹은 인종의 문제가 아닌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이것은 우리나라에게도 동일하게 적용 될 수 있을 듯 하다 부모의 재산과 사회적 지위가 자식 세대에게 대물림 되는 현상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자식은 그러한 것들에 대해 불평등을 가진 채 평생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불평등을 해결 하기 위해서 정부 입장에서도 여러 조건들이 행해지고 있다 불평등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해도 계층별 사다리 마져 끊어져 버린다면 소망,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는 이들이 많은 사회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하루 속히 사다리가 견고해지길 바랄 뿐이다




인상 깊은 구절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유를, 불평등이 심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평등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과 다르게 행동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그래야 불평등이 어떻게 우리의 정체성을 바꿔놓는지 알아낼 수 있다』(80p) 

『사람들이 빈곤감을 느끼면 근시안이 되어 지금 당장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을 취하고 미래를 무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지금 잘살고 있다고 느껴지면 미래까지 내다보게 된다』(89p) 

『삶이 고달플수록 신은 더 기적적인 존재가 된다』(18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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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루함이 필요하다 - 누구나 삶의 섬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마크 A. 호킨스 지음, 서지민 옮김, 박찬국 해제 / 틈새책방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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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을 즐겨보자


이 책은 지루함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을 뒤집는 책이다 지루함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느낌을 동반한다 마치 쓸모가 없거나 잉여 인간 같은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저자는 이러한 지루함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설명을 하고 왜 지루함을 개개인에게 필요한지 설명을 한다 이 얇은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왜 이렇게 분주하게 살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지루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 책에 많이 등장하는 마르틴 하이데거는 지루함이 인간 존재에 관한 근원적이고 두려운 진리를 드러낸다고 이야기를 하고 주의 분산 요소가 없는 지루함은 인생의 만족을 선사하는, 진짜 존재를 탐구하기에 가장 좋은 수단이라는 말고 함께 정체성에 매달려 있던 끈을 놓아 버릴 완벽한 공간이 바로 지루함이라고 설명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지루함을 진저리치도록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인간이 생존을 위해 사투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하면서 지루함을 용인하지 않는 현 사회와 인간의 본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버스를 무작정 기다려야 했다 그러면 의자에 앉아서 언제 버스가 오나 기다리면서 수 많은 상상을 했다 또한 스마트폰이 생기기 전에는 문자를 보내고 한참 후에 답장이 와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 기다려줄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버스가 언제 오는지 전광판에 나오기도 하고 어플을 통해서 미리 예측을 한다 또한 카톡으로 실시간 대화를 하다보니 숫자가 언제 지워지는지 지켜보고 있기도 하다 너무나 빠른 세대에 살고 있기에 지루할 틈이 없다 SNS에는 하루에 셀 수 없는 만큼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수 없는 기사와 광고가 우리를 현혹 시키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면서 가만히 있지를 못한 채 수시로 스마트폰을 꺼내서 기사를 읽고 광고를 보고 사람들과 소통을 한다 잠시라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누워서도 끝까지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있다가 지쳐서 잠드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통해서 지루함은 중독을 낳는다고 이야기 한다 캐나다의 심리학자 브루스 알렉산더는 ‘추구하는 대상을 막론하고 과도한 몰입으로 중독 당사자, 사회, 또는 그 양쪽 모두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한다 현대인들은 과거 세대보다 더 풍요롭고 편리한 세상에 살지만 이전 세대와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여기서 바쁨이란 대개 지루함으로 인한 고통에서 고개를 돌리려는 세련된 수단일 뿐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과도한 바쁨은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도피 수단이기 때문이다 우리 문화에서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는 상태는 곧 그 사람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지기에 사람들은 더 많은 일을 통해서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 가기도 한다


요세프 브로드스키는 지루함에 우리 자신을 빠뜨려 가장 깊은 바닥까지 내려가야 한다 그래야만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지루함에 대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침대에 들기 직전 한두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를 하고 혹시 너무나 바쁜 사람이라면 약간의 지루함을 허용할 틈은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즉, 대기실에 앉아 있을 때, 줄 서서 기다릴 때, 전화기를 꺼내 들지 말고 몇 분이나마 지루함이 밀려오도록 하면 된다고 조언을 한다


지루함을 회피하는 가장 극단적인 방법 중 하나가 남는 시간을 사람으로 채우는 행위인데 이것은

사람을 지루함을 피하는 도구로 택하면 그들은 우리에게 대상이 된다 사람이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된다 그로 인해서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대상, 즉 물건으로 여긴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약자를 향한 비난과 악플이 도를 넘었다 사람을 물건으로 바라보는 현상이 너무나 심해진 결과인 것이다 여성, 노인,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정, 동성애자등 힘없는 소수에 대해서 너무나 거침없는 욕설과 비방이 난무한 현실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의 공간에 지루함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저자는 반문한다


