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인생이 행복하다
무무 지음, 강은영 옮김 / 미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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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바로 지금


작년 말부터 비트코인(가상화폐) 광풍이 불고 있다 수십 배, 수백 배, 수천 배의 수익을 올려서 몇만원을 투자했는데 몇 십억 몇 백억이 되었다는 기사로 인터넷과 뉴스가 도배되어 있다 이러한 기사들로 인한 선동 때문인지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욕망 때문인지 불나방처럼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였고 급기야는 정부가 거래소를 잠시 폐쇄하는 조치까지 나섰지만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그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단 하나일 것이다 반복되고 무료했던 자신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내가 가진 재산, 능력, 수입으로는 행복할 수 없고 더 높은 곳을 오르려면 많은 부가 필요한데 그 부를 쌓을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비트코인 이라는 것이다 청소년부터 대학생까지 광범위하게 누구나 손쉽게 익명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더욱더 그 숫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은 행복해 질 수 있을까? 그들이 말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예전 어른들은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농사지을 땅만 있고 집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산업화와 자본주의로 인하여 사람들의 노동의 가치가 물질로 매겨지고 그러한 것들을 통해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나뉘면서 사람들은 더 많은 부를 가지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외국의 사례를 굳이 들지 않아도 한국에서도 월 600만원까지는 수입과 행복이 비례하지만 그 이상부터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더욱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다 두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노부부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노년의 모습의 행복은 저런 모습일 것이다 아무리 넓은 집, 많은 부가 있다고 한들 자식들은 부모와 등 지고 혼자서 쓸쓸히 보내는 모습을 상상하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감정과 생각, 예화들로 인하여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다수에게 행복이란 멀리 있지 않다고 이야기 해주고 있다 우린 살아가면서 자주 포기하고 좌절하고 실패하고 슬퍼하지만 또한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해하고 사랑한다 이러한 과정이 인생이라고 저자는 이야기를 한다 저자는 책의 많은 부분을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남녀간의 사랑과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사랑은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부분이고 결혼 생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을 한다 살아가면서 마음이 지치는 것은 무엇을 할지 정확히 결정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괴로운 이유는 잊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고 고통스러운 이유는 너무 많은 것을 원하기 때문이고 즐겁지 않은 이유는 너무 많은 것을 따지고 계산하기 때문이라는 말은 큰 공감이 되었다 또한 마음이 지쳤다면 조용한 밤에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음악을 들어보고 잔디밭에 누워 햇빛을 쐬어보고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나보고  한바탕 크게 울어보라는 충고는 큰 위로가 된다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기에 조용한 고독을 즐기지 못하고 하늘을 쳐다볼 여유도 없고 울 일이 없을 정도로 감정이 메마른 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 나의 내면을 되돌아 보게 된다 저자가 직접 전해 들었다는 친구들의 연애, 결혼 등에 관한 예화는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많은 이들은 자신과는 무관하고 한다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서 살아가는 것은 누군가에는 꿈일 수 있고 누군가에는 현실일 수 있고 누군가에는 과거 일 수도 있다 담담하게 혹은 담백하게 살아가는 일상이 행복임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모든 사랑은 아름답다 가질 수 없는 사랑은 그리움을 남기고, 상념과 아쉬움은 한밤중에도 우리를 잠들지 못하게 한다 사랑은 정답이 없는 시험지와 같다 살다 보면 최선을 다해도 안 될 때가 있다 어쩌면 아픔과 그리움으로 끝난 사랑이 더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지 모른다』(17p) 

『고독은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준다』(21p) 

