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그림 찾기 내 아이의 잠자는 뇌를 깨워라!
윤영화 엮음 / 좋은친구출판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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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 찾기 내내 아이의 잠자는 뇌를 깨워라

 

 

이 책은 다른 그림 찾기, 숨은 그림 찾기, 미로 찾기, 점 잇기, 컬러 퍼즐 등이 수록되어 있다. 다른 그림 찾기는 두 그림을 자세히 봐야 하고 숨은 그림 찾기는 찾아야 하는 것과 그림 속을 대칭해야만 한다. 미로 찾기는 여러 갈래 길을 통해 결승점에 도달 해야 하고 점 잇기를 통해 자연스레 수의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아이에게 이 책 한권이면 오랫동안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 하다. 난이도는 너무 쉽지도 그렇다고 너무 어렵지도 않는 수준으로 되어 있고 옆에 부모가 충분히 도와줄 수 있는 수준으로 구성 되어 있다.

 

이러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인지능력, 창의력, 사고력, 관찰력, 집중력, 상상력을 키우며 아이의 두뇌개발을 향상시켜 줄 수 있을 듯 하다.

 

 

다른 그림 찾기는 색감이 화려하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다. 보통 7~8개 정도를 찾을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물론 맨 마지막에 정답이 있어서 아이 스스로 하고자 하면 나중에 정답과 비교해볼 수도 있다.

 

 

숨은 그림 찾기는 일상생활 속의 한 장면이 많이 포함 되어 있고 8개를 찾아야 하며 모양과 이름을 같이 기재 하여서 아이가 찾기 쉽도록 구성 되어 있다.

 

 

미로 찾기는 너무 어린 유아에게는 힘들겠지만 6세이상 아이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되어 있다. 물론 초등학생 아이들도 재미를 가지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되어 있다.

단순한 미로만 찾는 것이 아닌 각각의 페이지 마다 설정이 쓰여 있다.

 

점 잇기는 1번부터 마지막번호 까지 선을 따라 그으면 결국은 멋진 그림이 탄생하게 되는데 이것을 함으로써 아이는 반복적으로 수를 세야만 하고 익혀야만 하기에 숫자 공부에 탁월한 도움을 준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서 아이와 같이 이 책 한권을 통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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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가 참 좋아! - 지금껏 몰랐던 상어의 모든 것 한림 지식그림책 11
나카노 히로미 지음, 도모나가 타로 그림, 김버들 옮김, 나카야 가즈히로 외 감수 / 한림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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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몰랐던 상어의 모든 것

 

이 책은 상어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상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보통 영화 죠스에서 나오는 사람을 공격하고 심지어 죽이는 듯한 모습이 먼저 난다. 하지만 상어의 종류는 무려 72종에 달하고 크기와 생김새, 습성까지 다양하게 되어 있다. 아이에게 상어는 무조건 나쁘고 무섭고 혐오스러운 동물이 아닌 것을 알려줄 수 있을 듯 하다.

 

<환도상어, 마귀상어, 칠성상어, 괭이상어, 백상아리, 수염상어, 뱀상어, 제브라상어, 레몬상어, 까치상어, 전자리상어, 귀상어, 단문상어, 큰입상어, 청새리상어, 고래상어, 지붕상어, 황소상어> 이 상어들의 이름 중 상당수는 처음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책의 첫 맨 앞장에는 등장하는 상어들의 종류이다.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생김새도 다양하다. 우선 상어는 물고기이다. 돌고래 같은 포유류가 아니다. 상어는 알을 낳는 낳을 수 있고 새끼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어의 뼈는 연골이다. 낭창낭창하고 유연하다.

 

상어와 가오리가 다른점은 바로 상어는 아가미구멍이 몸 옆에 있지만 가오리는 배 쪽에 있다. 상어의 이빨은 무기, 식사도구, 조리도구, 사냥 도구부터 거의 도움이 안 되는 이빨까지 먹이에 따라 크기도 형태도 다르다

 

상어의 눈, , 귀는 고성능이다. 상어는 생물체가 움직일 때 발생하는 약한 전류를 포착하는 센서가 있다. 바로 로렌치니 기관이다. 상어는 물의 약한 움직임을 느끼는 도구가 바로 옆줄 이다. 중저음이나 온도변화 센서 역할도 한다.

 

상어의 비늘은 방패 모양을 하고 있어서 '방패비늘'이라고 한다. 이 특별한 비늘 덕에 빨리, 조용히, 멋지게 헤엄을 칠 수 있다. 이 밖에 상어의 식사법, 상어의 탄생 이야기가 수록 되어 있다.

