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심리학 공부
우멍쓰 지음, 송은진 옮김 / 레몬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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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지만 쉽게 보는 생활 속 심리학

이 책은 일상 생활 속 숨어 있는 심리학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심리학(psychology)이라는 용어자체가 주는 이미지는 다소 무겁거나 전문적인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 과정을 연구하는 심리학 중 독자들이 쉽게 접하고 이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수 많은 예시와 예화를 통해 하나씩 설명 해 주고 있다.

일상, , 생활, 나 이렇게 네 부분으로 나눠서 다양한 심리 연구를 중심으로 설명해주면서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용어 보다는 친숙한 표현을 많이 사용해서 가독성이 매우 좋다.

살다 보면 고난과 유혹을 피할 수 없다. 이때 심리학 지식이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게 돕고, 정신세계를 더욱 강하게 만들며, 행복을 찾고 도덕적 가치를 저버리지 않게 도와줄 것이다. 심리학은 부정적인 감정의 간섭을 극복하고 스트레스의 무게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무엇보다 지금의 괴로움이 외부세계에서 비롯되지 않았으며, 자신의 정신상태가 반영된 결과임을 알려준다. 심리학은 자신의 정신세계로 나아가는 문이며, 내면의 비밀을 발견하는 열쇠다.

진짜 나를 만나려면 타인의 눈을 거울로 삼는 동시에 '자기 반성'을 수행해야 한다. 자기 반성은 내면 깊은 곳의 진짜 나와 연결되는 길을 만든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이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자신과 주변 환경을 천천히 하나씩 되짚으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내면 깊은 곳에서 나는 소리에 집중하면 차츰 진짜 나를 이해하고, 더 나은 자아를 만들 수 있다.

심리학에서 '새장효과(Birdcage effect)'는 우연히 필요 없는 물품을 소유하면 그에 어울리는 새로운 물품을 사서 구색을 갖추려는 심리적 수요가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그 결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이 자꾸 늘어난다. 새장교화는 한번 발생하면 곧 '심리적 관성(psychological inertia)'으로 자리 잡는다.

새장효과가 개인의 심리적 관성으로 자리 잡으면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 아주 비싼 옷을 한 벌 사면 그에 어울리는 구두를 사고 싶다. 그러고 나면 옷과 구두에 어울리는 가방을 사고 싶고, 더 멋지게 보일 모자도 하나 장만하고 싶다. 이런 심리적 관성은 '완벽을 위한' 고난 속에 빠뜨릴 테니 백해무익하다.

심리적 관성은 사람을 물질의 노예로 만들어 악순환에 빠뜨린다. 새로운 물건이 생겼는데 뭔가 께름칙하던 차에, 옆에서 누가 한 마디라도 거들면 더는 억누르지 못하고 바로 행동에 옮기게 되는 식이다.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물질의 노예가 되는 일을 경계하고, 새장효과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경증은 다양한 증상으로 출현한다.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변하거나 쉽게 우울해지기도 하고, 무슨 일을 해도 흥미가 생기지 않기도 한다. 또 인생에 아무런 목표가 없이 될 대로 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뭐라도 하려면 극도로 긴장해서 제대로 하지 못하기도 한다. 신경증으로 말미암은 이런 증상들이 출현하면 생활 리듬이 엉망이 되고, 신체 건강에까지 해를 입힌다. 그러므로 항상 자신의 심리 상태를 확인하면서 이상을 발견하면 즉각 효율적으로 처리해서 건강한 인격을 만들어내야 한다.

자녀 교육 문제에 있어서 칭찬과 격려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아이의 자신감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커다란 발전의 동력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모든 행동은 자신과 타인에게 이롭거나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항상 사고와 인지를 바로잡고, 행동을 규범화해서 생활에 이로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심리학자들은 개인이 내면의 정신세계에 더 집중하는지, 아니면 외부의 객관적 환경에 더 집중하는지를 보고 내향과 외향을 판단한다. 내향적인 사람은 내면의 생각, 관념, 사상 등 정신세계에 더 집중하는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외부의 사람과 일에 더 관심을 보인다.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진로를 선택할 때는 각 성향의 장점을 발휘하고 단점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관적인 감정을 없애려면 첫째, 비관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둘째, 사물의 빛나는 면을 발견하고 마지막으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사회적 태만은 개인이 집단 속에서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일할 때, 혼자 할 때보다 노력을 덜하며 적극성과 효율이 떨어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링겔만 효과'라고 부르는데 흔히 개인보다 조직의 역량이 더 클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태만이 존재하므로 꼭 그렇다고 할 수 없다. 사람들은 한 집단 안에서 다른 사람들이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것 같으면 자신도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는다. 또 집단 안에 있으면 자신의 노력 따위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점점 태만해지고 전력을 다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사회적 태만은 집단 활동에 매우 불리하게 적용한다.

