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이발소 색칠놀이 브레드이발소 색칠놀이 1
(주)몬스터스튜디오 지음, 형설아이 편집부 구성 / 형설아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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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브레드이발소 친구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색칠놀이!

이 책은 개성 만점 브레드이발소 친구들을 색칠하고 멋지게 꾸밀 수 있다. <브레드 이발소>만화는 KBS1에서 201913일부터 44까지 총 13부작으로 방영되었다. 만화의 줄거리는 천재 이발사 브레드와 그의 조수 윌크가 디저트들을 맛있게 꾸며주는 빵집 이야기이다.

전체 관람가이고 다양한 빵들이 나와서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보았던 만화를 색칠놀이로 접할 수 있게 되어 반가웠다. 색칠 놀이의 장점은 상상력, 창의력, 집중력 그리고 손을 이용하기에 소근육을 발달 시킬 수 있을 듯 하다.

책 속에는 천재 이발사 브레드를 비롯해 사고뭉치 조수 윌크, 시크한 캐셔 초코, 똑똑한 반려견 소시지, 감자칩미용실 사장 감자칩, 카망베르 치즈 가문 장남 치즈, 최고의 꽃미남 배우 버터, 베이커리타운의 총감독 팝콘, 세상 물정 모르는 케이크 공주, 최고의 권력자 케이크 여왕, 수수께끼 도사 찐빵 도사, 브레드의 라이벌 바게트가 등장한다.

왼쪽에 나와 있는 그림을 보고 오른쪽에 따라 그려도 되고 나만의 캐릭터를 그릴 수 도 있을 듯 하다. 아이가 무척 마음에 들어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책을 가득 채운 커다란 모양과 비교적 단순한 형태의 캐릭터이기에 그리는 것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와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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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사랑을 배운다
그림에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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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다 에세이

이 책은 육아에 지친 부모를 보듬어 주고 위로해 주는 공감 가족 에세이이다. 결혼을 하기 전에 상상했던 결혼 생활과 현실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육아일 것이다. 아무리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자신이 낳아서 키우는 순간 그 동안 지켜왔던 여러 가지 신념이 무너져 내리고 또한 자신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 지 아이를 통해 깨닫게 된다.

책은 6~7살의 아들의 일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전작 《완벽하게 사랑하는 너에게 뻔하지만 이 말밖엔》은 처음 부모가 되어서 느꼈던 감정들을 보여주었고 이번 신작 <너에게 사랑을 배운다> 아이가 커 가면서 겪는 부모의 감정을 많이 담았다.

그림 실력이나 세밀한 묘사로 놀라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하다. 다들 이렇게 사는구나.. 나만 이렇게 사는 것은 아닌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묘한 감정이 솟구쳐 오르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게 미안함이 되었든 그리움이 되었든 혹은 슬픔과 기쁨이 되었든 부모라면 느끼는 것들을 잘 끄집어 내는 듯 하다.

 

잘해주고 싶은 것은 부모의 마음이지만 그것이 쉽게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부모도 처음이기 때문이다. 한 숟갈이라도 더 먹어 튼튼해지길 바라지만 토하는 모습을 보면 괜한 행동으로 아이를 괴롭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죄스러움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일상 속의 크고 작은 실수들을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감정 이입이 되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2014년 태어난 아이는 이제 6살이 되었다. 책의 이 부분은 마치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한 모습이어서 더욱더 애착이 가는 장면이다. 독박 육아를 줄곧 해온 아내에게 나도 책의 저자처럼 한마디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신기한 장면이다. 아내도 아이의 발 냄새 맡는 것을 좋아하는 데 책의 저자의 아내도 같은 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아마도 아이의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아들 바보인 듯 하다. 사랑을 주면 그대로 온전히 받고 기대도 하지 못했던 더 큰 사랑으로 되돌려 주는 것은 아이만 할 수 있는 유일하지만 강력한 힘인 듯 하다. 여러 가지 일상의 바쁜 일들로 아이와의 소중한 찰나 같은 순간들을 잊고 살아갈 때가 종종 있는 듯 하다. 사랑을 해야 할 때는 바로 '지금'임을 다시금 책을 통해 깨닫고 더 사랑하면서 지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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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여? - 제1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 웅진 우리그림책 54
박지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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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속도

이 책은 관계 맺는 걸 어려워하고 자신을 숨겨 버리는 아이의 마음을 담고 있다요즘 유행 하는 단어 중 인싸, 아싸 라는 말이 있다. '인싸'는 인사이더(insder)의 준말이다. 친구들에게 인기 있고 유행에 앞서가는 사람을 지칭한다. 반면 '아싸'는 아웃사이더(outsider)의 준말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놀고 행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자발적아싸가 되어 홀로 살아가는 것이 시대의 트렌드가 되어 버린 듯 하다. ‘혼술’ ‘혼밥’ ‘혼영등의 신조어는 일상의 단어가 되어 버렸다. 무한 경쟁 속에 살아가야만 하는 현실 속에서 어른들도 아이들도 친구를 만들려고 하지 않고 친구=, 경쟁상대 로 취급하는 풍조에서 <내가 보여?> 동화는 한 줄기 빛이 되는 듯 하다.

