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현재의 모습을 통해서 2018년 트렌드를 전망하는 책이다
트렌드의 사전적 의미는 동향, 추세이다 2018년 트렌드는 그렇담 이미 시작 되었고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다
Classy Fake, Grooming, Citizen Oblige, Walden, Resignation, Fair Speed, Counterattack, Y Generation, Tattoo & Surfing, Dumpster Diving, Elegant Privacy, Agile Squad 이 단어를 보면서 무엇인가 떠오른다면 아마 시사, 경제 뉴스를 자주 본 사람일 것이다 반편 이 단어가 전혀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진다면 『라이프 트렌드 2018』을 통해서 하나씩 알아 가보자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바라본 키워드는 ‘Classy’(고급의, 격이 다른, 멋진, 세련된)
Counterattack(반격, 역습)이다 모든 소비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는 어떻게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클래시(Classy)가 녹아 있는 대표적 트렌드는 클래시 페이크(Classy Fake)다 ‘가짜’라는 말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만 여기서 ‘가짜’는 전혀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급이 다른, 아주 특별하고 멋진 가짜가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모피 생산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2000년 영국이 세계 최초로 모피 생산을 위한 동물 사육을 금지한 것을 시작으로 스페인, 오스트리아에서는 모피 농업을 금지했고, 브라질에서는 모피 동물 사육 및 번식을 전면 금지했고, 뉴질랜드에서도 밍크 사육뿐 아니라 수입까지 금지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는 세계 최초로 모피 판매 자체가 금지 되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최근 2013년 미국의 유명 백화점 ‘니만 마커스’에서는 진짜 가죽을 오히려 가짜라고 속여서 팔다가 적발당했다 왜 그랬을까? 소비자의 취향과 소비 태도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2015년 기준 한국은 세계에서 모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8위다 문제가 되는 건 모피뿐만 아니라 오리털, 거위털도 있다 단지 멋을 위해 동물을 고통스럽게 희생시킨다면, 더욱이 다른 대체재가 있음에도 여전히 그들을 희생시킨다면 이는 다시 생각해 볼 일이라고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기도 한다
비욘드 에그(Beyond Eggs)는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가짜 달걀이다 가짜 달걀 하면 중국에서 만든 가짜 달걀을 떠올리기 쉽다 중국산 가짜 달걀은 알긴산나트륨, 레몬산 황색 식품색소, 밀가루, 전분, 영화칼슘 용액으로 흰자와 노른자처럼 생긴 물질을 만들고, 이걸 탄산칼슘으로 만든 껍질 안에 넣는다 겉모양은 달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먹을 경우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중국산 가짜 달걀의 제조 원가는 진짜 달걀의 1/10정도 밖에 되지 않기에 지속적으로 극성을 부린다 하지만 미국에서 만드는 가짜 달걀인 비욘드 에그는 완두콩과 수수 등 10여가지 식물로부터 단백질을 추출해서 만든 인공 달걀 파우더다 진짜 달걀 보다 저렴하고, 영양학적 가치도 높다 2017년 한국인들은 AI로 인한 닭의 대량 살처분에 놀랐고, 그로 인한 달걀 값 폭등에 놀랐으며, 살충제 달걀에 또 한 번 놀랐다 그 과정에서 닭의 사육 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식도 높아졌고, 더 건강한 달걀을 먹고 싶다는 욕구도 강해졌다 아직 초보 단계이긴 하지만, 동물 복지 측면에서든 인간의 건강 측면에서든 차라리 식물성 단백질이나 인공 고기를 섭취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소비 태도의 변화를 기대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몇 해 전부터 슬슬 불어오던 소비의 바람 중 하나가 가짜에 탐닉하는 ‘페이크슈머(fakesummer)’이다 이들은 ‘짝퉁’에 열광하는 소비자라 오해하면 안 된다. 이들이 찾는 것은 진짜의 합리적 대체재이자 가치 있는 가짜다 아주 멋진 가짜가 관성에 젖은 낡은 진짜, 구태의연하고 멋없는 진짜를 위협하는 시대가 되었다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은 실재하지 않지만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만드는 셈이다 여기서 좀 더 진화한 AR(Augmented Reality-증강현실)은 실재하는 현실 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예로 얼마 전 열풍을 이끌었던 ‘포켓몬 고(Pokemon GO)’이다 또한 디지털을 쓰면서도 비록 가짜지만 아날로그의 감성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로 인해서 Gudak(구닥)이라는 카메라 앱과 퀴키라이터(Qwerkywriter)라는 클래식 타자기의 흥행에 주목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Y세대는 1985~1999년생으로 21세기를 어릴 적에 맞은 세대다 2018년 기준 19~33세에 해당하며이들은 1000만명이 넘는다 즉, 한국 인구의 1/5을 차지한다 당장은 사회의 중심 세력이 아니지만 미래의 기성세대이자 경제.