동기는 개인이 모종의 행동을 하게 만드는 내적 혹은 외적인 힘으로, 행동을 발생시키며 그 방향을 결정하고 지속하게 한다. 심리학자들은 동기를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로 나눈다. 내적 동기는 개인의 내부에서 일어나는데 보통 스스로 성정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에서 비롯된다. 이와 달리 외적 동기는 외부세계에서 받은 보상이나 기타 영향으로 특정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을 가리킨다.

자녀를 교육할 때는 외적 동기가 아니라 내적 동기를 자극해야 한다. '시험에서 xx점 이상 받으면 선물 사줄께'는 아이의 학습 동기를 자극하기 위해 부모들이 흔히 하는 약속이다. 이런 방식은 장기적인 효과를 발생시키지 못한다. 아이가 알아서 척척 공부하게 하고 싶다면 내적 동기를 자극해서 스스로 공부에 흥미를 느끼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 오랫동안 공부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고 열심히 공부 할 수 있다.

책에 소개된 다양한 방법들 중 몇 가지

<심리학자들이 권하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

첫째, 긍정적인 마음가짐

둘째, 원인에서 멀어지기

셋째, 릴렉스

넷째, 약물치료

<우울감에서 벗어나는 구체적인 방법>

첫째, 객관적인 자기 평가

둘째, 좋아하는 일

셋째, 낙관적인 태고

넷째, 사교 범위를 넓히는 것

다섯째, 털어놓기에 익숙해 지기

여섯째 규칙적인 생활

일곱째, 강한 의지

여덜째, 치료

<충동을 억제하는 방법>

첫째, 이성적으로 감정을 조절해서 최대한 빨리 냉정해져야 한다.

둘째, 즉각 적절하게 조처해서 주의를 다른 데로 돌려야 한다.

셋째, 냉정해진 후에 더 나은 해결 방법을 생각한다.

넷째, 평소에 참을성을 기르고 자기절제력을 키우는 훈련을 한다.

다섯째, 충동적인 언행을 삼가기 위해 내적 수양과 더불어 외부 자극도 필요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고 즐겁게 살기 바란다. 하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마음대로 될 리 없고, 안 되는 일을 억지로 끌어다가 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살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어도 그냥 참고 견디는 수 밖에 없을까?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자신을 바꿔 더 행복한 삶을 살면 된다. 그런 이들에게 <퇴근길 심리학 공부>는 작은 첫 발걸음을 제공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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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 X의 탄생 숫자 스티커 워크북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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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 X와 신나는 숫자 공부

이 책은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X를 배경으로 다양한 숫자 공부를 할 수 있게 구성 되어 있다. 신비아파트는 <신비아파트 444>라는 파일럿 방송으로 2014 12 31일날 방영 하였고 이후 <신비아파트 : 고스트볼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24부작 만화 영화가 2016 7 20일 시작 되었다. 이후 <신비아파트 : 고스트볼X의 탄생 시리즈>까지 이어져 왔다.

현재 신비아파트는 만화를 비롯해, 영화, 뮤지컬, 장난감 심지어 주스까지 출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뽀로로, 타요에 이은 아이들의 3대 천왕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X에는 주인공 신비를 비롯해 구하리, 구두리, 최강림, 이가은, 김현우, 리온, 금비 등 다양한 캐릭터가 나온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X의 탄생 숫자 스티커 워크북>에는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 되어 있다. 캐릭터 수 세기, 선귀 승천 시키기, 덧셈과 뺄셈, 하리의 학교 생활등을 비롯해 만화와 일상 생활을 중심으로 숫자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신비아파트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 스티커를 비롯해 미로 찾기, 사다리 타기 등이 있다. 신비아파트를 좋아하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이 책을 통해 관찰력, 집중력, 창의력을 쉽게 증진 시킬 수 있을 듯 하다. 이후 출간 될 예정인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X의 탄생 한자 스티커 워크북>도 아이와 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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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카봇 시즌 7 숫자 스티커 워크북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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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카봇과 신나는 숫자 공부

이 책은 헬로카봇 시즌7을 배경으로 다양한 숫자 공부를 할 수 있게 구성 되어 있다. 헬로카봇은 2014 8 2일 첫 방송을 시작 한 이후 현재 시즌 7까지 절찬리 상영 중인 인기 만화 영화이다. TV에서 뿐만 아니라 영화, 뮤지컬 등을 비롯해 신발, , 모자 등 특히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이다. 현재 방영 중인 시즌 74 10일부터 방영 중에 있다.

