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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매직 : 간단하지만 강력한 마법 같은 3단계 자녀교육법
토머스 W. 펠런 지음, 정유진 외 옮김 / 에듀니티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내 아이는 지킬 앤 하이드가 아니다
이 책은 1-2-3 매직을 통해서 자녀와의 행복한 관계를 맺게 하는 책이다 자녀가 세상에 태어나면 모든 부모들은 천사가 지상에 내려왔다고 착각을 한다 자신의 모습을 닮은 아이는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하지만 아이가 울고 불고 떼쓰고 말을 안 듣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많은 어려움에 봉착을 한다 자신이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훈육을 받은 사람은 큰 어려움 없이 자녀를 키울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자녀를 어찌 대할 지 몰라서 허둥거린다 그래서 아이에게 일일이 다 설명을 하려고 한다 마치 아이가 자신의 친구인 것처럼 생각을 한다 하지만 아이는 아이일 뿐이다 ‘작은 어른’이 될 수 없다 3~4살이 되면 아이는 부모의 말을 거의 다 알아 듣고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훈육을 해야 한다 부모들이 생각하는 훈육은 회초리를 들고 종아리를 때리는 것을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은 훈육이 아닌 체벌이다 그리고 체벌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과학적 근거는 요즘 부모들은 다 알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자신의 침구 및 장난감을 정리하고 제자리에 앉아서 골고루 식사를 하고 어린이 집, 유치원, 학교에 잘 다녀와서 주어진 숙제를 하고 재미있게 논 다음에 잠자리에 들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보통은 헬리콥터맘이 되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 주변을 맴돌면서 따라다니면서 도와준다 그것은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를 망치는 길임을 알지만 부모들은 자기합리화로 주변의 비난을 모면 하려고 한다
이 ‘1-2-3 매직’ 책의 핵심은 ‘화나면 더 말하지 않기’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기분이 좋거나 행복할 때는 칭찬을 하는 말이 별로 없지만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면 걷잡을 수 없이 자녀에게 끝없는 폭언을 일삼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저자는 화나면 더 말하기 않기만 실행해도 자녀와의 관계가 좋아진다고 한다 자녀에게 매일 발생하는 평범한 문제 속에서 아이에게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 어떤 말과 행동은 하면 안 되는지 정확하게 알려준다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너무나 많은 정보를 줌으로써 아이가 성장, 분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훈육은 필요하기에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 ①친절하고 온화한 태도(아이의 욕구와 감정에 귀 기울이는 것) ②요구하며 단호한 태도 이러한 원칙을 기억해서 훈육에 적용시키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무엇이 좋은 부모인지에 대해서는 모두 다 다른 생각과 기준을 가지고 있겠지만 한가지 분명 한 것은 끊임없이 연습을 하는 것은 확실한 듯하다
자녀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칭얼대기 시작하고 부모를 비롯한 형제&자매와 말싸움을 하고 동생을 놀리기 시작한다 그러면 부모들은 흔히 ‘멘붕’에 빠지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1-2-3매직을 통하면 이 모든 것을 멈추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은 동기가 충분하다면 단 1초면 가능하고 하니 1-2-3매직의 위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아이를 어른으로 보지 않고 야생동물로 생각하면서 훈련시키라고 조언을 하면서 조련사처럼 끈질긴 인내와 온순한 태도로 일관성 있게 동물을 대하는 마음으로 하라고 한다 아이를 날마다 지켜보고 있으면 키도 몸무게도 똑같지만 사진을 찍어서 몇 달 뒤에만 봐도 몰라보게 아이들은 달라져 있다 이렇듯 한 순간에 아이들이 변화기를 바라는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사랑과 인내를 통해서 변화시켜 나가는걸 기대 해야 하겠다 자녀를 훈육할 때 부모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2가지는 말을 너무 많이 한다는 점과 부정적인 감정을 너무 많이 표현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실수는 어른들의 미성숙에서 시작되는 것이지만 이러한 결과는 아이들을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과는 역행하는 행동임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를 훈육할 때는 일관되고 단호하면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기에 이 사실을 기억하면서 훈육을 해야 한다
하나, 둘, 셋 이라고 숫자를 센다 숫자를 세고 다음 숫자를 셀 때까지 5초 정도 여유를 가지고 셋까지 세면 된다 셋까지 이야기 했지만 아이의 행동의 변화가 없으면 타임아웃을 통해서 아이에게 혼자 있는 시간을 제공하면 된다 한 살당 1 분씩 있으면 좋다고 한다 이 단순한 방법이 효과적인 것은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감정적인 에너지 소모가 없고 부모는 더 즐겁게,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부모의 권위가 살아나고 체벌의 유혹을 피할 수 있고 누구나 배우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매직이 모든 것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배변 습관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하니 기억해야 한다 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자신의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많이 보인다 장난감, 옷, 가전제품등 눈에 보이는 물건을 사달라고 만지게 해달라고 쪼르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식은땀이 난다 이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답을 알고 있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무척 어렵다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아이에게 굴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매직은 마트, 백화점에서도 유효하다 하나, 둘, 셋 이라고 숫자를 세고 나서 멈추지 않으면 타임아웃을 하면 된다 물론 집이 아니기에 방이나 의자는 없지만 방처럼 생긴 곳이나 적절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통로 옆쪽으로 비켜서서 5분 동안 서 있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물론 이럴 때 사람들의 쳐다보는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아이만 쳐다봐야 한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부모에게 각종 방법을 통해서 시위를 한다 조르기, 화내기, 협박하기, 엄살 부리기, 아부하기, 신체적 공격하기 등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막막한데 이 책에 나온 1-2-3매직을 통해서 해결 할 수 있다 각종 방법에 따른 예시가 있어서 적절하게 활용, 응용 하면 된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 그래서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같이 성장한다고 생각하라고 아동정신과 의사들은 입을 모아서 이야기 하는 듯하다 아이에게 올바른 길, 정직한 길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본을 보여야 하는 것은 물론 아이가 다른 길로 갈 때 단호하지만 침착한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줌으로써 아이와 함께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자녀를 가진 모든 부모가 알고 시작하면 아주 좋은 훈육 지침서가 될 듯 하다
훈육의 3단계
1단계 문제 행동을 스스로 멈추도록 돕는 것
2단계 권장 행동을 스스로 하도록 돕는 것
3단계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는 것
인상 깊은 구절들
『무의식적 양육의 효과 중 가장 강력한 것은 모델링입니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입니다 아이는 집에서 보고 배운 것을 그대로 따라 합니다』(38p)
『좋은 관계 맺기는 같은 곳을 바라보는 곳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서로 눈 맞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녀가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을수록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체감하게 됩니다 물론 부모 자녀 사이의 좋은 관계는 가정의 행복과 자녀의 자존감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47p)
『아이가 어른과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51p)
『잔소리가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건널 수 없는 강처럼 멀어지게 됩니다』(5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