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생쥐 이야기 속 지혜 쏙
김인숙 지음, 원아영 그림 / 하루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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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이 책은 서로 다른 동물이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무엇이든 갉아 대는 게 일인 생쥐와 날이면 날마다 잠을 자는 게 일인 사자가 등장한다. 생쥐는 계속 콩콩콩 뛰어 다니면서 노래를 부르고 틈이 나는 대로 무엇이든 갉아 먹는다. 한편 사자는 틈만 나는 대로 쿨쿨 잠을 잔다. 무척 게으르기도 하지만 아무도 사자를 괴롭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쥐는 발걸음이 닿는 대로 걷다가 결국 낮잠을 자고 있는 사자에게 당도한다. 사자 위에서 놀고 있던 생쥐는 결국 잠에서 깨어난 사자에게 잡아 먹힐 위험에 처한다. 생쥐는 자신을 살려주면 은혜를 갚겠다고 이야기 하지만 사자는 자신보다 힘이 약한 생쥐에게 무슨 도움을 받을 수 있냐고 코웃음을 치고 살려준다. 과연 생쥐는 사자에게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

유년 시절 사귀었던 친구가 평생 가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아마 몸집, 성격, 체력 등의 여러 변수 조건에도 불구하고 거리낌 없이 동갑이라는 이유로 친구가 되기 때문인 듯 하다.

사자는 너무나 작은 생쥐가 훗날 은혜를 갚는 다는 소리에 코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자는 생쥐에 비해 몸집이 크고 체력, 체격이 월등히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사자는 사냥꾼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그 모습을 본 생쥐는 사자를 도와주기로 하지만 힘에 부쳐 전전긍긍 하고 있다.

그때 사자의 한마디에 생쥐는 그물을 갉아서 탈출을 도와준다. 둘은 결국 친구가 된다. 서로 모습과 행동과 삶이 다르다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선조들의 옛 지혜가 보이는 좋은 동화 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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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처럼 슈퍼 공룡이 되고 싶어! 살림어린이 그림책 55
케빈 실베스터 지음, 허은미 옮김 / 살림어린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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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와 참을성

이 책은 아이에게 절제와 참을성을 알려줄 수 있다. 절제(節制)의 사전적 의미는 정도에 넘지 아니하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한함이라고 한다. 또한 참을성의 사전적 의미는 참고 견디는 성질이다.

이 둘은 어른들에게도 많이 부족하지만 특히 유아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기다리질 못하고 서두르거나 나서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다. 책의 주인공의 엄마는 지구를 지키는 슈퍼 공룡이다. 엄마의 어린 시절을 신문을 통해 접하게 된 주인공은 엄마처럼 도시를 고치고 말썽꾸러기 우주 로봇으로부터 같이 지구를 지키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엄마는 주인공이 너무 어리다고 말한다. 가끔 엄마가 오래된 건물을 부술 때 도와주고 싶지만 엄마는 지켜보기만 하라고 한다. 어마어마한 소행성이 지구를 행해 날아오면 엄마는 공중에서 폭파시켜 버린다. 엄마가 잠 들었을 때 주인공은 엄마에게 자신이 도울 만큼 컸다는 걸 보여줄 계획을 세운다. 과연 그 계획은 성공을 할까?

얼마 전 뉴스에서 7살 초등학생 아이가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는 소식을 접했다. 과연 아이 자신은 운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겼다. 하지만 머지 않아 곧 사고를 내고 말았다. 이 사건을 단순히 초등학생의 호기심으로 봐야만 할까?

거의 모든 아이는 절제와 참을성이 부족하다. 부모만 하는 운전을 자신도 하루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에 무모한 계획을 실행한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한 사고를 유발 했을 뿐이다.

이 동화에 나온 주인공 공룡도 엄마처럼 슈퍼 공룡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당장에라도 엄마처럼 히어로가 되고 싶어 무모한 행동을 하고 결국 엄마의 도움을 받고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

모든 일에는 시기와 때가 있다. 아이에게 그것을 잘 설명해주고 가르쳐주고 기다리게 하는 것은 부모의 임무일 듯 하다. 절제가 필요한 아이가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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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대체 뭔가요? - 세상에서 가장 정확하고 간결한 자본주의 설명서
조너선 포티스 지음, 최이현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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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정확하고 간결한 자본주의 설명서

이 책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정확하게 말하지 못하는 자본주의를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우선, 아래 50가지 키워드를 한번 살펴 보자.