『친구가 상처를 줄 때는 잘 모르거나, 무의식적으로 저지를 때가 대부분이다 이에 반해 도움을 줄 때는 진심이다 그러니 모르고 했던 일들은 잊어버리고 진심으로 도와줬던 일들만 기억하자 이런 시선으로 주위를 살피면 생각보다 친구가 더 많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32p)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동안 부부는 하루하루 늙어간다』(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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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단 한 번 희망을 가지다 - 북한, 중국, 라오스, 대한민국 서울까지 6년에 걸친 생생한 탈북 실화!
이채명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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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이 책은 새터민이 들려주는 희망에 관한 이야기다 북한에서 한국으로 온 사람을 ‘탈북자’라고 불렀다 이제는 새터민 이라고 부른다 뜻은 ‘새로운 터전에서 삶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는 순 우리말로 2005년부터 사용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새터민 이라는 단어를 잘 모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이채명’ 새터민은 2004년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원치 않은 결혼과 임신, 출산의 과정을 거치고 끝내 탈출하여서 우여곡절 끝에 라오스를 거쳐서 한국에 2010년 한국에 입국하여서 지금껏 살고 있다 저자는 북한의 실정에 대해서 잘 모르는 독자들에게 북한이 어떠한 곳이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한마디로 북한은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자유가 없는 곳이라고 설명을 한다 더불어 수 많은 탈북자들이 가는 중국에서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TV 방송 중 채널A에서 하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방송은 탈북 미녀들이 들려주는 북한의 실상과 탈북 과정을 담은 방송인데 볼 때마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넘쳐 난다 이 책의 저자도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모진 세월을 견딘 내용을 덤덤히 그려내고 있다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넘어서 중국에 갔지만 의도치 않는 곳에 팔려 가게 되었다 저자 나이 21살살이었을때 팔려간 곳은 시골 마을이었고 저자를 남편으로 맞이한 사람은 심각한 마마보이에 잘생기지도 않았고 이혼 남에 전처가 남기고 간 6살된 딸과 띠동갑의 나이차이와 심지어 말까지 더듬어서 바보처럼 보여지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를 모질게 학대하던 시어머니와 성희롱을 일삼았던 시아버지 밑에서 저자는 탈출을 감행하지만 중국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했고 일가친척이 모여 사는 중국 시골마을의 특성상 쉽게 잡힌다 저자는 먼저 온 북한 언니의 조언대로 중국말을 익히기 위해서 Tv시청을 하면서 말과 글을 익힌다 그런 저자를 시어머니는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고 구박하고 도망을 가기 위해서 수를 쓴다고 없애버리려고까지 하지만 저자는 이미 아들을 낳은 몸이기에 항변을 하여서 가까스로 중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그렇게 그곳에서 몇 년의 시간을 버틴다 어느덧 저자가 낳은 아들은 4살이 되었고 저자는 아들을 놓고 도망하기로 결심을 한다 중국 대도시로 나와서 저자는 방황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착한 중국인들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얻고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친척 언니의 권유로 한국 행을 결심하고 어느 목사님을 조언으로 라오스까지 가서 우여곡절 끝에 한국으로 올 수 있게 된다 


저자는 21살까지 북한에서 살았고 중국에서 6년을 보냈고 201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에 살고 있다 그랬던 저자이기에 책에는 자유에 관한 내용이 계속 묻어 나온다 한국을 헬조선 이라고 비하하는 문화가 급증하고 있다 자본주의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돈이 없으면 지옥이나 다름 없겠지만 한국에는 아직도 수 많은 자유가 허락이 된다 하지만 저자가 태어나고 경험한 북한과 중국에는 수 많은 자유가 억압이 될 수 밖에 없음을 책을 통해서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겪었던 고통을 어찌 이루 말할 수 있을까? 또한 생 이별을 하고 북한에 두고 온 부모를 비롯한 형제 자매에 대한 그리움을 무엇으로 표현 할 수 있을까? 본의 아닌 결혼이었지만 자신의 뱃속으로 낳은 아들을 1년에 한 두번 보는 것으로 만족 하는 삶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영화 속에서나 보는 듯한 상황들 속에서 저자는 애끓는 마음을 담담히 서술한다 책에서 저자는 자기 소개에도 연락처를 적어놓았고 책 속에도 2번이나 자신의 연락처를 적어놓았다 이유는 자유롭게 빛나는 인생을 살고 싶고, 희망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연락해도 좋다라고 적어 놓았다 그만큼 저자는 자신과 똑 같은 혹은 더 극심한 고통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저자가 한국에 와서 평안히 정착을 하지 않았다 국정원에서 교육을 통해 기초적인 것을 받았지만 그것으로는 한국 사회에서 적응 하기는 어려웠다 저자는 톨게이트 직원을 시작으로 다방에서 근무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한 것도 거침없이 적고 있다 이제 그녀는 30대 중반으로써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 저자는 〈행복드림 연구소〉 대표이고 새터민 인생 코치, 동기부여 강연가, 자기계발 작가로써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의 저자의 행보가 더욱 기대 된다 



