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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물!
앙트아네트 포티스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19년 4월
평점 :



물을 알자~
이 책은 물의 다양한
형태, 모양, 변화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수도꼭지를 틀면 물은 콸콸 쏟아져 나온다. 정수기에는 언제나 시원하고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이 끊임없이 나온다. 여름이면 일주일정도 폭우가 쏟아지고 겨울이면 함박눈이 간간이
내린다.
최근 몇 년 간
단수, 절수라는 단어를 거의 들어본 기억이 없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물의 중요성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안녕, 물!>의 주인공 ‘조이’와
함께 물의 여행을 따라 가다 보면 물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
물이 나오는 곳을
생각하면 먼저 집에 있는 수도꼭지가 생각이 나고 샤워기, 스프링클러,
분수대 등이 생각이 난다. 또한 물이 있는 곳을 떠올리면 개울, 강, 바다, 호수, 저수지 등이 떠오른다. 물의 형태는 주전자에서 나오는 김, 컵에 담긴 물, 꽁꽁 얼어 있는 얼음 등이 있을 수 있다.
모두 다 같은 물이지만
형태는 다르고 있는 곳에 따라 쓰임새도 다르다. 계절과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느끼는 것도 다르다. 한 여름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와 한 겨울 하늘에서 내리는 함박눈은 같은 물이지만 다른 느낌을 준다. 이처럼 물은 주인공 ‘조이’에게
그리고 책을 읽고 있는 아이에게 동일한 행복감을 선사해준다. 그렇다면 물은 끝이 없는 무한한 자원일까?
책 말미에 물의
순환 과정이 나와 있다. 물의 순환 과정은 호수, 강, 바다 등에 모여 있던 물이 햇빛 등으로 인해 증발(蒸發)을 하면서 응결(凝結)을 통해 강수(降水)가 되면서 다시 땅으로 내려오고 그러한 물들은 자연스럽게 집수(集水)가 되고 다시 증발을 하는 과정을 겪는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고 사계절이 뚜렷하고 물 부족 사태를 겪게 상하시절이 잘 완비한 한국은 과연 풍요로운 물 국가일까? 사실
우리나라는 물 사정이 좋지 않은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은 세계 평균보다 높지만, 국토의
면적이 좁은 데다 인구의 밀도가 높아 1인당 강수량이 세계 평균의 약
1/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구 전체에서 바다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70%이고, 땅은 30%정도이다. 약 97%의
물은 바다에 있다. 바닷물은 소금물이기 때문에 마실 수도 없고 식물을 키우는 데 쓸 수도 없다. 민물은 지구에 있는 물의 3%에 지나지 않으며, 3% 가운데서 2%정도는 빙산이나 산꼭대기의 만년설로 얼어붙어 있다. 결국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전체 물의 양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아이에게 1%라는 수의 개념을 설명하기는 쉽지 않지만 물컵에 물을 한 방울 떨어트림으로써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물이
없을 경우 생기는 어려움을 이야기 해 줄 수 있다. 행복감을 선사하는 물의 소중함을 하늘, 바다, 땅을 순환하는 과정을 멋진 그림과 함께 설명하여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좋은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