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책을 주문하려고 찾아보다가 결국은 서점으로 직접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려고 했던 책들은 수없이 출판이 거듭된 책들인데 선택하기가 어려웠다.  

이른바 세계명작시리즈 경우 더욱 그렇다.  

어떤 책들은 그냥 줄거리 위주로 압축해서 다시 써 놓은 경우도 많다. 

작품이라는게 어떤 줄거리로 어떤 결말을 갖게 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나는 되도록이면 원문에 충실한 책을 선택하려고 한다.  

'올리버 트위스트' 경우 몇 군데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을 살펴보려했지만  실패했다.   

벌써 목차도 책마다 너무나 달랐다. 

어떤 책은 논술에 적당하게 다시 편집하여 곳곳에 설명을 써 넣어둔 것도 있었다.  

미리보기가 되어있다면 아마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특히 창작과비평사에서 나온 책들은 거의 미리보기가 안 되어있는 것 같다.   

그동안에도 외국작품 번역서를 고를 때마다 느꼈던 안타까움이다. 

명성에 비해서 이상하다 싶을 때는 번역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다시 서점에 나가서 고르기 위해 몇 권을 후보로 보관함에  담아두었다.  

서점에 직접 나가는 시간 낭비 하고 싶지 않아서 알라딘을 드나드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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