인상 깊은 구절들


『북한은 한국을 썩고 병든 사회라고 비난한다 하지만 내가 살아본 북한의 삶의 거대한 감옥이었다 북한 주민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를 빼앗긴다』(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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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한 쪽도 나누어요 - 나눔.기부.봉사 이야기 ㅣ 모든 지식 교양 (열다)
고수산나 지음, 이해정 그림 / 열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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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는 삶, 가치 있는 삶


이 책은 기부에 나눔&기부&봉사에 관한 이야기다 나눔, 기부, 봉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려운 사람에게 물질적으로 돕는 것을 떠올린다 이것은 단편적인 이미지일 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나눔, 기부, 봉사에 관한 개념을 설명해주고 있다 책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욱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할머니와 살면서 주민센타에서 쌀과 음식을 조달 받는 용수, 두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에서 생활하는 예나 이 두 사람이 과연 누구에게 무슨 나눔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예나는 책 읽고 글 쓰기를 좋아해서 용수는 예나에게 편지를 쓰자고 하고 그렇게 둘은 교도소에 편지를 써서 보내기 시작한다 석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편지를 보냈지만 답장이 없어서 낙심하고 있던 차에 교도소에서 답장이 왔다 수감자들이 모두 돌려 읽느라 종이가 너덜해졌다라는 이야기와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편지 왔냐는 물음이 있기에 이제부턴 규칙적으로 보내달라고 한다는 짧은 내용에 예나는 울음을 터트리고 둘은 주기적으로 편지를 보내기로 한다


이 짧은 이야기 속에 나눔이라는 정의가 잘 녹여져 있다 남보다 많은 것을 가져야만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자신이 가진 적은 것이 남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야기 뒤에는 왜 나누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이 있고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들의 소개하고 있다 각 이야기가 마치고 나면 일기 형식으로 쓴 글이 있는데 첫 번째는 ‘용수의 일기’가 있다 용수는 자신의 정작 필요한 것은 귀 기울이지 않고 특별한 날(어린이날, 크리스마스)에만 찾아와서 사진 찍고 쌀을 놓고 가는 사람들에 대한 불만을 적어놓았다 그러나 같이 편지를 쓰는 친구인 예나, 그 엄마는 다르다고 한 말이 인상적이다 친구로 여기면서 반찬도 주고 양말도 사 주는 모습에 용수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 쓰레기도 버려주고 반찬통도 깨끗하게 씻어다 줌을 이야기 한다


나폴레옹한테 매주 사과를 준 아줌마 이야기,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를 당한 초등학생 5학년으로 인해서 6명의 사람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 김장을 비롯해서 보리 베기를 품앗이 했던 이야기, 지진으로 다리를 잃었지만 봉사 활동을 하는 중국의 무용가 이야기, 아이티를 돕기 위해서 영국의 7살 아이가 동네 한바퀴를 도는 행동에 모금을 한 이야기, 제주에서 성공한 기생 출신인 김만덕이 큰 돈으로 제주도민들을 살리고 임금을 뵙고 금강산도 갈 수 있었던 이야기, 돈이 아닌 자신이 자긴 재능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는 친구를 도와주는 이야기