책은 다소 파격적인 문장으로 시작 된다. ‘나는 투명 인간입니다.’라는 문구와 더불어 실제 투명인간처럼 보이는 한 소년이 학교 책상에 앉아 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영우이다. 영우는 누군가와 말을 하거나 함께 놀 수도 없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학교에만 오면 투명하게 변한다. 어느 날 떨어진 지우개를 보고 한참을 망설였다. 큰 마음을 먹고 지우개를 줍자 손이 나타난다. 한번 더 용기를 내어 자신에게 다가온 축구공을 차자 발이 나타난다. 과연 영우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떨어진 지우개를 주어주자 손이 나타나고 자신에게 굴러온 축구공을 차주자 발이 나타난다. 넘어진 친구의 손을 살며시 잡아주자 팔도 나타난다. 하지만 아직은 완전한 몸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도 영우는 학교에서 누가 나를 보는 것도 누군가와 말을 하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손과 팔이 보이자 갑자기 많은 아이들이 영우에게 관심을 보였다. 영우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순간 한 소녀가 영우의 이름을 부르고 껴안아 주자 영우의 몸이 온전히 다 드러나면서 책은 마무리가 된다.

천성적인 내성적이며 친구와의 관계를 어려워하는 아이가 분명히 있다. 그런 아이는 자신이 먼저 다가가 친구를 사귀지를 못하면 누군가 자신에게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점점 세상은 친구를 사귀지 말고 앞만 보며 뛰라고 가르친다. 그래서 아이들은 어른들의 말을 듣고 친구를 피상적으로만 관계를 맺으려고 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반에 어떤 아이가 있는지 모르는 아이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그로 인해 점차 소외되는 아이의 숫자가 증가하는 듯 하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은 훗날 어른이 되어서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각종 연구 자료를 통해 그것은 오해라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활발하고 활달하게 교우관계를 맺기를 바라는 마음에 다그치는 우를 범하기 쉬움을 인식하고 인정해야만 한다. 모두 자신만의 속도가 있다는 사실을 이 동화를 통해 다시금 배울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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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공룡이 있어요! 공룡 가족 그림책 시리즈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박정연 옮김 / 진선아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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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상상과 재치로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한 그림책!

이 책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할 때 아이들의 속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주인공 악셀은 매우 얌전한 아이다. 친절하고, 장난감을 친구와 사이 좋게 가지고 놀 줄 안다. 숙제 하기와 식탁 정리 돕는 것도 좋아한다. 특히 제일 좋아하는 건 자기 방 정리이다.

아니, 아니, 아니 그건 사실이 아니다. 악셀은 친절하지만 장난감을 친구와 같이 가지고 노는 건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 숙제를 하거나 식탁을 치우는 건 더더욱 좋아하지 않는다. 방 정리는 정말 악셀이 제일 싫어하는 일이다.

악셀이 방 정리를 할 때면 금방 무시무시한 반응이 나타난다. 살갗이 온통 비늘로 뒤덮이고 등이 불룩불룩해지고 긴 꼬리가 생긴다. 배 안에서부터 불이 올라와 입에서 모락모락 김이 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변신을 한다. 바로 <브론토 메갈로 사우루스>이다.

<브론토 메갈로 사우루스>가 화나면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 한쪽 앞발로 툭 치면 커다란 다리가 무너지고 꼬리 한 번 흔들면 소방서가 부서진다. 독수리 울음 같은 소리를 내는데 도저히 듣고 있을 수가 없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무시무시한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모든 게 우르르 무너져 버린다. 엄마도 아빠도 할아버지도 심지어 대통령도 막을 수가 없다. 과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주인공 악셀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과 악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대비를 극대화 시켜서 책은 전개를 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지킬앤하이드를 표현 하는 듯 하다. 악셀은 화가 나서 폭발하면 모든 것을 다 파괴시키는 공룡으로 변신하지만 그런 공룡을 다시 악셀로 변화 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건 바로 할머니가 만든 시나몬 향이 솔솔 나는 레몬 껍질과 건포도를 곁들인 사과 파이다. 브론토 메갈로 사우루스는 킁킁 냄새를 맡고 파이 냄새를 따라가니 몸집이 점점 작아지고 결국 다시 악셀로 되돌아 온다.