소비의 핵심이 될 세대이다 Y세대는 소비의 중점을 소유에서 경험으로 바꾼 첫 세대다 Y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이다 하지만 부모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를 이어받지 않았다 미래의 소유를 위해 현재의 삶을 포기 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 왜냐하면 소유하지 않아도 되는 공유 경제 시대에 본격적으로 소비 주체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덕질’을 당연하게 여기고 ‘카세어링’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 Y세대의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형태는 ‘컨슈머 오블리주(Consumer Oblige)’방식으로 드러난다 물건 자체가 아닌 물건을 만든 기업이 얼마나 사회적 책임을 지는 기업인지 따져서 소비에 반영하는 것이다 예로 오뚜기를 ‘갓뚜기’라고 칭찬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물건을 구매한다 이로 인해 오뚜기의 라면 시장 점유율은 23.2%까지 치솟았다 1963~1984년까지 삼양라면이 시장 점유율 1위를 했고 1985년부터 현재까지 농심 라면이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53.8% 오뚜기 23.2% 삼양 10.7% 팔도 8.7%순이다 하지만 2007년 75.6%였던 농심의 시장 점유율은 이제 50%도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10년간 가격을 올리지 않고 창업주로부터 정당한 상속세를 낸 오뚜기의 기업 정신이 입소문을 타면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구매로 이어진 결과이다 이들 Y세대의 소비 패턴 변화를 압축하면 솔직함과 합리성이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졌고, 남의 시선보다는 자기 주관이 중요해졌다 Y세대의 다른 표현으로는 N포 세대라고도 할 수 있다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보자면 N포라는 단어 자체가 지나치게 부정적인 해석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포기를 한 게 아니라 새로운 선택을 한 것이다 예로 기성세대에게 결혼은 사회에 나가 직업을 갖고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Y세대에게는 그렇지 않다 그들은 결혼을 하고 싶지만 포기한 것이 아니라, 결혼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이다 Y세대가 욜로(YOLO)를 자지하는 건 흥청망청 소비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기성세대처럼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기성세대가 욜로를 비난하는 건 ‘욜로’라는 사고가 낯설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카운터어택(counterattack-역습,반격)은 도발적인 트렌드다
기득권에 대한, 주류에 대한, 당연시했던 악습에 대한 반격을 의미한다
이것의 핵심은 비정상의 정상화, 상식의 진화가 있기 때문이다
종근당 제품의 불매운동, 미스터 피자의 불매운동 이 두 사건의 특징은 을의 반격에서 시작되었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운전기사와 가맹점주의 폭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비주류의 반격으로 전 세계 LP 판매량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2007년부터 반등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놀라운 건 LP를 구입하는 세대가 기성세대가 아닌 Y세대라는 점이다
OECD 국가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는 한국이다
2014년 36.7% 2015년 37.2% 2016년 36.2%의 격차를 보였다 OECD 평균의 2배 이상 높다 문제는 여성이라서 덜 받고, 더 써야 하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요즈음 한국에서 여성 혐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과거 우월적 지위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누리던 특혜를 내려놓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의 여성은 인내하는 데 한계에 직면했다 반격이 시작될 것이다 LP, 값싼 먹거리, 중년, 여성, 지방청년, 황혼육아, 전기차, 힙합 이 단어들의 특징은 비 주류였다가 주류가 된 트렌드이다 개그맨 김기수를 통해서 남자들의 화장이 화제가 되고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동시에 눈썹관리, 제모등에 관해서도 꾸준히 남자들 사이에서도 언급이 되고 있다
브라질리언 왁싱(Brazilian waxing-태닝을 즐기는 브라질 여성들이 수영복 사이로 삐져 나오는 체모를 제거하기 시작한 데서 유래)을 한 남자들의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미적인 이유뿐 아니라 위생상의 이점 때문에도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돼 왔는데 이제는 남성들 중에도 상당수가 동참하고 있는 실정이다 꽃 미남 열풍으로 인하여 털이 없는 남자가 각광 받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이 밖에도 식사를 통한 음식 양은 줄었지만 소고기의 양은 늘어나는 점, 콜라의 판매 감소와 생수의 판매 증가의 이유, 고급 아파트들과 사무실 천장이 높아지는 점,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중요성, 애자일 스쿼드(Agile Squad)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유행은 그 당시 시대와 상황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 ‘라이프 트렌드 2018’을 통해서 우리는 지금 어떠한 시대에 살고 있고 나는 어떠한 마음으로 살아야 될 지를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일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고 2018년에는 더욱더 확산이 될 것이기에 미리 알고 준비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