이러한 이야기들로 구성된 이 책을 보고 있자니 흐뭇한 미소로 볼 때도 있고 얼굴이 붉어져서 읽기 힘들어 질 때도 있다 기부문화는 점점 확산이 되어 가고 있지만 기부액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그런 측면도 있고 사랑의 열매를 비롯한 거대한 구호단체의 비리, 횡령, 배임, 무리한 사옥 건축으로 실망한 사람들이 기부를 철회하는 경우도 있고 매년 성탄절 전후로 도시 곳곳에서 시행되던 구세군 냄비도 얼마 전 가짜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뉴스가 나오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고추장 장독에 곰팡이가 있다고 고추장을 다 버릴 수는 없다 곰팡이를 걷어 내면 된다 나눔, 기부, 봉사가 있어야 사회에서 더 어둡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한 줄기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고 그러한 도움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때 사람들은 자신도 그러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 꽉 막힌 도로에서 구급차를 비켜주지 않으면 벌금을 내지만 그 보다 사람들의 자발적인 동기는 아마도 내 가족이 타고 있을 지도 모르는다 라고 써 놓은 문구가 많은 운전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건 아닐까 싶다 내가 하는 작은 나눔, 기부, 봉사로 인하여 주변 사람들이 하루를 더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면 그것이 비록 작은 것일지도 큰 능력이 있음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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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매직 : 간단하지만 강력한 마법 같은 3단계 자녀교육법
토머스 W. 펠런 지음, 정유진 외 옮김 / 에듀니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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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지킬 앤 하이드가 아니다


이 책은 1-2-3 매직을 통해서 자녀와의 행복한 관계를 맺게 하는 책이다 자녀가 세상에 태어나면 모든 부모들은 천사가 지상에 내려왔다고 착각을 한다 자신의 모습을 닮은 아이는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하지만 아이가 울고 불고 떼쓰고 말을 안 듣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많은 어려움에 봉착을 한다 자신이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훈육을 받은 사람은 큰 어려움 없이 자녀를 키울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자녀를 어찌 대할 지 몰라서 허둥거린다 그래서 아이에게 일일이 다 설명을 하려고 한다 마치 아이가 자신의 친구인 것처럼 생각을 한다 하지만 아이는 아이일 뿐이다 ‘작은 어른’이 될 수 없다 3~4살이 되면 아이는 부모의 말을 거의 다 알아 듣고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훈육을 해야 한다 부모들이 생각하는 훈육은 회초리를 들고 종아리를 때리는 것을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은 훈육이 아닌 체벌이다 그리고 체벌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과학적 근거는 요즘 부모들은 다 알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자신의 침구 및 장난감을 정리하고 제자리에 앉아서 골고루 식사를 하고 어린이 집, 유치원, 학교에 잘 다녀와서 주어진 숙제를 하고 재미있게 논 다음에 잠자리에 들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보통은 헬리콥터맘이 되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 주변을 맴돌면서 따라다니면서 도와준다 그것은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를 망치는 길임을 알지만 부모들은 자기합리화로 주변의 비난을 모면 하려고 한다


이 ‘1-2-3 매직’ 책의 핵심은 ‘화나면 더 말하지 않기’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기분이 좋거나 행복할 때는 칭찬을 하는 말이 별로 없지만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면 걷잡을 수 없이 자녀에게 끝없는 폭언을 일삼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저자는 화나면 더 말하기 않기만 실행해도 자녀와의 관계가 좋아진다고 한다 자녀에게 매일 발생하는 평범한 문제 속에서 아이에게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 어떤 말과 행동은 하면 안 되는지 정확하게 알려준다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너무나 많은 정보를 줌으로써 아이가 성장, 분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훈육은 필요하기에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 ①친절하고 온화한 태도(아이의 욕구와 감정에 귀 기울이는 것) ②요구하며 단호한 태도 이러한 원칙을 기억해서 훈육에 적용시키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무엇이 좋은 부모인지에 대해서는 모두 다 다른 생각과 기준을 가지고 있겠지만 한가지 분명 한 것은 끊임없이 연습을 하는 것은 확실한 듯하다