저자는 지루함에 대해 다양한 정의 및 생각을 이야기 한다 이러한 것들을 읽고 있으면 지루함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살아왔고 지루함에 대해서 미처 생각지 못했던 장점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지루함은 인생을 예술 작품으로 만들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한다

지루함은 우리가 진심으로 원하는 인생을 창조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다면적인 공간이다

지루함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유토피아와 삶의 현실 사이에는 언제나 틈새가 있다고 일깨워 준다

지루함은 모든 게 지루하고 의미 없는 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돕는다

지루함은 당신이 세상 현실이라는 고삐에 끌려가지 않고, 상상을 펼치고 정신적 방랑을 하도록 공간을 마련한다

지루함은 창조 유형과 소비 유형을 누그러뜨릴 수 있고, 인생의 주객이 전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지루함은 우리에게 잠시 쉬고, 돌아보고, 인생의 큰 그림을 다시 바라볼 시간과 공간을 안겨 준다

지루함은 우리 인생의 역설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고, 인생의 더 깊은 곳을 탐구하라고 등을 민다

지루함은 위대한 인생을 창조하는 데 밑거름이 될, 개인적이고 철학적인 발견이 끝없이 소용돌이 치는 곳이다

지루함은 우주의 순수한 경이와 신비가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공간이자 시간이다

지루함은 인간의 자아가 세워 놓은 경계를 희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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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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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왜 읽으세요?


이 책은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인 ‘나쓰키 린타로’ 라는 고등학생으로써 부모님을 여의고 할아버지와 고서점에 틀어박혀 책을 보는 일이 전부인 학생이다 친한 친구도 없고 특별한 취미도 없는 평범하지만 조금은 괴짜스러운 학생이다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서 주인공은 고모에게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이 된다 그는 학교에 가지 않은 채 고서점에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얼룩고양이인 ‘얼룩’이 다가와 말을 건다 주인공은 말을 하는 고양이를 신기해 하고 고양이와 이야기를 하다가 책을 가두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책을 구출(?)하기 위해서 모험을 떠난다 그리고 책을 자르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두 번째 모험을 떠나고 세 번째 모험으로는 책을 많이만 팔면 된다고 생각하는 팔아 치우는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깊은 상처를 받은 책 자신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2017년 최대 화제 tvN에서 한 ‘도깨비’라는 드라마 일 것 이다 이 드라마 촬영지 중에서 ‘한미서점’이라는 노란 간판을 가진 헌 책방이 등장을 한다 드라마 종영과 함께 촬영지였던 동인천 배다리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이 곳은 헌 책방들이 많이 밀집된 지역으로 유명한 곳으로 40여곳이 있었지만 현재는 몇 곳이 남지 않았다 이마저도 재개발을 앞두고 있어서 사진으로만 기억 될 듯하다 헌책방에 가면 특유의 냄새가 난다 지독한 종이 냄새 그 냄새를 싫어 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책을 좋아하는 상당수 사람들은 그 냄새를 좋아할 듯 하다 주인공인 린타로는 할아버지와 함께 고서점에서 수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손님은 거의 찾지 않는 곳이지만 할아버지는 날마다 책들을 깨끗이 청소를 함으로써 린타로는 새로운 책들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은 채 독서에 몰입을 한다 얼룩고양이 ‘얼룩’의 도움으로 인하여 만난 첫 번째 가두는 자를 보자 린타로는 당황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는 한 번 읽은 책을 다시는 읽지 않는 다고 하면서 수 만권의 책을 책장에 보관해서 자물쇠로 채어 놓았다 그가 진열해놓은 책을 가만히 보자 책의 종류와 권수는 많지만 순서나 분류를 엉망으로 해 놓은걸 알게 된다 그와 대화를 하던 중 린타로는 그가 책을 사랑하지 않는 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떠올린다 그의 할아버지는 소중한 책이 닳을 때까지 몇 번이고 읽으며 책의 이야기 속에 편안히 몸을 누이면서 만족스럽게 미소를 지었기 때문이다 그는 한 군을 열 번 읽는 사람보다 열 권을 읽는 사람이 존경 받는 세상이라고 항변을 하면서 사회에서 중요한 건 책을 많이 읽었다는 사실이고 책을 많이 읽을수록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끌어 당길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주인공은 저자의 주장에 대해서 책을 사랑하지 않는 다는 일침을 가함으로써 갇혀 있던 책들을 해방 시켜 준다


