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생겼어요!
리사 스틱클리 지음, 유 아가다 옮김 / 책놀이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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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태어나면..

이 책은 1년간의 동생의 성장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에디스에게 동생이 생겼다. 동생의 이름은 앨버트이다. 에디스는 동생이 처음 집에 온 날부터 첫 돌을 맞이하는 순간을 들려준다.

한국에서는 아이가 태어나고 100일을 기념하고 그리고 첫 돌에 잔치를 연다. 이 책에서는 100일이란 개념은 없지만 동생 앨버트의 첫 생일이 되자 온 가족이 모여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파티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

책은 1월부터 12월간의 시간 흐름 속에 아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누나의 시선으로 묘사를 하고 있다. 매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하는 세밀한 순간을 재미나게 묘사한 것이 이 책의 묘미이다. 마치 <달타령>같은 느낌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쭉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자신의 아이의 대한 옛 생각이 날 수 있고 아이의 입장에서는 태어날 동생 혹은 지금 있는 동생에 대해 미리 알 수 있을 듯 하다.

 

앨버트는 1월에 바구니에 담겨서 집에 왔다. 아주 아주 작은 아이였다. 앨버트는 배가 고프면 아주 시끄럽게 울어댔다. 그럴 때면 에디스는 귀를 두 손으로 꼭 막아야만 했다.

2월에는 엄마가 종이로 모빌을 만들었다.

3월에는 딸랑딸랑 소리가 가는 기린 제럴드가 앨버트의 친구가 되었다.

4월에는 앨버트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기저귀에서도 제법 고약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5월에는 앨버트의 얼굴은 늘 침투성이었다.

6월에는 앨버트의 앉아 있기 연습을 하는 달이었다.

7월에는 앨버트가 물건을 잡고 서기 시작했다.

8월에는 앨버트가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다.

9월에는 앨버트가 처음으로 그네를 탔다.

10월에는 앨버트는 빠르게 기어 다니기 시작했다.

11월에는 앨버트와 탑 쌓기 놀이를 즐겼다.

12월에는 앨버트가 뒤뚱뒤뚱 걸음마를 시작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보니 확실한 것은 상황과 여건이 허락 한다면 아이는 다다익선이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아이가 주는 스트레스, 피곤, 짜증, 두려움, 걱정, 근심 등 수 많은 것들이 부모를 괴롭게 하지만 아이가 한번 까르르 웃어주는 웃음 소리, 꼼지락 거리는 발가락, 재채기를 하다가 뒤로 쿵 넘어지는 모습 등 셀 수 없는 사랑스러운 모습이 모든 악 조건을 단번에 상회시키는 듯 하다. 동생을 계획하고 있거나 뱃속에 동생을 가진 부모가 첫째에게 읽어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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