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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의(靑衣)
비페이위 지음, 김은신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5월
평점 :
2009. 7. 2
[청의]. 이 책에는 서로 연관이 없이 독립적인 중편 <청의>, <추수이>, <서사>가 실려있다.
[청의]의 뒷 표지에는 이런 글이 크게 씌어있다.
어떤 탄식은 우주의 시간마저 멈추게 한다!
자신의 삶으로부터 파문당한 영혼들이 피워낸 불안의 꽃
이 문장이야말로 이 소설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이 글은 마치 높은 곳에 올라가 군중을 선동하는 분위기를 풍긴다.
가만가만 읊조리지 않고(결코) 목울대에 혈관 돋우며 큰 소리로 과장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