6세 남아를 둔 부모로써 시즌1부터 현재 방영하고 있는 모든 편을 다 보았다. 아니, 몇 번이상 보았고 장난감, 스티커 북, 신발, , 모자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책은 단순한 스티커 북이 아닌 숫자 공부를 병행 할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우선, 책은 시즌 7에 나오는 카봇의 이름을 차례대로 알려준다. 동시에 1에서 18까지 차례대로 쓰도록 되어 있다.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카봇의 이름을 외우는 동시에 1부터 18까지 숫자를 쓰면서 익힐 수 있다.

다음으로 캐릭터 소개를 하면서 만화 영화 주인공인 <차탄>을 중심으로 차탄 가족과 친구들은 총 몇 명인지 물어본다. 차탄, 전다해, 차산, 수지, 장군, 모나, 바둑이, 엉토킹 으로 구성된 캐릭터를 하나씩 세어보고 아이가 직접 숫자를 적을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숫자를 거꾸로 세기, 카봇들을 이용한 1~10까지 한글과 영어로 읽고 숫자만큼 스티커 붙이기, 카봇을 통해 더하기, 바둑이의 장난감과 간식을 통해 수 세기, 과일을 이용한 수 세기, 숨박꼭질 놀이, 탄이 가족의 하루, 수지의 생일 파티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 숫자 놀이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것은 도시에 불이 나서 119 카봇 파이언트가 불을 끄러 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1부터 10까지 수를 세어 방향을 찾도록 안내해 주도록 함으로써 재미와 공부를 병행 하도록 한 것이었다.

그 밖에 다른 그림 찾기, 미로 찾기, 스티커 붙이기 등이 있어 알차고 재미있게 아이가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숫자 공부를 시작하고 카봇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듯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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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어떻게 해야 할까? - 처음 신앙을 가진 초신자를 위한 아주 쉬운 기도서! How Book Series 1
이대희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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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신앙을 가진 초신자를 위한 아주 쉬운 기도서

이 책은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교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아마도 기도 생활 일 것이다. 말씀은 어려운 부분도 있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지만 산상 수훈을 비롯해 많은 말씀은 정확한 배경과 맥락을 몰라도 술술 읽혀진다.

하지만 기도는 다 같이 합심하여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 할 때는 어렵지 않지만 혼자 있는 시간 기도를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기도 해야 할지 막막하고 기도가 나오지 않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 되고 오래 되다 보면 기도를 하지 않고 신앙 생활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예수님을 믿은 후에 할 일은 예수님을 알고 배우는 일이다. 예수님에 대해서 기록된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사는 것과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며 지속적으로 교제하는 일을 해야 한다. 예수님과 친밀하게 교제 나누는 방법은 말씀과 기도이다.

세상 사람과 타종교의 기도는 자기를 위해 존재하지만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하나님에게 관심을 두는 것이다. 기도의 핵심은 내가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대화인 기도를 멈추면 하나님과의 관계도 멀어진다. 기도는 내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이자 영적 관계를 맺는 방법이다.

믿음과 기도는 비례한다. 능력 있는, 응답 받는 기도를 하고 싶다면 믿음의 터전을 굳게 하여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는 일이 중요하다. 감사함이 넘치는 기도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에서 나온다.

기도를 생활화하는데 필요한 3가지는 첫째, 본질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 말씀이다. 기도는 말씀을 이루는 데 초점이 있다. 둘째, 시간이다. 셋째는 공간이다.

기도가 어려운 사람, 특히 초신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한 다음에 기도하면 하나님과의 대화인 기도가 쉬워진다.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묵상하고 깨달은 말씀을 중심으로 기도로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기도는 무조건 하는 것보다 성경적으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별 의미 없는 말을 계속 반복해서 하거나 많은 시간 기도하는 것으로 만족을 누리는 기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려는 외형적인 기도나 시간을 채우려는 많은 양의 기도가 아니다. 성령 안에서 행해지는 내적인 바른 자세의 기도이다.

책은 기도에 관한 다양한 성경 구절을 설명하면서 독자들을 이해 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단순하게 말씀, 시간, 공간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고 적절한 예시를 직접 보여 준다. 어떤 말씀을 두고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떠한 시간에 기도를 하면 좋을지 어떠한 공간에서 기도를 하면 좋을지 많은 예시를 보여 준다.