<재산과 재산권, 자유시장, 자본, 노동과 잉여가치, 화폐, 독점, 비교우위, 보이지 않는 손, 창조적 파괴, 성장, 기업가, 기업, 은행, 정부의 역할, 중앙은행, 노동조합, 주식시장, 금융시스템, 유한 책임, 효율적 시장 가설, 금융위기, 부채, 민주주의, 보수주의와 자유주의, 사회주의, 마르크시즘, 케인즈 혁명, 국유화와 민영화, 복지국가, 산업혁명,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전쟁, 세계화, 중국, 미국, 소비지상주의, 실업, 문화, 진화, 탐욕, 불평등, 빈곤, 이민, 경기침체, 풍요와 과잉, 노동의 미래, 디지털 경제, 환경, 대안>

뉴스나 기사, 토론에서 많이 접하는 단어들이지만 전공자가 아닌 이상 무엇 하나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단어들이다. 이 단어들 한 개만으로 책 한 권은 족히 나오겠지만 몇 페이지 분량으로 간결하게 설명 하고 있다. 그렇기에 세세한 부분은 알 수 없지만 큰 맥락을 이해하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되는 듯 하다.

책의 저자는 서두에 자본주의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이해시키려는 것이 아니고 몇 십 년 뒤 찾아올 급격한 변화를 예측하는 것도 아님을 강조한다. 이 책의 목적은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 원리를 설명하는 것이라 밝힌다. 그렇기에 자본주의의 대한 좋은 점과 나쁜 점은 이 책에 서술되어 있지 않다.

저자가 생각하는 자본주의란 생산 수단의 전부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을 개인이 소유하는 것을 경제의 핵심 운영 원리로 삼는 제도라고 한다. 이 말도 쉽게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책에 나온 자본주의의 기본 개념, 여러 제도, 금융과 금융시장, 정치경제, 사회와 문화, 자본주의의 미래를 통해 하나씩 알아가 보자.

많은 경제학자들이 향후 수십 년간 선진국 노동자들의 형편이 좋아질 거라고 확산하지 못한다. 세계화가 확대되고 노조의 영향력이 감소하면, 선진국 노동자들은 다른 나라의 저임금 노동자들과 경쟁해야 한다. 미래를 생각하면 더욱 암울하다. 과학기술의 진보와 자동화는 오늘날 기술 수준이 낮거나 보통인 노동자들에 대한 필요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리 말해, 자본의 한계생산력은 증가하지만, 노동력의 한계생산력은 감소할 것이다. 따라서 미래의 성장 수익은 자본가에게 더 많이, 노동자에게는 더 적게 돌아갈 것이다.

경기침체의 긍정적인 면이 있다.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와 슘페터(Joseph Alois Schumpeter)는 개별 기업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창조적 파괴가 자본주의 경제 성장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가끔은 그런 파괴 현상이 좀 더 광범위하게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생산성을 향상하거나 신상품을 개발하지 않고도 기업들이 생존하고 성장하기가 대단히 쉽다. 반면 경제위기는 부진하고 비생산적인 기업들을 정리해서 자본주의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자원들을 풀어준다. 경기후퇴가 단기적으로는 일부 노동자와 기업에 고통을 안겨줄지 모르지만 장지적으로는 지속적 성장에 필수적이다. 이것은 정부가 불황을 완화하기 위해 재정 정책이든 통화 정책이든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경제에 개입해도 궁극적으로는 역효과가 일어날 것임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은 자본주의 경제에서 두 가지의 핵심 기능을 직접적으로 충족한다. 기업은 주식을 발행해 일반인에게 팔아 투자자금을 마련하고, 사람들은 주식을 사거나 가지고 있던 주식을 되팔기도 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회사는 주식을 발행하지 않고 대출과 민간 투자자를 통해 초기 투자 자금을 마련한다. ‘주식 공개는 나중에 창업주와 초기 투자자들이 지분 일부를 팔아 현금을 마련하고 싶거나 다른 회사를 매입할 자금이 필요해질 때 한다.

세계 각국의 부채가 많다는 말을 많이 한다. 여기서 부채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우리는 종종 부채에 대해 말할 때 두 가지 오류를 범한다.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오류는 부채도 개념상 자산이라는 사실을 간파한다는 점이다. 부채란 사람 혹은 사물이 '누군가'에게 지고 있는 금전적 의무이다. 두 번째 오류는 '저량(stock)' '유량(flow)'의 개념을 혼동한다는 것이다.