자녀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칭얼대기 시작하고 부모를 비롯한 형제&자매와 말싸움을 하고 동생을 놀리기 시작한다 그러면 부모들은 흔히 ‘멘붕’에 빠지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1-2-3매직을 통하면 이 모든 것을 멈추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은 동기가 충분하다면 단 1초면 가능하고 하니 1-2-3매직의 위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아이를 어른으로 보지 않고 야생동물로 생각하면서 훈련시키라고 조언을 하면서 조련사처럼 끈질긴 인내와 온순한 태도로 일관성 있게 동물을 대하는 마음으로 하라고 한다 아이를 날마다 지켜보고 있으면 키도 몸무게도 똑같지만 사진을 찍어서 몇 달 뒤에만 봐도 몰라보게 아이들은 달라져 있다 이렇듯 한 순간에 아이들이 변화기를 바라는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사랑과 인내를 통해서 변화시켜 나가는걸 기대 해야 하겠다  자녀를 훈육할 때 부모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2가지는 말을 너무 많이 한다는 점과 부정적인 감정을 너무 많이 표현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실수는 어른들의 미성숙에서 시작되는 것이지만 이러한 결과는 아이들을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과는 역행하는 행동임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를 훈육할 때는 일관되고 단호하면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기에 이 사실을 기억하면서 훈육을 해야 한다 


하나, 둘, 셋 이라고 숫자를 센다 숫자를 세고 다음 숫자를 셀 때까지 5초 정도 여유를 가지고 셋까지 세면 된다 셋까지 이야기 했지만 아이의 행동의 변화가 없으면 타임아웃을 통해서 아이에게 혼자 있는 시간을 제공하면 된다 한 살당 1 분씩 있으면 좋다고 한다 이 단순한 방법이 효과적인 것은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감정적인 에너지 소모가 없고 부모는 더 즐겁게,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부모의 권위가 살아나고 체벌의 유혹을 피할 수 있고 누구나 배우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매직이 모든 것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배변 습관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하니 기억해야 한다 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자신의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많이 보인다 장난감, 옷, 가전제품등 눈에 보이는 물건을 사달라고 만지게 해달라고 쪼르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식은땀이 난다 이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답을 알고 있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무척 어렵다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아이에게 굴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매직은 마트, 백화점에서도 유효하다 하나, 둘, 셋 이라고 숫자를 세고 나서 멈추지 않으면 타임아웃을 하면 된다 물론 집이 아니기에 방이나 의자는 없지만 방처럼 생긴 곳이나 적절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통로 옆쪽으로 비켜서서 5분 동안 서 있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물론 이럴 때 사람들의 쳐다보는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아이만 쳐다봐야 한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부모에게 각종 방법을 통해서 시위를 한다 조르기, 화내기, 협박하기, 엄살 부리기, 아부하기, 신체적 공격하기 등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막막한데 이 책에 나온 1-2-3매직을 통해서 해결 할 수 있다 각종 방법에 따른 예시가 있어서 적절하게 활용, 응용 하면 된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 그래서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같이 성장한다고 생각하라고 아동정신과 의사들은 입을 모아서 이야기 하는 듯하다 아이에게 올바른 길, 정직한 길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본을 보여야 하는 것은 물론 아이가 다른 길로 갈 때 단호하지만 침착한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줌으로써 아이와 함께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자녀를 가진 모든 부모가 알고 시작하면 아주 좋은 훈육 지침서가 될 듯 하다





훈육의 3단계

1단계 문제 행동을 스스로 멈추도록 돕는 것

2단계 권장 행동을 스스로 하도록 돕는 것

3단계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는 것








 