마지막엔 신앙 위인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드린 기도문을 실려 있어 이것을 읽는 것만으로 큰 동기 부여가 된다. 기도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또한 시간과 몸을 드려야만 가능하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천국을 소유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완전한 모습이 되지 않았기에 끝임 없이 하나님과 가까워 지기를 노력해야만 한다. 기도를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고민하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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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는 부모, 가치 있는 아이 -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제안하는 성경적 자녀 코칭
유한익 지음 / 두란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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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제안하는 성경적 자녀 코칭

이 책은 성경의 원리와 양육의 지식을 접목한 균형 잡힌 자녀 양육관을 소개 하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 많은 자녀 양육에 관련된 서적들은 자녀들을 어떻게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이 책은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들에게 오히려 반문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양육(養育)아이를 보살펴서 길러 자라게 함이란 뜻이다. () 에는 밥 식()자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젖을 먹여서 기름즉 먹이고 보살피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리고 육()은 거꾸로 있는 아이, 즉 막 태어난 간난아이의 모양을 나타내며, ‘급히 가다라는 의미가 녹아 있다. 아이는 스스로 알아서 자라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양육이라는 적극적이고 의도적인 개입과 노력이 소요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는 의미다. 양육은 아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바로 부모 자신을 바꾸는 과정이다.

아이든 부모든 삶에서 반전을 경험하려면 두 가지가 꼭 필요하다. 먼저는, 삶이 멈춰서는 안 된다. 둘째는, 기다리며 기대해야 한다. 그렇기에 아이에 대한 생각과 마음과 행동을 멈추지 말고 끝까지 인내하면서 기다려야만 한다. 그래야만 아이가 올바른 습관과 생활 양식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일 기억해야 한다.

많은 아이들이 부모와 이야기 하고 웃고 노는 것보다 스마트폰으로 유투브를 비롯한 영상을 보고 게임을 하는 것에 더 재미를 느끼는 듯 하다. 이러한 현상은 점차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부모가 퇴근하고 집에 와도 아이는 인사를 하지 않는 모습이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현 시대 속에서 더욱 부모는 자식하고 친해야 한다. 여기서 친하다라는 것은 가깝다라는 의미이다. 시간적, 공간적, 관계적 개념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서로가 필요할 때 어렵지 않게 상대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쉽게 곁으로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감정 상태에 있어야 한다.

친하다라는 것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다. 부모는 늘 자녀를 바라보고 관찰해야 한다. 많은 부모들은 본인이 자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잘 관찰하지 않고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열 번 관찰한 후 한 번 개입하는 것이 좋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그저 듣고 같이 바라보는 것만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친하다라는 것은 몸소라는 의미이다. 직접 음식을 해주고, 직접 놀아주고, 직접 만나고,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말과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 몸으로 전달하고 표현해야만 한다.

양육은 아이에게 가치관을 심어주는 과정이다. 아이는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무엇을 위해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 할지를 계속해서 선택해야만 한다.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지금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선택하는 부모의 태도와 행동, 즉 양육에 대한 부모의 가치관이 그대로 아이에게 전해진다.

무언가를 자녀에게 꼭 해줘야 한다는 강박은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 완벽을 추구하는 갈증은 불안이지 사랑이 아니다. 오히려 강요가 되기 쉽다. 사랑은 상호적인 적이다. 부모는 주고 자녀는 받는다는 생각으로 건강한 사랑을 하기 어렵다. 자녀에게도 받아야 한다.

양육은 적절하고 건강한 권위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이다. 부모 자녀 간은 친구처럼 평등한 관계가 아니다. 물론 일방적으로 통제하고 명령하고 복종시키는 독재적인 권위, 즉 권위주의적인 관계를 말하는 것도 아니다. 일방적인 권위주의로는 자녀를 통제할 수 없다.

모든 부모는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녀의 삶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주고 있다. 모든 부모는 선택의 여지도 없이 이미 누군가의 아주 중요한 롤모델이다. 아이는 부모를 롤모델로 삼기 때문에 놀랍게도 부모의 모습은 자녀에게 전해진다.

인생은 인과론적인 설명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다. 대표적인 것이 행복이다. 많이 벌고 많이 배우고 머리도 좋으면 더 행복할 것 같지만, 행복에 대한 연구 결과들은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위기에 대처하는 성숙한 방어기제, 건강한 생활 습관 등이 훨씬 더 행복의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많은 기독교인들은 성경적인 관점에서 자녀를 양육하고 싶어 한다. 또한 성경에서 여러 번 자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목사님들도 그에 맞는 설교를 한다. 하지만 집에서 학교에서 학원에서 밖에서 자녀의 모습이 항상 사랑스럽거나 칭찬받을만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훈육이 필요하다. 또한 인내와 사랑이 동반 되어야 한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체벌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극단적으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과연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이들은 어떻게 자녀를 바라보고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예수님이 고아와 과부와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모습만 보이신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부모가 다 가지고 있겠지만 그러한 사랑이 내면에서 진정한 사랑인지 반문해야 하며 자신의 옛 모습과 버리지 못한 습관, 기억 등은 없는지 반문해야 한다.

완벽한 부모는 없기에 완벽한 자녀를 키울 수 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최선을 다하고 충분히 사랑을 하고 언젠가는 떠나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물고기를 언제까지 잡아 줄 수는 없기에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자녀 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자녀를 낳은 기독교인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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