케인스주의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케인즈((John Maynard Keynes)) '단기적'으로는 공급보다 수요가 경제를 견인한다고 주장 했고, 간단히 말해서 이것이 바로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케인스주의'이다. 민간 부분 전체가 투자보다 저축을 선호하면,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세계화를 둘러싼 가장 큰 문제는 임금과 불평등에 끼친 영향이다. 어떤 면에서는 신고전주의 경제학과 마르크시즘의 분석이 옳았다. 이들이 예측한 대로, 교통과 통신 비용이 줄어들자 저임금을 받더라도 일할 의사가 있는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이 중국 등에서 나와 세계 경제에 편입 되었고 '요소가격균등화'가 일어났다. , 치열한 경쟁 상황을 맞닥뜨린 선진국의 미숙련 노동자들의 임금이 감소했고, 가난한 나라의 노동자들은 임금이 상승했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는 불평등이 크게 줄었지만, 선진국에서는 불평등이 급증했다. 미국과 영국의 육체노동자들에게는 확실히 좋은 시절이 아니다.

점점 줄어드는 미국의 영향력

미국은 여전히 세계 경제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나라지만, 전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유일한 지배 세력은 아니었다. 과거에는 세계 경제의 1/3이상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1/6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고 미국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미국은 그저 뒤따라오는 중국 같은 나라들보다 훨씬 천천히 성장하고 있을 뿐이다.

미국과 달리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실업률이 높았다. 하지만 2000년대에는 실업률이 서서히 줄어들었고, 2008~2009년 경기가 후퇴하기 직전에는 7%미만까지 떨어졌다. 금융위기 때는 미국과 유럽 모두 실업이 증가했다. 이후 미국과 영국, 독일의 실업률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과 그리스의 실업률은 여전히 10~20%이며, 청년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 실업은 경제력과 인간의 노동력을 낭비시키므로 어떤 경우에도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실업이 유발하는 불안감은 유럽연합의 미래를 위협한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면, 일을 시키거나 투자를 유도할 인센티브도 없다. 예를 들어 사회복지 혜택을 늘리기 위해 세금을 많이 걷으면, 불평등은 줄어들지만 일할 의욕을 떨어뜨려서 경제가 성장하지 못한다. 완전한 평등은 가능하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모두가 생각하지만, 지나친 불평등은 많은 이유에서 성장을 방해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질병으로 고생하고 자녀를 교육하지도 못한다. 불평등이 부채 상승으로 이어지면 금융의 불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다. 부가 일부 부자들에게 지나치게 집중되면, 부자들이 정치 과정을 통제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려 할 것이고, 그 결과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이다. 지나친 불평등은 해로우므로 재분배 정책을 어느 정도 활용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공정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이라는 견해에 점점 많은 사람이 동의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개발도상국의 수많은 사람들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사실상 가장 훌륭하고 어쩌면 유일한 제도이다. 하지만 밀물 때라고 모든 배가 떠오르는 것은 아니다. 자본주의만으로는 모든 사람에게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만큼의 경제력을 마련해주지 못한다. 그러려면 경제,사회,정치적으로 몇 가지 제도가 추가로 필요하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나라가 부유해질수록 소회되는 사람들을 보호해 줄 의료 서비스와 복지제도가 필요하다. 또한 부유한 엘리트들이 성장의 열매를 독차지하지 못하게 하는 적절한 정치, 경제적 규제가 모든 나라에 필요하다.

경제학과 교수도 자본주의에 대해 한 마디로 요약하거나 한 문장으로 말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하니 이 얇은 책으로 자본주의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다만, 그 동안 자본주의 하면 떠오른 돈, 자유, 경제, 시장 등에 대한 개념이 어떻게 부합하는지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50여개의 키워드를 통해 짧은 페이지에 수 많은 내용을 담진 못하지만 포괄적으로 독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각 장마다 summary를 통해 한 문장으로 압축하여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좋았다.

자본주의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summary

자본주의의 핵심 개념은 생산 수단의 사적 소유이다.

재산은 정부의 창작물이다.

시장은 진공 상태에서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자본이란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을 의미한다.

자본과 노동은 갈등 관계이다.

당신이 화폐라고 생각하는 것이 화폐이다.

