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3

기본정보 모험,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 미국 | 124| 개봉 2006.05.03


감독 J.J. 에이브람스
출연 톰 크루즈(에단 헌트)... 더보기

 

  

2006년 5월 21일 
 

그리하여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이든과 줄리엣은 뜨거운 포옹을 하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벅찼다.

 

여기서 영화는 끝난다.

영화가 끝나고 나는 그 후를 본다.

 

세월이 흘러흘러, 그들의 사랑은 여전했으나 조그만 문제로 다툼의 나날이 이어졌다.

작전에 함께 참가했던 동료는 이든의 실수로 죽고, 물론 이든은 그 잘생긴 얼굴을 구기며 무지 괴로워했다. 괴로워하면 뭐하나, 한 번 죽은 이는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

이든은 죄책감 때문에 동료(그냥 빌이라고 하자), 빌의 아내(수잔이라고 하자) 수잔을 돌보아준다. 전혀 이상한 감정이 없다고 누누이 밝혀도 줄리엣은 쌍심지를 돋구고 히스테리를 부린다. 그 사랑스럽던 줄리엣이었지만 이든은 너무 피곤하다. 그들은 그 일로 대판 크게 싸우고, 서로의 험악한 행동에 놀라서, 어떻게 그대가 이럴 수가, 하다가 뜨겁게 포옹하고 다시는 서로를 오해하지 말자고 굳게 다짐하며 화해한다.

화해한 후 불과 한달이 지나지 않아서 그들은 전격 이혼한다. 이혼 사유는 뭐, 알것 없다. 다만 이든은 수잔과 함께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혀 둔다.

 

총알을 겨눈 상황에서는 죽음도 불사할 것 같은 사랑도 사소한 불화속에 서서히 부식되어 녹아버렸다.

 

헤헤. 심술 때문에 이런 황당한 예견을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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