 

우리나라 동해에서도 종종 발견이 되고 또한 인명 사고 피해가 있어 상어에 대한 편견을 가지기 쉽다. 하지만 상어는 무조건 위험한 물고기가 아님을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모두 깨닫는 시간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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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정의로운 사람입니다 - 노회찬이 꿈꾸는 정치와 세상
노회찬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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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이 꿈꾸는 정치와 세상

 

이 책은 노회찬 전 의원을 기억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인터뷰와 회고 그리고 노회찬 전 의원의 국정 연설문으로 구성 되어 있다. 노회찬 전 의원의 서거 1주기를 맞이 하여 그를 추모하는 다양한 책과 영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가 남긴 한국 정치사의 발자국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듯 하다.

 

모든 이에게 과오는 존재할 수 밖에 없지만 이토록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추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언어의 연술술자이며 촌철살인의 대가, 진보를 대표하는 인물로 그의 모든 것을 대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간 그가 했던 인터뷰와 그를 기억하는 인물들의 기억들 그리고 그의 국정 연설문에 줄기차게 나오는 노동자를 대변하고 그들의 권익과 사회의 거대 악과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노회찬 전 의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삼성 X파일 일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 한국 사회에 큰 파장은 물론 국회의원직 박탈을 경험하였지만 이 사건을 통해 전국구 스타 국회의원으로 발돋음 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삼성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무소불위의 권력 위에 있다는 삼성의 중심부를 찌른 그의 용기와 결단은 긴 시간이 지났지만 많은 이들에게 아직도 큰 충격을 주고 있는 듯 하다.

 

그는 단호하게 자신의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밝힌다. 그것은 바로 거대 권력에 과감하게 맞서서 한국 사회의 정의를 바로세우는 일, 즉 제도와 정책을 바로 세우고 진보정당이 온전히 자기 역할을 하게끔 만드는 일, 특히 우리 사회에서 일자리와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더는 단편적인 정책이나 사탕발림 같은 접근으로는 안 된다. 한 국가가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가, 우리 현실에서 무엇을 우선 순위로 해서 정책이 운영되고 실행되어야 하느냐에 대한 종합적인 프로그램이 나와야 한다. 그것이 진보의 이름으로, 진보의 목소리로 자신 있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사법부의 재판 결과가 얼마나 현실성이 결여 되어 있는 지 재벌 총수에 대한 판결과 일반 노동자에 대한 판결의 결과를 두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로 설명을 한다. 80여 만 원 훔친 중국집 배달원이 징역 10개월을 받는 반면에 3천억을 해먹은 그것도 형제간의 다툼 때문에 모든 증거가 다 드러난 사람은 구속조차 안 되었다. 회삿돈 3000억을 횡령해서 가정부 월급을 준 사람은 집행유예를 받았다. 그런데 판결문을 보면 "다년간 경제발전을 위해서..."라고 굳이 재벌 총수의 편에 서는 듯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그는 세 살짜리 아이가 저지른 잘못은 용서하더라도 서른 살짜리 어른이 저지른 잘못은 더 크게 처벌해야 하는 것인데도 사회적 지위와 권한을 가졌던 사람을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오히려 그것이 감형의 사유로 버젓이 명시된다.

 

"평생을 노동자로 살면서 근대화를 위해 희생한 것을 감안하여.." "평생을 농민으로 국민들의 식량을 위해..."이런 것도 없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것이 아니라 기득권층들은 사법부의 판결 앞에서도 기득권을 인정 받는다. 2등 국민은 대법원에서도 2등 국민으로 대우받아도 된다는 것이 사법부의 현실 인식인 듯 하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아직 덜 민주화되었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권 시절 시작된 로스쿨에 대한 여러 가지 말들이 많았다. 특히 변호사 수가 증가하면 수준이 떨어지고 과도한 경쟁으로 사회가 더 혼탁해질 것이라는 유려가 많았다. 그에 대해 전 의원은 (당시) 현재 법률 서비스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 그래서 혜택을 보는 사람들이 너무 적지만, 법조인 수를 제한함으로써 법률 시장에서 서비스의 가격을 높게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법률 기득권자들의 생각이고 논리이다. 노회찬 전 의원은 개인적으로 변호사와 의사가 잘 사는 사회는 좋은 사회가 아니라고 밝힌다. 변호사와 의사가 별로 잘 살지 않는 사회, 들인 노력에 비하면 조금 고생을 많이 하는 사회가 오히려 더 좋은 사회일 수 있다고 보았다.

 

정치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으로는 진보와 보수의 세력 균형이 너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고통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21세기의 산업국가로서 우리나라에서 노동자와 서민의 목소리가 아직은 너무 약하다. IMF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고도 성장 속에서 희생만 강요당한 노동자와 농민 등 서민들의 편에 서는 것이다.

