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Extremely & Loud Incredibly Close]. 반복되는 그림과 사진들. 편집 부호들이 선명한 글. 글자들이 자꾸 겹쳐서 읽을 수 없는 페이지들. 한 페이지를 다 차지하고 앉아있는 단 한줄의 문장. 몇 페이지를 반복하는 같은 문장. 전화를 걸었으나 말을 못해서 몇 페이지에 나열한 숫자들. 소통되지 못한 말, 문장, 숫자, 마음....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발한 상상력. 재미있는 욕들(내 종이나 빨아라, 이 십장생 개나리야). 그리고 슬픔.