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단 한 번 희망을 가지다 - 북한, 중국, 라오스, 대한민국 서울까지 6년에 걸친 생생한 탈북 실화!
이채명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희망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이 책은 새터민이 들려주는 희망에 관한 이야기다 북한에서 한국으로 온 사람을 ‘탈북자’라고 불렀다 이제는 새터민 이라고 부른다 뜻은 ‘새로운 터전에서 삶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는 순 우리말로 2005년부터 사용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새터민 이라는 단어를 잘 모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이채명’ 새터민은 2004년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원치 않은 결혼과 임신, 출산의 과정을 거치고 끝내 탈출하여서 우여곡절 끝에 라오스를 거쳐서 한국에 2010년 한국에 입국하여서 지금껏 살고 있다 저자는 북한의 실정에 대해서 잘 모르는 독자들에게 북한이 어떠한 곳이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한마디로 북한은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자유가 없는 곳이라고 설명을 한다 더불어 수 많은 탈북자들이 가는 중국에서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TV 방송 중 채널A에서 하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방송은 탈북 미녀들이 들려주는 북한의 실상과 탈북 과정을 담은 방송인데 볼 때마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넘쳐 난다 이 책의 저자도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모진 세월을 견딘 내용을 덤덤히 그려내고 있다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넘어서 중국에 갔지만 의도치 않는 곳에 팔려 가게 되었다 저자 나이 21살살이었을때 팔려간 곳은 시골 마을이었고 저자를 남편으로 맞이한 사람은 심각한 마마보이에 잘생기지도 않았고 이혼 남에 전처가 남기고 간 6살된 딸과 띠동갑의 나이차이와 심지어 말까지 더듬어서 바보처럼 보여지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를 모질게 학대하던 시어머니와 성희롱을 일삼았던 시아버지 밑에서 저자는 탈출을 감행하지만 중국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했고 일가친척이 모여 사는 중국 시골마을의 특성상 쉽게 잡힌다 저자는 먼저 온 북한 언니의 조언대로 중국말을 익히기 위해서 Tv시청을 하면서 말과 글을 익힌다 그런 저자를 시어머니는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고 구박하고 도망을 가기 위해서 수를 쓴다고 없애버리려고까지 하지만 저자는 이미 아들을 낳은 몸이기에 항변을 하여서 가까스로 중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그렇게 그곳에서 몇 년의 시간을 버틴다 어느덧 저자가 낳은 아들은 4살이 되었고 저자는 아들을 놓고 도망하기로 결심을 한다 중국 대도시로 나와서 저자는 방황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착한 중국인들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얻고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친척 언니의 권유로 한국 행을 결심하고 어느 목사님을 조언으로 라오스까지 가서 우여곡절 끝에 한국으로 올 수 있게 된다 


저자는 21살까지 북한에서 살았고 중국에서 6년을 보냈고 201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에 살고 있다 그랬던 저자이기에 책에는 자유에 관한 내용이 계속 묻어 나온다 한국을 헬조선 이라고 비하하는 문화가 급증하고 있다 자본주의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돈이 없으면 지옥이나 다름 없겠지만 한국에는 아직도 수 많은 자유가 허락이 된다 하지만 저자가 태어나고 경험한 북한과 중국에는 수 많은 자유가 억압이 될 수 밖에 없음을 책을 통해서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겪었던 고통을 어찌 이루 말할 수 있을까? 또한 생 이별을 하고 북한에 두고 온 부모를 비롯한 형제 자매에 대한 그리움을 무엇으로 표현 할 수 있을까? 본의 아닌 결혼이었지만 자신의 뱃속으로 낳은 아들을 1년에 한 두번 보는 것으로 만족 하는 삶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영화 속에서나 보는 듯한 상황들 속에서 저자는 애끓는 마음을 담담히 서술한다 책에서 저자는 자기 소개에도 연락처를 적어놓았고 책 속에도 2번이나 자신의 연락처를 적어놓았다 이유는 자유롭게 빛나는 인생을 살고 싶고, 희망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연락해도 좋다라고 적어 놓았다 그만큼 저자는 자신과 똑 같은 혹은 더 극심한 고통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저자가 한국에 와서 평안히 정착을 하지 않았다 국정원에서 교육을 통해 기초적인 것을 받았지만 그것으로는 한국 사회에서 적응 하기는 어려웠다 저자는 톨게이트 직원을 시작으로 다방에서 근무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한 것도 거침없이 적고 있다 이제 그녀는 30대 중반으로써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 저자는 〈행복드림 연구소〉 대표이고 새터민 인생 코치, 동기부여 강연가, 자기계발 작가로써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의 저자의 행보가 더욱 기대 된다 



인상 깊은 구절들


『북한은 한국을 썩고 병든 사회라고 비난한다 하지만 내가 살아본 북한의 삶의 거대한 감옥이었다 북한 주민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를 빼앗긴다』(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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