 

삼성전자 노동장의 산재 인정 투쟁, KTX 노동자 부당해고 투쟁 등등 그가 실천했던 수 많은 일들은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의 정신은 아직도 살아 숨쉬는 듯 하다. 다시 한번 노회찬 전 의원같은 일반 서민들이 알아듣기 쉬운 비유와 설명, 그리고 비록 좁은 길임을 알지만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인물이 속히 나오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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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크리스토퍼 코어 그림 / 연금술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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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의 나라 인도

이 책은 류시화 시인과 떠나는 인도 여행기다. 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인도에 대해 전혀 무지 했던 청소년인 나는 그 책을 읽고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쳤던 기억이 난다.

인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갠지스 강, 카이스트제도, 부정부패, 핵 그리고 사두 정도 이다. 사두(Sadhu)는 인도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 고행의 생애를 보내는 요가 행자를 의미한다. 이러한 사두가 인도에 천 만명 이상 있다고 하니 언제 어디서든 영적 스승을 만날 수 있을 듯 하다.

인도는 면적은 세계 7, 인구는 세계 2, GDP는 세계6위이며 종교는 힌두교 80% 이슬람교 13% 그 밖에 다양한 종교를 가지고 있다. 공식적인 언어만 18가지이고 방언이 1600가지에 이르는 나라다. 이러한 다양성이 한데 어울려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전세계의 유일한 나라인 듯 싶다.

저녁 5시에 출발해야 하는 기차가 다음달 새벽 5시에 출발해도 어느 누구 화를 내지 않고 신의 시간이 있음을 믿는 다는 인도인의 모습은 빨리 빨리를 입에 달고 다니는 한국인은 나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습인 듯 하다.

류시화 시인은 자신이 경험하고 느꼈던 인도의 여러 부분들과 생각들을 보여준다. 지역을 상세히 설명하지도 일정을 자세히 공유하지도 않는다. 인물 중심으로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 가운데 겪었던 사건 사고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데 그 매력이 너무나 반갑고 좋다.

외국인을 태어나서 처음 보는 아이들은 저자가 배가 아파 볼일을 보기 위해 들판으로 뛰어들어갔지만 현지인 아이들은 외국인이 어떻게 뒤처리를 하나 보려고 죽 몰려와 반원을 그리며 앞에 선다. 저리 가라고 아무리 손짓을 해도 아이들은 어린 공작새 같은 눈을 뜨고 한 발자국도 물러나지 않는다. 휴지를 꺼내자 한 소녀가 작은 물통을 내밀며 더러운 종이를 쓰지 말고 물을 쓰라고 한다. 소녀의 정성이 고마워서 휴지를 도로 집어넣고 물로 뒤처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고백은 모든 것이 생생하게 눈에 그리듯 그려진다.

12년을 주기로 열리는 축제를 가기 위해 사전 예약을 마쳤지만 비행기의 착륙지연으로 인해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되어 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만난 한 인도인은 좌절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바로 그 자리에서부터 여행을 계속하라는 충고를 한다. 결국 며칠 늦기는 했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준 친구들과 감격적으로 재회하고 12년 동안 벼르고 벼르던 마하 쿰브멜라 축제에도 참가해 새벽의 갠지스 강물에 무사히 카르마를 씻어 보낼 수 있었다고 밝힌다. 이러한 일들은 인도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듯 한 저자의 묘사는 독자들로 하여금 더욱더 인도를 신비롭게 여겨지게 만든다.

말도 안 되는 여인숙에 머물게 되자 불평 불만이 절로 튀어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줄기차게 여인숙 주인은 마치 딴 세상 사람처럼 대답한다. ‘신이 준 성스러운 아침을 불평으로 시작 하지 말라’ ‘그 대신 기도와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 하라’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불평을 한다고 해서 무얼 얻을 수 있는가?’ ‘당신이 할 일은 그것으로부터 뭔가를 배우는 일이다등등.

어제 죽은 것처럼 오늘을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라는 간디의 말도 인용한다. 마지막 결정타로 당신은 지금 인도에 여행을 온 것이지, 불평을 하러 온 것이 아니잖소그의 말은 세상이 어떠한가 보다 그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하는 듯 하다. 어찌 보면 궤변(詭辯)에 가까운 말도 곱씹어 생각해보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들을 많이 하는 인도인들의 모습 인 듯 하다.

삼각팬티만 걸친 구루지는 저자를 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한 말투와 더불어 배낭 속에 아무도 모르게 넣어놨던 파파야 3개를 내놓으라고 당당히 이야기를 한다. 이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 우리는 태어나기 전부터 서로 만나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만나게 되는 것이다. 삶에서 만나는 중요한 사람들은 모두 영혼끼리 약속을 한 상태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서로에게 어떤 역할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태어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잠시 또는 오래 그대의 삶에 나타나 그대에게 배움을 주고 그대를 목적지로 인내하는 안내자들이다.

