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국수 금지
제이콥 크레이머 지음, K-파이 스틸 그림, 윤영 옮김 / 그린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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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평등, 정의

이 책은 자유, 평등, 정의와 같은 어려운 개념을 국수를 좋아하는 코끼리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자유, 평등, 정의라는 단어는 모호하게 이해하고 있는 개념들 중 하나일 것이다. 다소 난해하고 철학적인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오늘부터 국수 금지>를 통해 아이에게 설명할 수 있을 듯 하다.

최근 몇 년 사이정의가 대두되어 왔다. 한번쯤은 들어봤을 2010년에 출판된 <정의란 무엇인가>를 통해 대중적으로 큰 화두가 되었고 제 19대 대통령은 문재인 당선자의 연설에도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시민들이 바라는 말을 해주었다.

 

그렇다면 현재 세상은 정의로운가? 또는 정의로워 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사회를 향해 던져야 하지만 또한 나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이 책의 훈훈한 결말과는 상이하게 돌아는 세상일지라도 아이와 함께 정의롭고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또한 가질 수 있게 도와줌에 틀림없다.

정의(正義)의 사전적 의미는 1.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2.바른 의의(意義).3.(철학) 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 또는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4.(철학) 플라톤의 철학에서, 지혜ㆍ용기ㆍ절제의 완전한 조화를 이르는 말.이라고 나온다. 불편한 진실을 대면해야 할 때가 있다. 외면하면 안 되는 부정의한 것 같은 현실을 직면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인 듯 하다.

국수를 아주아주 좋아하는 코끼리가 있었다. '국수광코끼리'라고 친구들은 불렀다. 그가 사는 마을에는 캥거루들도 살고 있었다. 그들은 법 만들기를 좋아 했는데 자신들만 바닷가에서 헤어치는 법, 자신들만 나비 정원에서 노는 법, 자신들만 법을 만들게 하는 법을 만들었다. 국수광코끼리와 친구들은 캥거루들이 만든 법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동물원에 갇히는 것이 싫어서 참고 살아 간다.

국수광코끼리가 여는 국수 잔치는 인기가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국수광코끼리가 국수 잔치를 준비하려고 하는데 캥거루 한 마리가 다가왔다.그는 코끼리들은 국수 금지라는 법이 있음을 알려준다. 결국 국수를 먹지 못한 채 살아 간다.국수광코끼리는 국수 기계를 만들기로 결심을 하고 친구들과 모여 실행에 옮긴다. 과연 국수광코끼리는 국수 기계를 완성하고 맛있는 국수를 먹을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유일하게 웃음을 짓게 하는 포인트는 바로 <코 번쩍 들고 이리 나와!>라고 하는 부분 인 듯 하다.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책의 전반적인 흐름을 잠시나마 환기시켜 준다.

국수광코끼리는 법정에서 코끼리, , 기린, 말 염소, 타조, 문어 그 누구를 위한 법이든 캥거루를 위한 법과 같아야 한다고 말한다. 유죄를 받은 국수광코끼리는 끌려 나오며 소리 쳤다. 정의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지, 잘난 체하는 캥거루들을 위한 게 아니다. 지금 당장은 제 말이 터무니없이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당신들도 틀렸다는 걸 인정하게 될 것이다.

동물원에 갇히고 단식투쟁을 하는 모습은 마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독립을 위한 투쟁, 인종차별폐지 주장등을 외치던 수 많은 인물들이 떠오르게 한다. 우여곡절끝에 국수 기계로 커다란 잔치를 열고 그것을 저지하려던 캥거루의 법전을 기계에 넣고 마지막으로 멋진 한마디를 남긴다.

법이 불공평할 땐 어길 줄도 알아야 해. 다 같이 새로운 법을 만들 거야. 맛있는 국수를 같이 나눠 먹을 수 있게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평등하면서 정의롭게 사는 세상이 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조금씩 노력 하다 보면 언젠가는 이뤄지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갖게 만드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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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슈퍼우먼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티머시 냅맨 지음, 조 버저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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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 영역과 연계된 그림책

 

이 책은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또한 누리과정 사회관계 영역과 연계되어 있다. 사회관계 영역은 아이가 자신과 가족을 알고 소중하게 여기며 또래 혹은 가족과 함께 원만하게 지내는 방법을 배우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기에 이 책은 큰 도움을 준다.

온 세상 엄마들은 정말 대단하다. 특히 우리 엄마는 조금 더 대단하고 특별하다. 우리 엄마는 '슈퍼우먼'이다. 엄마는 조금 더 자고 싶을 텐데도 매일 아침마다 힘차게 벌떡 일어난다. 아주 많은 일을 순식간에 해낸다. 고장 난 조리 기계를 고치고 후다닥 음식을 만들어 상을 차려온다.