인상 깊은 구절들


『무의식적 양육의 효과 중 가장 강력한 것은 모델링입니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입니다 아이는 집에서 보고 배운 것을 그대로 따라 합니다』(38p) 

『좋은 관계 맺기는 같은 곳을 바라보는 곳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서로 눈 맞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녀가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을수록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체감하게 됩니다 물론 부모 자녀 사이의 좋은 관계는 가정의 행복과 자녀의 자존감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47p) 

『아이가 어른과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51p) 

『잔소리가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건널 수 없는 강처럼 멀어지게 됩니다』(5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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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리처드 플래너건 지음, 김승욱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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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이 책은 일본군의 군용 철도 현장에 투입된 연합군의 전쟁 포로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주인공은 ‘도리고 에번스’ 이다 현재 77살이고 1915년이나 1916년생이다 그가 19살 때 결핵으로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그는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전쟁영웅, 유명한 외과의사, 전기와 연극과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숭배의 대상, 위인전의 대상, 아첨의 대상이 되었다 그는 희생자 수습기지의 부소장이자 의사 군인으로 참여 한다 그러던 중 방콕 북쪽에서부터 버마까지 415km 군용 철도 현장에 포로로 끌려 간다 공사 현장에 끌려오고 나서 부대를 이끌던 대령이 이질로 죽고 그는 병사 천 명을 이끄는 J부대의 대장이 된다 그는 그곳에서 밤낮 없이 70일동안 공사를 지켜 보면서 사망자는 늘어나는 광경, 죽어나는 광경들을 목격한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그는 환자들을 분류하고 죽으면 태우는 일을 할 뿐이다 정글에는 콜레라가 창궐하여서 환자들은 급증하기만 한다 그는 피가 썩는 병에 걸린 사람을 위해서 대 수술을 감행하지만 이미 그는 죽어있기도 한다 그에게는 약혼녀가 될 교사인 ‘엘라’라는 여인이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변호사이고 어머니는 목장 경영하는 유명한 가문 출신이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연방 헌법을 만든 입안자 중 한 명이다 그에게는 고모부인 ‘키스 멀베이니’가 있고 그는 41살이며 호텔을 운영한다 그에게는 약혼녀인 ‘에이미 멀베이니’가 있다 그녀는 아버지는 간판을 그리는 일하다가 그녀가 13살 때 세상을 떠났고 그녀의 형제 여섯 명은 최선을 다해 자기 앞가림을 하려고 애썼다 그녀는 24살로써 고모부와 27살 나이차가 있다 고모부 키스가 운영하는 호텔 바에서 일을 하다가 고모부를 만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키스는 에이미가 임신을 하자 낙태를 권하고 죄책감으로 인해서 청혼을 하여 결혼을 한다 휴가를 맞아서 서점에 들어가서 책을 보는 주인공인 도리고에게 한 여인이 찾아와서 시를 읽어 달라고 한다 그녀는 고모가 될 에이미였다 고모부를 찾아갔다가 서점에서 만난 그녀를 보고 그와 그녀 모두 사랑임을 직감하지만 첫 만남에서는 둘은 강력한 이끌림을 억제하면서 끝을 낸다 하지만 그녀는 도리고 같은 사람은 처음이었기에 자꾸만 머릿속에서, 몸에서 그를 기억하며 그리워 한다 또한 그도 그녀를 그리워 한다 그렇게 그들은 다시 만남을 가지고 사랑에 빠진다 도리고와 에이미는 욕망에 가차없이 지배 당했다 둘은 기회가 생길 때마다 사랑을 나눴다 하지만 여름 어느 일요일 밤 키스가 에이미에게 다 알고 있었다고,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도리고와 에이미의 관계는 끝을 맞게 된다 


