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6 세트 - 전5권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송병선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26일에(은근한 라임?ㅋㅋ) 도착했다.


내년 초에 읽기로 하고, 일단 만듦새에 대한 평을 남긴다.


(사진을 클릭하면 책의 질감을 좀 더 확실하게 볼 수 있습니다)





1. 매우 가볍다. 내지를 부티 나지 않게, 소설의 폼에 맞게 적절한 무게(과장해서 깃털같다)의 종이로 설정한 점이 매우 마음에 든다. 





2. 북디자이너 야후벨이 전담한 한글판 볼라뇨의 커버 디자인은 열린책들 작가 전집 가운데 가장 창의적이다. (개인적으로 지금은 절판된 무선제본의 도스또예프스끼 전집을 완성도면에서 가장 좋아하고, 표지 디자인만 놓고 본다면 프로이트 전집:개정판과 이번 볼라뇨가 넘버 원이다) 이번엔 말과 저승사자의 그림자를 이어서 책의 전체를 감싸는 내용의 그림으로 권마다 색을 달리했다. 




3. <buzzbook vol. 1 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를 보면 <2666> 출간기획서가 있는데, 거기엔 총 3권으로 예정돼 있던 것을 다섯 권으로 확정했다. 챕터 분류를 위해 수정이 된 것 같다. 4, 5권이 가장 두껍고 2권이 가장 얇다. 2권은 아멜리 노통브의 책을 떠올리게 하는 볼륨이다. 앞서 말한대로 책이 전체적으로 매우 가볍다. 지금까지 나왔던 열린책들 소설 가운데 가장 가볍다. 그래서 4, 5권도 두께에 비해 이동중에 읽는다해도, 가방에 넣을 때 공간차지야 하겠지만 무게로 인한 부담은 없다.





총평: 개인적으로 양장보다 무선제본을 좋아하는지라 그 부분은 열린책들 책에서 늘 아쉬운 부분이지만, 내가 느끼는 그 한계를 커버해낸 이번 책은 근래, 그 물질적 특질만으로 본다면 Best of best 구매 도서가 아닐까 싶다.


 다만, 이건 인터넷으로 박스를 살 때 자주 생기는 문제이긴 한데, 또 상자 한 쪽이 짓눌렸다... 뭐, 난 관대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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