경쟁은 끊임없이 경계하게 한다.

누구나 잘하는 것이 있다.

효율성에는 계획이 필요하지 않다.

실패는 성장의 필수 요소이다.

경제 성장 방식이 중요하다.

기업가는 발명품을 상품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모든 사람이 자영업자가 될 수는 없다.

막대한 권력에는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

정부는 경제 발전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중앙은행은 강력하지만 실질적인 은행은 아니다.

누가 노동자의 권익을 지킬 것인가?

주식시장은 기업을 통제한다.

금융 시스템은 단순히 하나의 시장이 아니다.

회사는 위험을 제한함으로써 위험을 감수하게 한다.

아무도 시장을 이길 수 없다.

금융위기가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

빚이 있어도 살기 어렵고 빚이 없어도 살기 어렵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각각 민중의 힘과 돈의 힘으로 상징된다.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의 대립은 질서와 전통 그리고 자유와 시장의 대립이다.

사회주의는 노동자에게 주도권을 준다.

경제학이 곧 역사다.

공급이 항상 수요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기업을 잘 운영하지 못한다.

경제 발전에는 사회적 결속이 필요하다.

산업혁명은 인류의 위대한 도약이다.

제국주의와 식민주의는 착취의 경제학이다.

전쟁은 비즈니스에 해롭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중국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미국의 지배는 끝난다.

우리는 그저 조금만 더 원할 뿐이다.

실업은 인간의 잠재력을 불필요하게 낭비시킨다.

자본주의는 보편적이며 문화도 마찬가지이다.

진화론의 핵심은 적자생존이다.

탐욕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완전히 나쁜 것도 아니다.

불평등은 경제는 물론 정치와도 관련된다.

우리는 선택하기만 하면 가난을 없앨 수 있다.

자유시장은 자유로운 이동을 의미해야 한다.

경제 성장이 멈추고 있다.

이윤 동기가 여전히 발전을 이끈다.

로봇을 두려워하지 마라

정보가 많아질수록 물질은 줄어든다.

경제학이 자본주의로부터 지구를 구할 수 있다.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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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캅스 쥬라킹 따서 조립하기 따서 조립하기
만들기 아저씨 설계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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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고 끼우고 만들자!!

이것은 쥬라기 캅스에 나오는 공룡 로봇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주인공공찬을 비롯해 6개의 공룡 로봇을 만들 수 있다. 쥬라킹, 쥬렉스, 쥬톱스, 쥬테라, 쥬테고, 쥬키오가 준비되어 있다.

우선, 쥐라기캅스는 KBS 1TV에서 2018 5 5일에 처음 방영하여 지금까지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가장 유명한 쥬라킹은 총 3장으로 만들도록 구성 되어 있고 왼쪽 위쪽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쥬렉스, 쥬테라는 한 장으로 구성 되어 있어 다소 쉽게 만들 수 있고 쥬키오는 두 장으로 구성 되어 있지만 큰 어려움 없이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쥬톱스와 쥬테고는 각각 한 장으로 구성 되어 있지만 이것 역시 큰 어려움 없이 만들 수 있을 듯 하다.

8장을 한 번에 펼치고 사진을 찍어보니 굉장히 많은 조각들로 구성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장 중 쥬키오 첫 번째 장을 확대해서 찍어보았다. 각각의 숫자가 써져 있는 것은 물론 손쉽게 손으로 조각을 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조각을 뗄때 손이 다칠 위험은 전혀 없었다.

아이가 직접 손으로 조각을 손쉽게 떼는 모습이다.

 

6살인 아들이 쥬라킹 세 장을 전부 다 떼어내서 만든 모습이다. 자신이 만든 것에 무척 만족해 하고 자랑스러워한다. 또한 겉으로 보기에도 아주 멋진 모습을 자랑하기에 한동안 저 로봇을 가지고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 하다.

쥬라기 캅스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또한 가볍고 손을 다칠 위험이 전혀 없기에 한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뜯기 위해서는 손가락 힘이 필요해서 소 근육의 발달에 도움이 되고 순서대로 조각을 맞추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일석 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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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게 웬 떡이야? - 떡 이야기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10
김홍신.임영주 지음, 전병준 그림 / 노란우산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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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보단 떡

이 책은 노란우산 출판사의 전통문화 그림책 시리즈 제10권으로 떡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직도 아이가 태어나면 100일째 되는 날 떡을 만들어 이웃에게 돌리고 이사를 가게 되면 이웃에게 떡을 돌리고 결혼식을 마치고도 직장 동료를 비롯한 이웃에게 떡을 돌리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떡은 언제부터 먹었고 누가 먹었고 유래는 어떻게 되었을까? 다소 딱딱하고 진부한 떡 이야기를 바로 전하지 않고 슬기와 민지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알 수 있게 책은 구성 되어 있다.