유치원 버스 시간에 맞추기 위해 '슈퍼 파워'를 발휘하여 킥보드, 장화, 비옷을 한꺼번에 들고 뛸 수 있다. 넘어져 무릎을 다치면 엄마는 환히 웃는 얼굴로 빛처럼 달려와 반창고를 붙여 주고 슈퍼 뽀뽀를 퍼부으면 눈물이 멈춘다. 애착 인형인 곰돌이가 사라 졌을 때 엄마는 번개처럼 달려와 여기저기 구석구석 샅샅이 찾은 끝내 결국엔 곰돌이는 가져다 준다.

부모가 되어 봐야 부모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다. 자녀를 낳고 키워보니 부모님의 고마움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새벽에 나가 새벽에 들어오시던 아버지의 어깨의 무게를 가늠할 수 없었지만 막상 아이를 낳고 가장이 되어보니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더욱 생기게 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 집안일을 도맡아 하시던 어머니의 소중함을 잘 몰랐지만 육아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아내의 모습을 통해 어머니의 고단한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종종 아이에게 롤모델을 물어보면 자신의 부모와 친척을 말하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문화적인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를 롤모델로 꼽는 아이를 잘 찾기 어려운 듯 하다.

부모의 헌신을 아이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부모의 헌신을 폄하해서도 안 될 듯 하다. 아이들은 자신이 부모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아야 되는 존재임을 인식하듯 부모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해야 하는 것을 알려주어야 할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아이에게는 자신의 엄마의 위대함과 사랑을 깨닫게 해주고 엄마들에게는 작은 위로와 격려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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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먹지 마! 토토의 그림책
존 버거맨 지음, 고정아 옮김 / 토토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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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피자닷!!

이 책은 피자가 자신을 먹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유머러스 한 동화이다. 인스턴트 음식(즉석에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의 대표격인 피자는 이젠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요리가 된지 오래 되었다.

1985년 이태원에 피자헛 1호점이 생기고 1990년에 도미노 피자가 생겼다. 30여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인 피자는 만들어 먹는 음식이 아닌 배달 시키거나 해동 시켜 먹는 음식으로 한국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미취학 아동에게 인스턴트, 패스트 푸드 음식을 전혀 먹이지 않는 부모들도 간혹 있지만 대다수는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피자 및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를 먹인다. 아이들은 집에서 먹던 음식과 다른 맛과 모양, 향기에 취하게 되고 곧 매력에 빠지게 된다.

제목부터 시선을 끄는 <피자를 먹지 마!>책은 역설적이게 피자가 더욱더 먹고 싶어지게 만드는 듯 하다. 피자가 자신을 먹지 말라고 부탁을 하면서 자신을 설명하고 호소 하는 장면이 끊임없이 나온다. 이러한 모습과 글들이 아이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 낸다.

피자는 자신의 엉덩이()이 딱딱하다고 한다. 또한 재능이 많은 자신을 먹지 말아달라고 피자는 소리친다. 자기 말고 시카고 딥, 뉴욕, 사각, 마르게리타, 마리나라, 화이트, 하와이안, 칼조네, 먹다 남은 피자를 먹는 것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통해 다양한 피자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과일과 채소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자신대신 먹는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 과연 피자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영국의 낙서 예술가인 존 버거맨의 작품이다. 그는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여 상품 디자인을 한 이력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 지하철역에서 전시를 열기도 했다고 한다. 피자를 금기시 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면 피자를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지 고민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피자를 좋아하고 자주 먹는 아이가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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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돌고래 상괭이의 우리 바다 여행 어린이 갯살림 7
조광현 그림, 보리 편집부 글 / 보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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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다 여행

이 책은 상괭이를 통해 우리 나라 동해, 서해, 남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바다 동물들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인 상괭이(Finless Porpoise)은 고래목 이빨고래아목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고래 로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이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되어 있지만 한국 주변에 많이 살고 있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러기에 더욱더 많은 관심과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

주인공 상괭이는 백령도, 태안반다, 가거도, 제주도, 남해 바다, 동해 바다, 울릉도, 독도까지 한국 곳곳을 누비면서 그곳에 사는 다양한 바다 동물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어떠한 동물들이 살고 있는지 알려준다.