음식에 소금을 집어넣으면 간이 맛아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소금에 음식을 넣으면 짜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 인간의 욕망도 마찬가지이다. 삶 속에 욕망을 넣어야지, 욕망 속에 삶을 집어넣으면 안 된다. 메뉴판에 적혀 있는 것과 실제 주문 할 수 있는 것이 다른 것을 당당하게 주장하는 인도의 식당 주인에게서도 이러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나라가 바로 인도인 듯 하다.

당신이 만일 진정한 작가라면, 종이 위에 적어 놓은 메모들이 아니라 당신의 가슴에 새겨진 자신의 경험들을 갖고 글을 써야만 한다. 당신의 영혼 깊이 새겨진 진실한 경험이 아니라면 글로 쓸 가치도 없다. 머릿속에 한 순간 스쳐 지나가고 마는 그래서 금방 잊어버릴 수도 있는 것들을 갖고 글을 쓴다면 그것이 어찌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겠는가? 당신이 쓰는 글을 다른 사람이 읽기 전에 맨 먼저 읽는 사람이 당신 자신이라는 걸 잊지 말라 당신이 신의 존재를 믿는다면 당신의 신이 맨 먼저 당신의 글을 읽는다는 것도 당신이 쓰는 글은 당신의 영혼에 맨 먼저 새겨질 것이고 신은 언제나 당신의 영혼 속에 새겨진 것들을 읽고 있기 때문이다. 목적지까지 45시간이나 걸리는 기차 여행 중 만난 글을 읽지 못하는 노인의 대화 속에는 작가 보다 더 본질을 꿰 뚫는 통찰력을 발견 하게 된다.

남의 말에 귀를 전혀 듣지 않으려고 이어폰을 끼고 있다. 타인이 말을 걸면 무조건 손사래를 친다. 어른은 전부다 꼰대 라고 생각하고 나이든 할아버지 할머니는 태극기 부대로 치부해버린다. 젊은세대와 기성세대의 갈등은 점점 깊어져 가고 세대 차이를 넘어 이념 차이가 되는 것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인도에 수많은 사두가 있는 것은 그들의 말을 무시하지 않는 누군가 있기 때문일 수도 있을 듯 하다. 그들의 특별한 상황과 종교의 역할도 분명히 있겠지만 서로가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통해 다시금 변화되고 새롭게 되는 과정을 거치는 일도 발생하는 듯 하다. 류시화 시인의 오랜만에 인도 여행기를 읽고 나니 몽환적인 느낌이 쉽게 지워지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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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오와 미세먼지 오리그림책
오우성 지음 / 동심(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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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방법!

이 책은 미세먼지를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불과 10년전만해도 미세먼지라는 단어는 잘 사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미세먼지, 초 미세먼지 수치를 보는 것은 일상이 되었고 집집마다 공기청정기를 구비하고 있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아이에게 미세먼지를 어떻게 설명 할 수 있을까? 지금처럼 폭염으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데 미세먼지로 마스크를 써야 한다면 아이는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하는 행동이지만 부모의 마음도 몰라주고 마스크를 잘 쓰지 않는 수 많은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 바로 <오레오오와 미세먼지>이다.

미세 먼지에 대해 전문적으로 설명하지 않지만 귀여운 그림과 화려한 색채로 쉽게 설명한다. 눈앞이 흐릿하다면 그들이 나타난 것이다. 바로 미세먼지이들은 자동차에서, 굴뚝에서, 먼곳에서(?)  발생한다.

미세먼지는 아주 작은 틈으로도 들어와서 심장, 혈관, , 그리고 몸 구석구석에 찰싹 달라붙는다. 미세먼지는 몸을 오래된 물건처럼 만들어서 아프게 만든다.

미세 먼지를 없애는 방법으로는 우선, 물을 마시자 몸 속에 폭포수를 쏟아 부어 미세먼지를 빼내자 그리고 손을 씻고 머리를 감고 몸을 씻자 몰래 숨어있는 미세먼지를 벗겨 내자

마스크로 미세먼지를 막자 무엇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미세먼지를 피하는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맨 뒷장에 미세먼지에 대해 그리고 미세먼지 대처법, 우리가 할 수 있는 미세먼지 줄이는 방법, 미세먼지 마스크가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미세먼지를 완전히 줄이는 세상이 오려면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릴 듯 하다. 무방비로 몸에 해로운 미세먼지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아이에게 미세먼지가 무엇이고 마스크를 왜 써야 하는 지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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