두 번째인 자르는 자를 만난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책을 거의 안 읽지 않는 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면서 그들이 실은 너무 바빠서 한가하게 책 읽을 시간이 없는 것이어서 자신이 직접 두껍고 어렵고 난해한 책들을 짧고 간편하고 읽을 수 있도록 속독과 줄거리로 요약을 한다고 한다 주인공은 그와 논쟁을 하면서 책은 한 문장으로 요약을 할 수 없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용을 해칠 수 있다고 하여 그는 자신이 더 이상 책의 문장들을 훼손하는 것을 막는다


세 번째 팔아 치우는 자는 책을 많이 팔아서 이익만 올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출판사 사장인데 그는 사람들이 읽고 싶어 하는 책을 만드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이야기 한다 사람들은 고전은 읽지 않고 복잡하고 심오한 책은 싫어하고 자극적이고 폭력적이고 야한 것들을 추구 하기에 거기에 맞춰서 쓰기만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또한 성공과 처세술에만 관심을 두기에 그것만 읽는 이들의 요구를 응하기만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와 논쟁하면서 주인공은 그자의 그러한 심리 속에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음을 일깨워 줌으로써 사장되는 수 많은 책들을 되살리게 된다


마지막으로 책 자신을 접하면서 그녀는 주인공에게 그가 변화 시켜놓았던 3명의 인물에 대해서 보여준다 잘 나가던 사람들이 한 순간에 인기와 명예와 부를 잃어 버린 채 하루 하루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주인공에게 묻고 있다 그가 한 일이 과연 잘한 일인지 주인공은 여러 가지 말을 하지만 책 자신은 그러한 뻔한 소리에 이미 신물이 나버렸기에 떠나려고 한다 그때 주인공은 소리친다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건 돈, 명예, 지식이 아니라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답을 한다 그러한 외침에 그녀는 마음을 돌리고 주인공에게 다시금 희망을 발견한다


이 책에서 주인공과 같이 모험을 떠나는 ‘유즈키 사요’ 라는 여 반장이 등장한다 그는 알림장을 가져다 주기 위해서 주인공의 고서점을 찾았다가 고양이를 발견하게 된다 그녀가 고양이를 볼 수 있었던 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이 소설은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사라져 버린 현실과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어지는 사회를 말하는 듯하다 책을 읽어야만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지 않고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는 듯 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이러한 시기에 한가로이 책을 읽는 사람의 모습은 점차 사라져 간다 지하철에서 신문을 보고 책을 보거나 아니면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겨 있던 모습은 이젠 찾아 보기 힘들다 전부다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각종 영상과 기사에 몰입을 한다 그러한 것들이 우리의 생각의 힘을 빼앗아 가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가는 건 아닌가 저자는 우리에게 되 묻는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책이 네 대신 인생을 걸어가 주지는 않는단다 네 발로 걷는 걸 잊어버리면 네 머릿속에 쌓인 지식은 낡은 지식으로 가득 찬 백과사전이나 마찬가지야 누군가가 펼쳐주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골동품에 불과하게 되지』(65p) 

『책을 읽는다고 꼭 기분이 좋아지거나 가슴이 두근거리지는 않아 때로는 한 줄 한 줄을 음미하면서 똑 같은 문장을 몇 번이나 읽거나 머리를 껴안으면서 천천히 나아가기도 하지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면 어느 순간에 갑자기 시야가 탁 펼쳐지는 거란다 기나긴 등산길을 다 올라가면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것처럼 말이야』(1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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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행복해지기 위해 ㅣ 함께하는 세상 1
채인선 지음, 노석미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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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 하십니까?


2018년 1월 15일자 기사 중 ‘행복하려 애쓰는 당신… 피곤하지 않나요?’ 제목이 있었다 기사를 읽던 중 ‘조선일보가 SM C&C의 설문조사 도구 '틸리언 프로'로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전국 20~50대 남녀 1073명에게 물어보니, '지난 1년간 행복한 척해본 적 있는가'란 질문에 전체 61.98%(665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9.86%)는 '지난 1년간 행복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본 적 있다'고 대답했다. 최근 한 달간 행복 지수를 묻는 질문에 '매일 불행하다'가 7.2%, '매일 행복하다'는 대답은 5.22%였다’라는 부분을 읽고 멈칫 거릴 수 밖에 없다 성인 남녀 1000여명을 무작위로 조사했는데 행복한 척 해봤다는 사람이 60%가 넘었다 이들은 왜 행복한 척을 했을까? 