주인공 슬기는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왔다. 엄마와 함께 이웃에게 팥시루떡을 돌리다가 같은 나이인 민지를 만나게 되었고 둘은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이유로 단짝 친구가 되었다. 유치원에서 슬기 생일 축하 잔치를 하게 되었고 그 소식을 들은 민지는 자신의 할머니가 만든 떡 케이크를 가지고 간다. 민지네 할머니는 떡집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슬기는 떡 케이크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초코 케이크가 더 먹고 싶어 했다. 그 모습에 민지는 속상해서 울게 되고 둘은 단짝 친구에서 서먹한 사이가 되었다. 과연 둘은 다시 친해 질 수 있을까?

빵과 떡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정을 빌미로 다양한 떡에 대한 이야기와 설명이 나와 있는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시리즈 10권인 <우와! 이게 웬 떡이야?>를 보면 누구나 쉽게 떡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그간 출간 되었던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은 집지킴이들, 전통놀이, 한복, 전통 생활 도구, 항아리, 온돌, 한옥 등에 대해 쉽게 자세히 설명해 왔다. 이번 책을 통해서도 우리가 쉽게 접하는 떡에 대한 전통과 유래 그리고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쉽게 알 수 있을 듯 하다.

책 말미에는 떡은 언제부터 먹었을까?라는 질문에 답이 나와 있다. 떡은 찹쌀이나 멥쌀로 만든 음식이다.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떡도 만들어 먹기 시작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시대 고분에서 떡을 찌는 도구인 시루가 발견되었고, 고구려 벽화에서도 시루로 음식을 찌는 그림을 볼 수 있다. 떡은 아마도 각종 제사에 쓰였을 것으로 짐작 된다. 고려 시대에는 떡의 종류와 조리법이 한층 다양하게 발달했고, 제사 음식이나 상류층의 음식으로서 뿐 아니라 별식으로 일반에까지 널리 보급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떡이 사치스럽게 발전하여 조선 시대 음식 관련 조리서에 등장하는 떡의 종류가 200여 가지에 이른다. 혼례, 제례, 각종 연회 등의 행사에 필수적인 음식이 되었다.

또한 우리의 조상들은 어떤 떡을 먹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길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우리 민족은 일 년 열두 달 절기에 따라 다른 떡을 만들어 신에게 바치며 복을 빌고 이웃과 나누어 먹었다.1월에는 흰떡으로 떡국을 끓여 먹고, 대보름날에는 약식을 먹었다. 2월 초하루에는 농사가 시작되는 때이니 큰 송편을 쪄서 종들에게 나이 수대로 주어 일꾼들을 대접했다. 3월에는 삼짇날에는 진달래 화전을 4월 초파일에는 느티떡, 5월 단오에는 어린 수리취 잎을 넣은 수리취떡, 6월에는 유두에는 증편, 7월에는 백설기, 8월 추석에는 달을 닮은 송편, 9월에는 국화전, 10월에는 시루떡, 11월 동지에는 팥죽에 찹쌀 새알심을 먹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떡은 찹쌀로 만드는가, 멥쌀로 만드는가에 따라 찹쌀떡과 멥쌀떡으로 나뉜다. 또 만드는 방법에 따라 찌는 떡, 치는 떡, 삶는 떡으로 구분한다. 대개 쌀가루를 쪄서 떡을 만드는데, 인절미는 찐 것을 다시 쳐서 만들고, 절편은 쪄서 친 것에 모양을 찍어서 만든 것이다. 꿀떡이나 바람떡은 여기에 소를 넣은 것이다. 화전이나 전병, 부꾸미는 기름에 지져서 만드는 떡이고 경단은 삶아서 고물을 묻혀 만드는 떡이다. 강원도 감자떡, 경상도 모시떡, 제주도 빙떡처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떡도 있다.

떡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싫어하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떡이라는 음식이 어떠한 전통을 지니고 한국인에게 어떠한 의미가 되는지는 모두 알고 있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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