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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긁적
서수인 지음 / 다림 / 2024년 10월
평점 :
말 없는 아이
이 책은 말이 없는 아이라고 생각이 없는 아이가 아니라는 단순한 진리를 전해준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발표를 시키려고 한다.
다들 손을 들고 자신을 지목 하길 바라지만 주인공은 머리만 긁적긁적 하고 있다.
선생님은 주인공을 지목하자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과연 주인공은 분명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 할 수 있을까?
새치기를 해도, 친구가 오해를 해도, 억울한일을 당해도, 아무런 말을 할 수 없다.
친구에게도 엄마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말하고 싶지만 어떻게 무엇부터 말을 해야 할 지 몰라 망설인다.
그러면 친구도 엄마도 오해를 하기 쉽다.
주인공은 밤에 잠자리에 들어 머리를 긁적긁적 하자 머리에 뿔이 나
천장을 뚫고 하늘까지 올라간다.
그 뿔에 새들과 구름이 모여들었고 무게를 견디기 점차 힘들어진다.
주인공은 결국 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고 명료하게 전달하자 뿔은 사라지고 책은 마무리 된다.
말수가 적은 것은 생각이 없는 것과는 별개이지만 아직까지 아이가 말이 없으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라고 다그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긁적긁적, 쭈볏쭈볏, 머뭇머뭇, 우물쭈물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아이와 같이 읽으면 아이의 생각을 이해 하기 쉽고 아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왜
표현 해야 하는 지 알 수 있는 동화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