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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빠질 때 놓치는 것
레니아 마조르 지음, 플로랑 베귀 그림, 이보미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프랑스 폴 랑주방 문학상 수상 작가
이 책은 스마트폰에 빠진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발견하고 자기 조절 능력이 왜 필요한 지 알게 해 준다. '이네스'는 속상하다. '에밀' 오빠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에 정신을 빼앗겨 있다. 결국 이네스는 스마트폰에 빠진 사람을 구해내는 안티스크린 특공대에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에밀은 어떻게 스마트폰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까?
이네스는 오빠와 한 달째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사연을 가지고 안티스크린 특공대에 전화를 건다. 에밀은 태블릿, 스마트 폰, 텔레비전, 컴퓨터에 빠져 있다. 시리얼 박스가 폭발 해도, 동물들이 요란하게 해도, 재미난 쇼가 펼쳐져도, 멋진 노래가 들려도, 마법의 아이스크림을 팔아도 전자기기에 푹 빠져 시선을 고정시킨 채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안티스크린 특공대는 모든 방법을 써봤지만 처음으로 실패했다고 하면서 이네스에게 오늘 있었던 일들 동영상으로 보내준다. 이네스는 특공대에게서 받은 영상을 에밀 오빠에게 이메일로 보냈어요.
그제야 오빠는 태블릿에서 눈을 떼 동생과 시선을 교환한다. 2015년 ‘스몸비(smombie)’ 단어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단순한 기우에 불과 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이 많았지만 현실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 좀비Smombie, smartphone zombie-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사람을 넋 빠진 시체 걸음걸이에 빗대어 일컫는 말) 라고 봐도 무방 할 듯 하다. 하루 종일 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은 남녀노소 불문하는 듯 하다. <스마트폰에 빠질 때 놓치는 것>은 이러한 현실을 잘 풍자하고 무엇이 더 중요한 지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