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가능한 미래
비벡 와드와.알렉스 솔크에 지음, 차백만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이 책은 4차 산업 혁명으로 이뤄질 미래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

한 가기 사건을 놓고 명암이 나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AI의 발달은 인간에게 재앙일까 축복일까 라는 의구심부터 현재 적용 되고 있는 자율 주행차가 인간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해가 될 것인가 라는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질문들에 대한 해답으로 책은 구성 되어있다 저자가 살고 있는 미국의 실질소득은 수십 년째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전세계인들의 양극화로 인한 분노의 근원에는 마이크로칩과 컴퓨터가 인간의 일상을 파고든 이후로 생겨난 무기력감이 자리한다고 본다면서 새로운 기계 시스템은 갈수록 영리해지면서 점차 인간의 활동을 대신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한다 컴퓨터가 인간 삶에 들어온 시절부터 우리 사회는 경기 침체 상태로 접어들었고 중산층의 임금은 계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부모 세대보다 더 잘살 수 있다는 희망을 잃은 미국의 젊은이 세대 사이에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서서히 퍼지고 있다 소득 불평등이 심화하면서 경제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고, 그 결과 임금과 자산의 증가에 따른 경제적 이득의 대부분이 세계 상위 5% 계층에 돌아갔다 특히 상위 1%는 가장 많은 열매를 독식하면서 자신들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부를 손에 넣었다 영혼이 없는 첨단 기술이 인간의 직업과 자긍심을 앗아가고 있다 우리 삶을 바꾸고 있는 기술의 원동력인 컴퓨터 프로세서는 갈수록 빨라지고, 작아지고, 저렴해지고 있다

저자는 더 이상 텔레비전을 시청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왜냐하면 보고 싶은 모든 프로그램은 유투브(YouTube-세계 최대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 사이트)나 넷플릭스(Netflix-일정 금액을 내면 영화와 TV 프로그램과 같은 영상 콘텐츠를 맘껏 볼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라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더 나은 뉴스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술의 발전을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론 불안해 하는 이유에 대해서 저자는 직접 목격한 구글의 자율 주행차를 예로 들었다 운전자가 없는 차가 도로를 다니면서 교통 법규를 정확히 지키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운전을 하면서 불가피 하게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에 대해서 자율 주행차는 어떻게 판명 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감으로 인한 두려움이 몰려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막연한 두려움을 걱정하는 독자들에게 저자는 인쇄기의 발명과 더불어 발전하게 된 저작권법을 예로 든다 1400년대 처음 등장한 인쇄기는 당시 정치.종교 지도층에게 대단히 큰 위협이었는데, 인쇄기로 인해 지식이 확산되고 다양한 생각이 공유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쇄기의 등장은 개신교 문헌의 확산을 가져왔고, 그로 인해 신성로마제국의 몰락을 촉발했다 인쇄기의 등장과 함께 문화적 자각이 강해지면서 민족주의가 부상했고, 마침내 르네상스가 태동하게 된다 그리고 300년간 지속된 아이디어의 소유권에 대한 논쟁과 관련해 영국에서 처음으로 저작권 법령이 제정된다 증기기관도 비슷한 사례다 18세기 19세기에 강철의 대량 생산과 철도의 건설은 무형자산에 대한 재산권과 계약법의 발전을 촉발했다 선로에 대한 소유권, 소 떼와 종업원의 피해에 대한 배상 책임, 토지 징발 같은 사안이 분쟁 요소로 떠오른 것이 그 예다

인쇄술의 발달과 증기기관의 발전은 우리에게 풍요로운 삶을 선사했지만 그에 따라 당시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반대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들은 스스로 그러한 문제들을 개선해 나감으로써 더욱더 살기 좋은 세상을 이뤘다 위대한 정신이 하나로 모여서 집단지성을 이루고 힘을 발휘할 때만 법률 제정자들은 변화의 방향을 조절하는 ‘상식적 정책’을 마련한다 문제와 해결책을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다양하다

이 책에서는 신기술의 혜택과 위험을 측정하는 필요한 모든 요소를 다 포함 한 것은 아니지만 형평성, 위험성, 자율성에 대한 세 가지 질문을 통해서 미래에 가능한 모든 사항을 바라보면서 책은 서술 한다

①이 기술은 모든 인간에게 공평한 혜택을 가져다 주는가?

②이 기술에 내재된 위험과 보상은 무엇인가?

③이 기술은 인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가?

실제로 인공지능의 판단 능력은 이미 인간을 넘어섰다 인공지능이 옳은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를 구별하지 않을 것이고, 백인과 흑인을 차별하지도 않을 것이다 적어도 인간만큼은 편향되진 않을 것이다 인공지능은 우리 사회를 평등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교육, 의료, 로봇, 유비쿼터스, 드론, 유전자, 자율주행, 사물 인터넷, 3D 프린팅, 태양 에너지에 관해서 저자는 양쪽 모두를 설명 하여 준다 독자들에게 묻는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스타렉스가 될 것인지 아니면 매드맥스가 될 것인지 그 몫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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