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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돌고래 상괭이의 우리 바다 여행 ㅣ 어린이 갯살림 7
조광현 그림, 보리 편집부 글 / 보리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바다 여행
이 책은 상괭이를
통해 우리 나라 동해, 서해, 남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바다
동물들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인 상괭이(Finless Porpoise)은 고래목 이빨고래아목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고래 로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이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되어 있지만 한국 주변에 많이 살고 있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러기에 더욱더
많은 관심과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
주인공 상괭이는 백령도, 태안반다,
가거도, 제주도, 남해 바다, 동해 바다, 울릉도, 독도까지
한국 곳곳을 누비면서 그곳에 사는 다양한 바다 동물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어떠한 동물들이 살고 있는지 알려준다.
낫돌고래, 참돌고래, 돌고래, 큰돌고래, 긴부리돌고래, 줄박이돌고래, 점박이돌고래, 귀신고래 등등 이름만 들으면 전혀 감이 안 잡히는
고래들이지만 사진과 더불어 친절한 설명이 나와 있다. 이러한 설명을 함과 동시에 포유동물인 고래가 현재의
모습으로 어떻게 진화 되었는지 그리고 고래가 처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도 책 말미에 알려주고 있다.
고래는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이다. 옛날에는 추운 겨울에 먹을 거리가
부족했다. 고래는 아주 귀중한 식량이었다. 질긴 고래 힘줄과
탄탄한 고래수염으로 갖가지 도구를 만들어 썼다. 커다란 뼈로는 집을 지었다. 옛날에는 바다에 사는 커다란 고래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먹고 살 때 꼭 필요한 만큼만 고래를 잡았고 잡고 나서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고래 고기와 기름으로 큰돈을 벌 수 있게 되면서 세계 모든 바다에서
고래를 마구잡이로 사냥을 하고 있다.
고래가 바다에서 모조리 사라져 버리면 동물성 플랑크톤의 양이 너무 많아져서 식물성 플랑크톤을 다 잡아먹게 된다. 그러면 식물성 플랑크톤이 내는 신선한 공기가 줄어들어 지구의 공기가 오염되고 고래 먹이였던 다른 바다 생물들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져 바다 생태계의 질서가 무너지게 된다.
고래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향유고래는 존재 이유만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향유고래 한 마리당 연간 50t에 이르는 배설물 속에는 철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 철분은 광합성을 하는 바닷속 식물성 플랑크톤의 생장을 촉진시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데 기여한다. ‘용연향’(Ambergris)은 돌처럼 생긴
고래의 토사물로, 주로 향수나 향신료, 의약품의 재료로 사용된다
희소성이 높아 경매장에서도 수 천 만원을 호가한다고 하니 향유고래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아이에게 주변 가까운 곳에 이러한 바다 동물들이 현재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자연보호와 동물 사랑을
알려줄 수 있을 듯 하다.
백령도-점박이물범, 백상아리, 가마우지
태안반도- 혹부리오리, 비오리, 흑기러기, 가창오리, 큰고니, 청둥오리, 고방오리, 흰뺨검둥오리, 개리, 큰기러기, 흰기러기, 쇠기러기
가거도-상쾡이, 괭이갈매기, 검은머리갈매기, 쇠제비갈매기
제주도- 슴새, 붉은발슴새, 쇠부리슴새, 흰배슴새, 남방큰돌고래
남해-민댕기물떼서, 꼬마물떼새
동해-큰돌고래, 까치돌고래, 고양이돌고래,긴부리참돌고래, 밍크고래
울릉도- 밍크고래, 괭이갈매기, 바다제비, 독도바다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