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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먹지 마! ㅣ 토토의 그림책
존 버거맨 지음, 고정아 옮김 / 토토북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오늘 저녁은 피자닷!!
이 책은 피자가 자신을 먹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유머러스 한 동화이다. 인스턴트
음식(즉석에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의 대표격인
피자는 이젠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요리가 된지 오래 되었다.
1985년 이태원에 피자헛 1호점이
생기고 1990년에 도미노 피자가 생겼다. 30여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인 피자는 만들어 먹는 음식이 아닌 배달 시키거나 해동 시켜 먹는 음식으로 한국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미취학 아동에게 인스턴트, 패스트 푸드 음식을 전혀 먹이지 않는 부모들도
간혹 있지만 대다수는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피자 및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를 먹인다. 아이들은 집에서 먹던 음식과 다른 맛과 모양, 향기에 취하게 되고
곧 매력에 빠지게 된다.
제목부터 시선을 끄는 <피자를 먹지 마!>책은 역설적이게 피자가 더욱더 먹고 싶어지게 만드는 듯 하다. 피자가
자신을 먹지 말라고 부탁을 하면서 자신을 설명하고 호소 하는 장면이 끊임없이 나온다. 이러한 모습과
글들이 아이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 낸다.
피자는 자신의 엉덩이(빵)이
딱딱하다고 한다. 또한 재능이 많은 자신을 먹지 말아달라고 피자는 소리친다. 자기 말고 시카고 딥, 뉴욕, 사각, 마르게리타, 마리나라, 화이트, 하와이안, 칼조네, 먹다
남은 피자를 먹는 것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통해 다양한 피자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과일과 채소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자신대신 먹는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 과연 피자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영국의 낙서 예술가인 ‘존 버거맨’의 작품이다. 그는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여 상품 디자인을 한 이력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 지하철역에서 전시를 열기도 했다고 한다. 피자를 금기시 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면 피자를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지 고민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피자를 좋아하고 자주 먹는 아이가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