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슈퍼우먼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티머시 냅맨 지음, 조 버저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관계 영역과 연계된 그림책

 

이 책은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또한 누리과정 사회관계 영역과 연계되어 있다. 사회관계 영역은 아이가 자신과 가족을 알고 소중하게 여기며 또래 혹은 가족과 함께 원만하게 지내는 방법을 배우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기에 이 책은 큰 도움을 준다.

온 세상 엄마들은 정말 대단하다. 특히 우리 엄마는 조금 더 대단하고 특별하다. 우리 엄마는 '슈퍼우먼'이다. 엄마는 조금 더 자고 싶을 텐데도 매일 아침마다 힘차게 벌떡 일어난다. 아주 많은 일을 순식간에 해낸다. 고장 난 조리 기계를 고치고 후다닥 음식을 만들어 상을 차려온다.

유치원 버스 시간에 맞추기 위해 '슈퍼 파워'를 발휘하여 킥보드, 장화, 비옷을 한꺼번에 들고 뛸 수 있다. 넘어져 무릎을 다치면 엄마는 환히 웃는 얼굴로 빛처럼 달려와 반창고를 붙여 주고 슈퍼 뽀뽀를 퍼부으면 눈물이 멈춘다. 애착 인형인 곰돌이가 사라 졌을 때 엄마는 번개처럼 달려와 여기저기 구석구석 샅샅이 찾은 끝내 결국엔 곰돌이는 가져다 준다.

부모가 되어 봐야 부모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다. 자녀를 낳고 키워보니 부모님의 고마움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새벽에 나가 새벽에 들어오시던 아버지의 어깨의 무게를 가늠할 수 없었지만 막상 아이를 낳고 가장이 되어보니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더욱 생기게 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 집안일을 도맡아 하시던 어머니의 소중함을 잘 몰랐지만 육아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아내의 모습을 통해 어머니의 고단한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종종 아이에게 롤모델을 물어보면 자신의 부모와 친척을 말하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문화적인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를 롤모델로 꼽는 아이를 잘 찾기 어려운 듯 하다.

부모의 헌신을 아이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부모의 헌신을 폄하해서도 안 될 듯 하다. 아이들은 자신이 부모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아야 되는 존재임을 인식하듯 부모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해야 하는 것을 알려주어야 할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아이에게는 자신의 엄마의 위대함과 사랑을 깨닫게 해주고 엄마들에게는 작은 위로와 격려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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