어른도 자신이 하기 싫은 일, 귀찮은 일, 지루한 일을 하면 다양한 말과 행동으로 표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이 비록 어른들 눈에는 버릇 없어 보이고 눈 밖에 나는 행동일지라도 적절한 훈육을 통해 지도하는 수 밖에 없다. 한 순간에 바뀌는 아이는 없다는 상황을 책에서는 아이가 변신한다는 상상과 더불어 할머니의 사과 파이로 다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재치가 가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의 속 마음을 잘 표현한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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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똑똑한 늑대의 좀 어리석은 여행기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2
헤이스 판 데르 하먼 지음, 하네커 시멘스마 그림, 오현지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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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우정 여행기

이 책은 우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주인공 늑대는 아주 똑똑하다. 그러나 주변에 친구가 없다. 늑대는 친구를 못 사귀는 것일까? 안 사귀는 것일까? 세상을 홀로 살아갈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늑대의 이야기를 통해 배워보자

산 너머 머나먼 곳에 작은 늑대가 살고 있었다. 늑대는 두꺼운 책도 척척 읽어냈다. 게다가 새로운 별들도 잘 찾아내고 세상의 모든 약초들을 알았다. 늑대는 모르는 게 없었다. 작은 늑대는 아는 게 너마 많아서 그를 작고 똑똑한 늑대 라고 불렀다. 늑대 역시 그 사실에 뿌듯했다.

이웃들은 어려운 질문이 생겼을 때 곧장 늑대를 찾아갔다. , 염소, 오소리, 토끼가 찾아와서 곰에게 다양한 질문과 도움을 요청했다. ‘나비들은 무엇을 먹고 살아?’ ‘나비는 어디에서 오는 거야?’

‘별은 몇 개나 있어?’ ‘난 글을 읽지 못해 도와줘~’

이 모든 질문과 도움을 작고 똑똑한 늑대는 방해 받고 싶지 않았기에 거절한다. 왜냐하면 작고 똑똑한 늑대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해지기 위해 두꺼운 책을 읽어야만 했다. 늑대는 저 모든 질문에 대답해줄 시간이 없었다. 투덜거리며 늑대의 집 문은 늘 굳게 닫혀 있었다.

어느 날 왕의 신하인 까마귀가 다급하게 왕의 편지를 가지고 왔다. 왕은 늑대에게 알 수 없는 병으로 내가 너무도 아프니 작고 똑똑한 늑대 너만이 나를 낫게 할 수 있으므로 나를 도와달라고 한다. 늑대는 남은 식물들을 연구하고 두꺼운 책들도 다 읽어야 하고 새로운 별을 봐야 하기에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왕의 간곡한 부탁이고 위독한 상태이기에 늑대는 왕을 찾아가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과연 늑대는 무사히 왕을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왕의 요청대로 병을 낫게 할 수 있을까?

늑대는 길을 떠나면서도 친구들의 도움을 바라거나 질문에 응하지 않는다. 오로지 빨리 왕을 만나고 나서 다시 집에 돌아와 자신이 더 똑똑해지고 싶은 생각에 꽉 차 있었다. 하지만 산을 넘고 비구름을 만나고 숲에서 길을 잃으면서 점차 늑대는 자신이 똑똑하거나 우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여 곡절 끝에 친구들의 도움으로 왕을 만나서 자신이 알고 있는 약초로 낫게 만든다. 왕은 늑대에게 자신의 주치의가 되어 줄 것을 제안하고 늑대가 좋아하는 별 관측뿐만 아니라 두꺼운 책도 마음껏 볼 수 있게 도와 준다고 한다.

하지만 늑대는 왕에게 가는 길에서 느꼈던 친구들의 도움과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고 왕의 제한을 거절한다. 동화 속에서 반복적으로 오소리, , 염소, 개구리 등과 같은 동물들이 말을 한다. ‘늑대를 도와주지 않아도 될까?’ 결국 이러한 반복을 통해 저자는 책을 읽는 아이에게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강조하는 하는 듯 하다.

<지식을 책에서 배우고 지혜는 자연에서 배운다.>라는 말이 있다. 자발적아싸가 되어 홀로 살아가는 것이 시대의 트렌드가 되어 버린 듯 하다. ‘혼술’ ‘혼밥’ ‘혼영등의 신조어는 일상의 단어가 되어 버렸다. 무한 경쟁 속에 살아가야만 하는 현실 속에서 어른들도 아이들도 친구를 만들려고 하지 않고 친구=, 경쟁상대 로 취급하는 풍조에서 이러한 동화는 한 줄기 빛이 되는 듯 하다.

아무리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도 혼자서는 결코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작고 똑똑한 늑대의 어리석은 여행기를 통해 아이에게 또한 부모에게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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