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작은 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3
정호선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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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곰의 좋은 마음이 만드는 기적!


 







이 책은 나눌수록 행복해지는 것이 뭔지 곰 인형을 통해 알려준다. 눈을 떠 보니 낯선 곳에 혼자가 된 '작은 곰'은 어리둥절했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아무도 없고 왜 이렇게 됐는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작은 곰은 이곳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커다란 구름과 작은 돌들을 따라 걷고 또 걷다 보니 반듯한 돌이 깔린 큰길이 나왔다.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게 보이는 거대한 놀이동산에 도착 했다. 작은 곰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배가 찢어진 자신에게 딱 필요한 기계를 찾았다. 하지만 기계에 넘을 동전이 없었다.  작은 곰은 속상해 엉엉 울고 싶을 때, 어디선가 진짜로 우는 소리가 들렸다.


꼬마가 엄마가 솜사탕을 사주질 않아 눈물을 줄줄 흘리며 울고 있었다.






작은 곰은 꼬마를 도와주고 싶었다. 그때, 작은 곰의 배가 간질간질하더니, 찢어진 배에서 솜이 쏙 나왔다. 그 솜을 뽑아 뱅글뱅글 세상에서 가장 시원하고 달콤한 눈사람 솜사탕을 만들었다. 작은 곰은 방금 일어난 일에 깜짝 놀라, 찢어진 배를 이리저리 살펴보았지만 아무리 봐도 그냥 푹신한 솜이었다. 작은 곰은 혹시라도 찢어진 배에서 솜이 흘러나와 잃어버릴까봐 안으로 눌러 소중히 간직했다.





길을 가던 작은 곰은, 기운이 없는 모자 가게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는 모자를 뜰 예쁜 색실이 다 떨어졌다고 한다.  작은 곰은 또 배에서 쭈~욱 솜을 뽑아 줄줄줄~! 가장 예쁜 색색깔 실이 되었다. ​솜을 뽑으면 뽑을수록 작은 곰의 배는 더 헐렁해졌고, 찢어진 구멍은 더 커졌다. 그래도 작은 곰은 괜찮았다. 뿌듯함으로 가득 차 기분이 좋았다.






장미 정원에 아저씨가 며칠째 수도가 고장 나서 꽃에 물을 못주고 있어 어깨가 축 처진 채 앉아 있었다. 작은 곰의 배가 또 간질간질했다.​ 작은 곰은 세상을 다 덮을 만큼 가슴을 크게 열었다. 당당한 자세로 쭈~~~~~옥 솜을 뽑아, 우르르~ 쾅쾅! 솜은 순식간에 커다란 먹구름으로 변했고, 쏴아아! 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졌다. 큰 구름을 만들고 나니 작은 곰의 배는 더욱 힐렁해졌다. 주변은 온통 어두웠고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헐렁해진 배 탓인지 더 이상 걸을 힘이 없었다. 그때, 요란한 불꽃 소리 속에서도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순간, 작은 곰은 한 소녀와 눈이 딱 마주쳤다. 소녀가 작은 곰을 꼬옥 안아 주었다. 눈을 떠 보니 작은 곰은 혼자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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