도리고는 정글에서 수 많은 이들과 어울려 살아 가고 있다 죽음을 불사하면서 천황폐하의 뜻인 철도 건설에 포로들의 목숨을 파리 목숨보다 중하게 여기지 않는 고타 대령을 비롯해서 포로들의 육체적 능력보다 정신력으로 모든 상황이 극복 될 수 있다고 믿는 나카무라 그리고 수 많은 포로들 특히 근육질의 기독교인이었던 타이니 미들턴, 도둑질을 아주 잘하는 다키 가디너, 그림을 그려서 기억하려는 토끼 헨드릭스, 사람들에게 숨어서 쉬자고 제안했던 수탉 맥니스등이 등장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몇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영화 ‘군함도’를 보는 듯 하기도 했고 김영하의 소설 ‘검은꽃’이 떠오르기도 했다 일본인이든 조선인이든 오스트레일리아인이든 모두 다 포로이며 노예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당시 정글에서 이들 개인 가진 계급의 차이, 신분의 차이, 권력의 차이가 너무나 극명하게 드려나고 있다 현대 사회는 계급의 차이, 신분의 차이, 권력의 차이가 없다고 말은 하지만 정말 그런 것인가 반문하게 된다 소설 말미에 나오는 A급 전범들은 미국과 연줄로 인해서 석방이 되고 무죄 판정을 받지만 B급 C급 전범들은 유죄 판정을 받고 사형을 당하는 모습이 나온다 브녹스 베이커라는 주인공 도리고에게 토끼 헨드릭스의 스케치북을 태우는 것에 반대를 하면서 이것은 기록이고 기억이고 토끼의 소망이라고 하면서 기억이 진정한 정의라고 이야기 한다 주인공은 그의 의견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태우기를 원하지만 그는 일본군이 싱가포르를 점령한 뒤 중국인들의 목을 잘라 장대에 꿰어서 줄줄이 세워 놓은 모습, 오스트레일리아인이 경비병 두 명에게 구타당하는 장면, 궤양 병동을 그린 수채화 등을 남겨 놔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그의 의견을 무시하고 불타는 헨드릭스의 시체 속에 던져 넣지만 타지 않아서 그 책을 도리고는 다시 챙기는 장면에서는 역사의 한 장면을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진실에 대해서 직면하는 남자의 모습처럼 보여지기도 했다 수탉 맥니스는 다키 가디너에게 일을 하지 말고 숨어 있자고 제안을 한다 하지만 일본인 장교에 의해 그들의 행위는 발각이 되고 결국 다키 가디너는 심한 매질을 당한 후 변소에 빠져 죽는 모습은 폭력의 정당함과 더불어 인간의 나약함을 잘 묘사하는 장면처럼 느껴진다 이 책에는 한국인도 등장한다 고타 대령의 부사관인 고아나, 일본식 이름으로는 아키라, 조선식 이름으로는 최상민이라고 불린다 그는 고타 대령의 수종으로써 일본인들이 가르쳤던 대로 행했던 것뿐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패전을 하고 나서 B급 전범으로 몰려서 사형을 당하는 모습에서 자신을 향해서 쓸모 없는 조선인이라고 대놓고 비아냥 거렸던 일본인과 패전 이후 자신을 B급 전범으로 판단하는 유럽인들 그리고 어디에서 속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생각이 이 사람은 어디에 속해 있고 무엇을 했는지 다시금 되 묻게 되는 것 같다 천황폐하의 명령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명예롭게 여기는 일본인들의 마음이 끔찍한 전쟁을 일으키고 수 많은 노예, 포로들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 살인이 명분화 될 수 없음을 그들은  패전 후에도 자각하지 못하는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 될 듯하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을 하면 ‘하늘은 더러웠다’



인상 깊은 구절들


『전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36p)

『나카무라는 이곳에서 자신의 삶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기묘한 고독에 물들었음을 점점 더 강하게 느꼈다 그리고 그 고독이 점점 더 신경에 거슬렸다 이런 불안한 감정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그는 일에 온 몸을 던졌지만, 열심히 일할수록 일은 정신 나간 방정식처럼 변할 뿐이었다』(1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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