어린 시절 성인이 되면 행복 할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을 한다 밤 늦게 돌아 다닐 수 있고 친구들과 여행도 마음대로 하고 좋아하는 게임도 실컷 할 수 있고 학창 시절 금지 되었던 술, 담배, 19금 영화를 비롯한 각종 유해한 것들에 대한 제지도 없고 클럽도 가면 행복 할 줄 알았다 하지만 20살 성인이 되고 나서 그 사실이 행복이 아니라는걸 깨닫는 데까지 몇 달이 걸리지 않는다 요즘 더 큰 문제가 발생하였다 바로 어린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고등학생은 중학생으로, 중학생은 초등학생으로, 초등학생은 유치원생으로, 심지어 유치원생은 갓난아이가 되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자꾸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할 일이 많아지는 것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가 심하기 때문에 나이 먹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소아정신과 서천석 교수의 강연과 책을 통해서 이러한 사실을 접하고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비단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는 미래는 암울한 것이고 암담한 것이기에 이러한 것들이 아이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전달 됐을 것이다 유치원생만 되어도 장래 희망에 소방관, 경찰관, 간호사, 의사, 대통령 등 다양하게 자신의 미래 직업을 이야기 하지만 초등학생이 되는 순간 상당수는 연예인 그리고 공무원을 이야기 한다 과연 누가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에게 공무원이 최고라는 소리를 했을까? 과연 그 아이들이 공무원과 공기업이 무엇인지 정확한 의미는 알고 있을지 반문하게 된다


이 책에서 ‘행복’이라는 신? 인간?이 등장한다 도저히 살 수 가 없어서 떠나겠다고 한다 그러자 많은 기자들이 찾아와서 이유를 묻는다 그녀?는 자신의 피폐해진 삶을 열거하면서 떠나겠다고 단언을 한다 기자들이 조금만 늦춰달라고 애걸을 해서 3일간의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어느 기자가 물었다 행복이 가 버리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그러자 행복은 대답한다 불행이 남게 될 것이라고 그리고 그 불행과 함께 무력감, 우울, 절망, 슬픔, 좌절, 외로움 등이 남을 것이라고 한다

대통령을 비롯한 장관들과 종교계 인사, 시민단체장이 모여서 행복이 떠나지 않기 위해서 대책회의를 연다 행복이 떠나려는 결정적인 이유는 이 땅의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라는 의견이 모아지면 어떻게 해야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지 설왕설래를 펼친다 그러던 중 아이들은 행복 집으로 찾아가서 행복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어린이 행복 권리 선언 7가지를 발표를 한다 하지만 장관을 비롯한 어른들은 단호히 그들의 선언을 거부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수 없다’ ‘아이들이야 또 낳으면 될 것 아닌가’라는 주장을 펼친다 결국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시간은 흐른다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혹은 아이들을 위해서 그들의 부모 그리고 조부모들은 아이들이 있는 행복의 집으로 몰려든다 나라의 사람들은 점점 줄어든다 대통령은 심사 숙고를 한다 그리고 결심을 한다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로 그래서 아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왜냐하면 대통령의 막내 아이는 18살 때 12층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한 번도 행복했던 때가 없다는 유서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동화책을 읽는 내내 가슴 한 켠이 시렸다 5살된 아들과 마트에 가면 학습지를 선전하는 분들이 하는 소리 중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지금 딱 이에요’ ‘지금 해야 안 늦어요’라는 말이다

한글도 못 읽는 아이에게 영어를 지금 가르쳐야 한다는 둥 지금 해야 안 늦는다는 둥 영어는 기본이고 수학이랑 과학도 시작해야 한다는 둥 애가 책에 흥미가 있을 때 더욱더 다양한 책을 접해서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는 둥 이야기를 한다 그 분들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는 가지만 현실이 너무나 씁쓸하다 한창 뛰어 놀기에도 하루가 부족한 아이들에게 이렇게 많이 가르쳐 주지 않으면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입학순간부터 밀린다고 이야기를 하니 들을 때마다 움찔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행복한 나라는 존재할 수 없다면 아이들만이라도 혹은 유년시절 때만이라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기성세대들이 노력 해야 하지는 않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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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행복으로 자녀를 성공시키는 특별한 수업 - 부모만이 키우는 마음근력
이성조 지음 / Inspire(영감의언어)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가 행복하다