낫돌고래, 참돌고래, 돌고래, 큰돌고래, 긴부리돌고래, 줄박이돌고래, 점박이돌고래, 귀신고래 등등 이름만 들으면 전혀 감이 안 잡히는 고래들이지만 사진과 더불어 친절한 설명이 나와 있다. 이러한 설명을 함과 동시에 포유동물인 고래가 현재의 모습으로 어떻게 진화 되었는지 그리고 고래가 처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도 책 말미에 알려주고 있다.

고래는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이다. 옛날에는 추운 겨울에 먹을 거리가 부족했다. 고래는 아주 귀중한 식량이었다. 질긴 고래 힘줄과 탄탄한 고래수염으로 갖가지 도구를 만들어 썼다. 커다란 뼈로는 집을 지었다. 옛날에는 바다에 사는 커다란 고래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먹고 살 때 꼭 필요한 만큼만 고래를 잡았고 잡고 나서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고래 고기와 기름으로 큰돈을 벌 수 있게 되면서 세계 모든 바다에서 고래를 마구잡이로 사냥을 하고 있다.

고래가 바다에서 모조리 사라져 버리면 동물성 플랑크톤의 양이 너무 많아져서 식물성 플랑크톤을 다 잡아먹게 된다. 그러면 식물성 플랑크톤이 내는 신선한 공기가 줄어들어 지구의 공기가 오염되고 고래 먹이였던 다른 바다 생물들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져 바다 생태계의 질서가 무너지게 된다.

고래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향유고래는 존재 이유만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향유고래 한 마리당 연간 50t에 이르는 배설물 속에는 철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 철분은 광합성을 하는 바닷속 식물성 플랑크톤의 생장을 촉진시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데 기여한다. ‘용연향’(Ambergris)은 돌처럼 생긴 고래의 토사물로, 주로 향수나 향신료, 의약품의 재료로 사용된다 희소성이 높아 경매장에서도 수 천 만원을 호가한다고 하니 향유고래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아이에게 주변 가까운 곳에 이러한 바다 동물들이 현재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자연보호와 동물 사랑을 알려줄 수 있을 듯 하다.

백령도-점박이물범, 백상아리, 가마우지

태안반도- 혹부리오리, 비오리, 흑기러기, 가창오리, 큰고니, 청둥오리, 고방오리, 흰뺨검둥오리, 개리, 큰기러기, 흰기러기, 쇠기러기

가거도-상쾡이, 괭이갈매기, 검은머리갈매기, 쇠제비갈매기

제주도- 슴새, 붉은발슴새, 쇠부리슴새, 흰배슴새, 남방큰돌고래

남해-민댕기물떼서, 꼬마물떼새

동해-큰돌고래, 까치돌고래, 고양이돌고래,긴부리참돌고래, 밍크고래

울릉도- 밍크고래, 괭이갈매기, 바다제비, 독도바다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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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신나 미니퍼즐 : 진짜 공룡아, 놀자! 아이신나 미니퍼즐
유아스티 지음 / 유아스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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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퍼즐

이 책은 아이가 접하는 두 번째 공룡 퍼즐모음이다. <아이신나 첫 퍼즐>을 통해 처음 퍼즐을 접한 아이라면 이젠 <아이신나 미니퍼즐 : 진짜 공룡아, 놀자!>를 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8, 10, 12, 14조각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퍼즐 마다 큰 무리 없이 아이가 스스로 맞출 수 있도록 잘 되어 있다. 또한 퍼즐 뒷면에는 쥐라기, 백악기, 트라이아스기, 익룡&수장룡을 대표하는 몇몇 공룡들이 나와 있다.

퍼즐을 함으로써 아이에게 집중력, 관찰력, 근육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 준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부모와 서로 빨리 맞추기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이 퍼즐 북은 고급 펄프를 사용해서 몇 번 맞추면 갈라지는 퍼즐과는 다른 재질로 이뤄져 있고 모서리가 날카롭지 않고 둥글어 아이의 안전도 고려하였다.

 

쥐라기 공룡( 1 8000만 년 ~ 1 3500만 년 전 시대)

스테고사우루스, 아파토사우루스, 캔트로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캄프토사우루스

백악기 공룡( 1 4600만 년 ~ 6500만 년 전 시대)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타르보사우루스, 벨로키랍토르, 트리케라톱스, 테리지노사우루스

트라이아스기 공룡( 2 5000만 년 ~ 2 800만 년)

로토사우루스, 노토사우루스, 페테이노사우루스, 포스토수쿠스, 리스트로사우루스, 쇼니사우루스

익룡&수장룡

미크로랍토르, 안항구에라, 프테라노돈, 돌리코린콥스, 플레시오사우루스, 엘라스모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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