이 책은 자녀를 행복하기 위해서 부모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자녀교육과 방법에 관한 책들은 많이 있다 전문가들이 집필한 책들을 보고 있으면 일반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움추러들 수 밖에 없다 정답을 알려주지만 정작 실생활과의 괴리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서에 나오는 ‘자녀는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창세기 49 장22절)’를 주제로 자녀가 어떻게 성장하고 자라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저자는 자녀를 재능이 아닌 그릿으로 키우라고 조언한다 그릿(Grit)을 저자는 끝까지 해내고자 하는 끈기와 마음의 근력으로 이해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자신의 유년시절 IQ검사때 두 자리 숫자가 나온 것을 이야기 하면서 인간이 가진 IQ에 집중하였고 훗날은 EQ등을 비롯한 다양한 재능에 집중하였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끝까지 해내고자 하는 끈기와 마음의 근력인 그릿 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는 세월호 참사의 주범은 다름 아닌 주입식 교육이라고 한다 그 이유를 당시 배 안에 있던 아이들은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 방송을 접하면서 스스로는 불합리해 보이고 부당하다고 생각했지만 권위에 맞서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개진할 줄 몰랐기에 순응한 참담한 결과라고 표현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들은 유치원시절부터 유태인들의 교육인 하브루타 방식이 아닌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져 있다 이로 인해서 모두 다 같은 생각을 해야 하고 남과 다른 생각을 말하는 것에 소극적이고 수동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모든 것을 한마디로 은행식 교육이라고 저나는 이야기 한다 은행식 교육이란 말을 처음 쓴 사람은 브라질의 교육철학자 파울로 프레이리이라는 사람인데 그는 은행에 돈을 저금하듯이, 교사가 학생에게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을 은행식 교육이라고 불렀다 이러한 은행식 교육을 통해서 산업화가 이뤄진 시기에는 기성세대가 많은 수혜를 입었지만 4차산업 혁명 시기를 맞은 청소년들에게는 크나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한다 주입식 교육을 타파하기 위해서 자기주도 학습, 유태인의 하브루타 교육 등 수 많은 교육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있지만 이것들은 본인들의 내적 동기가 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러한 것들 또한 학원에서 배우고 있는 현실을 꼬집는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가정이 바뀌는 수 밖에 없음을 2부에서 이야기 한다 우선 지난해 평균 독서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한다 성인들 중 1/3이 1년에 1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 그만큼 생각하고 고민하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수 많은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최첨단 시대를 살아가지만 그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을 지키며 보살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학원을 비롯한 다른 곳으로 방치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자녀의 양육과 성적에는 당신이 어떤 교육을 하는가가 아니라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을 한다 우선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고 말을 하면서 자신의 부모로부터 어떠한 행복을 받았는지 기억해야 하고 그러지 못했다라고 한다면 뿌리를 찾아서 용서를 통해서 치유를 해야 자식에게 전달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책은 기독교 서적은 아니지만 큰 줄기는 기독교 사상이 흐르고 있다 저자 또한 목회자인 아버지로 인하여 많은 영향을 받았고 저자도 미국에서 오랜 세월 목회를 하면서 이민 세대와 기러기 세대들을 많이 접한 경험들이 책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본 것이라고 치부 할 수도 있지만 믿음이 없는 이들이 봐도 무방할 정도로 부모의 행복이 자녀에게 전달됨을 기억해서 자녀의 스펙과 대학과 간판을 위해서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포기 하고 있는 수 많은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다 같이 최고 속도로 달려 간다면 옆에 피어있는 꽃과 풀, 그리고 하늘에 떠 있는 구름과 햇빛은 오히려 천천히 걷는 이들의 소유가 될 수 도 있다 먼저 들어간다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님을 부모가 알고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본인의 작은 실천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전달하여서 아이들이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냄으로써 유태인들처럼 가정을 발판 삼아 더욱더 풍성한 가지를 펼쳐서 집밖으로 당당히 나가 혼자 설 수 있게 도와줘야겠다



인상 깊은 구절들


『부모는 사랑의 흐름을 시작하는 근원이다 세상에서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다 그래서 사랑을 내리사랑이라고 한다 그 사랑은 역류할 수 없다 부모에게 효도할 수는 있다 그러나 사랑할 수는 없다 우리가 부모가 되고, 자녀의 아픔과 연약함으로 인해 한없이 내 마음이 흘러가고, 그렇게 아낌없이 나의 것을 자녀에게 내주는 경험을 하고야 비로소 우리는 부모가 나를 이렇게 사랑했음을 알 수 있을 뿐이다』(50~51p)

『가정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삶의 현장이기 때문이다』(57p) 

『정의가 회복되어 모두가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 자녀를 양육하는 목적이다』(66p) 

『소유하려는 만큼 생명력은 사라진다 생명은 선물로만 받을 수 있다』(17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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